Month: August 2011

  • 맥북 프로 로직보드 재 교체

    맥북 프로의 로직보드를 재 교체하기로 결정받았다고 한다. 지난 주 금요일 맡겼는데 수요일(17일)까지도 보지도 않은 상태이며, 진단하려면 2~3일(18~19일)은 걸린다기에 12일날 제시됐던 16~17일 타임프레임과 상당히 어긋났기에 클레임을 제기하기 위해 아닌게 아니라 이 문제로 너무 지리하게 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애플코리아에 티켓번호를 불러주었다.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은 담당자에게 이하와 같이 전달했다.

    “이 문제로 당신이 로그를 읽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에서 알고 있겠지만 만약, 이 사람들이 예상하는 스케줄 대로 17일 오후까지 보지도 않은 상태로 있다고 가정한다면, 바로 내일인 18일 진단을 해서 주문을 넣어도 빠르면 19일에 도착해서 수리를 하는데 일찍 걸린다 하더라하더라도 전에 로직보드 교체처럼 반나절에서 하루인데, 이 친구들 주5일제니 20/21일 쉬고, 22일. 테스트 하루, 23일. 이 문제를 처음 문서로 기록한 것이 21일 정도깨니 한 달 가까이 제대로 쓰지 못한게 된다. 그나마 이것은 이 친구들이 최속으로 처리할때 얘기이다. 만약 19일에 하게 되면 그야말로 1주일 뒤(전화는 수요일에 했으므로)에 얘기다.”

    그러니 독촉을 하는 연락을 넣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연락해본 결과 새 로직보드는 도착했으며, 수리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딱 예상대로의 스케줄이다. 뭐 결과적으로 나아진 것은 거의 없어진것은 셈이며 그나마 최속으로 처리 된 셈이다. 오만가지 핑계로 인하여 차일피일 미뤄지던것에 비하면 나아진 셈인데… 아무튼 연락을 해서 최속이 된것인지, 아무짝에 쓸모 없는 노력이었는지 자체는 지켜볼 일이다.

    아울러, 최초의 문제 증상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그것 또한 곁들여 테스트 해보겠다고 하더라. 뭐 일처리를 잘할지는 모르겠는데 전화 받는것도 접수도 딱히 친절한지는 모르겠다. 수리를 하는 친구들은 좀 무뚝뚝하더라도 수리를 잘하는게 최고라는걸 요 근래 절실히 느끼고 있지만. 얼른 Genius가 필요하다.

  • 푸른곰이 추천하는 iPad에 설치해볼만한 앱

    물론 취향이라는게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추천’이라는 것은 무의미하다라는 것을 iOS 디바이스를 2008년부터(iPod touch시절 부터) 쓰면서 느낀것이지만 그래도 내가 일단 추천하고 싶은앱을 간추려 소개하고자 한다. 나는 정말 많은 무료, 유료 앱을 샀고, 또 다운로드 받았지만, 또 많이 방치해두기도 했고, 또 일부는 지웠다. 개중에서 내가 많이 써보고 많이 써보면서 일단, 내가 좋다라고 생각하는 앱이 기준이고. 나는 좋아하는 앱이 생기면 그 앱을 편애하는 경향이 있고, 싫은 느낌이 드는 앱은 경원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대단히 주관적이다. 염두하시길. 되도록이면 유료앱이나 구독을 하는 앱도 배제하진 않지 않고 아이패드의 기능을 활용하거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앱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둔다(이전 글 아이패드는 읽기를 위해 존재한다를 한번 읽어보면 내가 어떤 점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잘 알것이다). 편의상 유료앱의 경우 이탤릭,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광고를 보거나 인앱결제로 일부 제약을 해제할 수있으면 (*)을 옆에 붙인다. 혹은 별도의 구독이 필요한 경우 (+)를 붙인다. 

    • Echofon (*)/ Twitter / Twitterrific(*) (Twitter를 제외하면 모두 광고를 보면 무료, 비용을 지불하면 광고가 사라지고 기능제한이 풀림) – 트위터 앱이다. 사실 셋 다 장단이 있어 어느 것을 꼽기 어렵다. 개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Echofon이다. Wifi를 사용하면 실시간으로 트윗이 들어오고 멘션이 표시되어 리프레시가 필요없다. 특히 t.co 링크를 포함해, 트위터 이미지나 주요한 이미지 서비스의 미리보기가 다 될 뿐 아니라 그것이 타임라인에 미리보기가 섬네일로 나오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다. 여러가지 사용자 설정가능한 푸시 알림이 지원된다. Twitter 공식 앱은 원래 베이스가 Tweetie라는 유명 앱이었던데다, 아이패드에 맞춰 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재미있게 변화되어 있어 무난한 기능과 무료라는 점 때문에 많은 사용자가 사용한다. 역시 푸시기능이 있지만 사용자화가 조금 부족한 감이 있다. Twitterrific은 내 개인적인 취향으로 매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조작과 색색깔의 모양이 예쁘다. 트위터리픽은 푸시기능은 서드파티 앱인 박스카(Boxcar)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셋다 유니버설(universal) 앱으로 한번 받으면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두 쓸 수 있고 유료 구매할 경우(에코폰과 트위터리픽 한정) 모두 유료 기능을 쓸 수있다. 에코폰은 홈타인라인 최상단의 광고만 보면 되고 트위터리픽도 마찬가지지만 다만 어카운트를 하나만 관리할 수 있는 제약이 더 있다.
    • 스케줄 관리의 경우에는 Pocket Informant HD가 유명하다. 최근 아이폰용 Calvetica가 유니버설이 되었다.
    • Evernote – 수차례 소개 했던 에버노트의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으로 노트를 어디든지 가지고 다닐수 있고 아이패드 카메라나 마이크로 촬영/녹음할 수 있다.
    • Flipboard – 정해진 컨텐츠를 보는 것은 물론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친구가 소개시켜준 링크, 구글 RSS를 읽을 수 있는 리더 프로그램이다. 아주 편리하다.
    • Pulse – Flipboard와 비슷하지만 이 녀석의 경우 모자이크와 스크롤의 인터페이스로 큐레이트 된 컨텐트나 RSS를 관리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 Reeder – RSS 읽기를 즐겨한다면 필수 앱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다.
    • Zite – 큐레이트 된 컨텐츠를 읽을 수 있는데 특징은 그 사람에 맞춤 컨텐츠를 찾아주고 텍스트를 ‘정리’해서 읽기 편하게 맞춰준다는 것이다.
    • Articles – Wikipedia 매니아라면 즐길 수 있는 앱이다. 위키피디아를 검색할 수 있는 앱이다.
    • ComicGlass – 만화책 읽기 앱이다.
    • Kindle(+) – 물론 최근 인 앱을 통해서 Amazon.com을 접속해 킨들 책을 구입할 수는 없게 되었지만 Safari를 통해 접속해서 구입할 수는 있다.
    • Qwiki – Wikipedia를 그래피컬하게 구성해서 보여준다. 아이패드의 대화면을 활용하여 마치 제임스본드 영화에서 보듯이 위키피디어의 그래픽과 텍스트를 재구성해서 읽어준다. 보면 안다. M과 제임스본드가 되어 브리핑 받는 느낌이다.
    • Bamboo Paper(*) – 노트를 하는 앱인데 와콤의 정전식 스타일러스펜 Bamboo Stylus와 함께 사용하면 최상의 필기감을 느낄 수 있다.
      • 필기감을 생각치 않는다면 기능면에서 Noteshelf나  UPAD를 생각해보라. (다만, 다른 정전식 펜을 사용치 않아서 확신을 못하겠다)
    • News.me(*) – 이 녀석은 좀 특이한데, 1주일에 1달러의 요금을 내면 트위터 사용자나 같은 서비스 이용자의 타임라인의 기사를 정리해서 보여준다. Flipboard에 묻히는 감은 있다.
    • New York Times(*/+) – 20불의 아이패드 요금이나 35불의 디지털 풀 액세스 요금을 매달 내야하지만 뉴스의 질은 좋다. 아이패드 프로그램은 그럭저럭이다.
    • Wall Street Journal (*/+)- 역시 18불 정도 요금을 내야하지만 프로그램의 아이패드 지원은 잘되어 있다.
    • Digits Calculator – 커다란 계산기로 이런저런 기능이 있으며 계산 이력이 테이프처럼 남는다. 아이폰 겸용. 테이프는 메일로 송신도 가능하다. 편리.
    • BusinessWeek+ (*)/ Time(*) – 아이패드에 걸맞는 컨텐츠로 이뤄져 있다. 태블릿이란건 이런거지 라는 느낌. 비즈니스 위크는 구독을 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괜찮은 컨텐츠를 볼 수 있다. 타임은 매호마다 따로 사야한다.
    • The New Yorker(*)  – 한마디로 아이패드에 걸맞는 ‘활자’에 특화되어 있다. 동영상이나 그런건 없지만. 왠지 아이패드와 잘 어울린다. 구독이 잘 팔리는데는 이유가 있다.
    • TED / TED+SUB TED는 사실상 공식 앱인데 자막이 없고 후자는 자막을 볼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 The Elements 어마어마한 용량을 자랑한다. 각 원소에 대한 그림과 설명을 볼 수 있어 아이패드란 이런거지라는 느낌을 뽐낸다. 비싸지만 그야말로 교육+접객앱..
    • Solar System 똑같은 교육+접객앱. 어마어마한 볼륨이다. 태양계의 모습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각 행성과 위성에 대한 설명을 생생한 그래픽을 통해 보고 손으로 터치해서 돌려가며 볼 수 있다.

     

  • “애플과 삼성 iPad를 두고 행방, 애증의 관계, 소송전으로 과열—닛케이”

    サムスン対アップル、iPad巡る「愛憎」の行方 訴訟合戦が過熱  :日本経済新聞
    금일 닛케이 웹사이트 톱 기사이다. 닛케이는 삼성과 애플의 경쟁이 격화됨과 동시에 둘이 6조원 가까이 되는 소재 공급 파트너임을 지적했다. 한편,

    1つ目はアップルがスマホやタブレット端末の市場を開拓した圧倒的な先駆者であるということ。操作性やデザインで消費者の心をつかんだアップルの手法を横目で見ながら製品開発をせざるを得ず、他のメーカーと同様、どうしても追随者のイメージはついてまわる。2つ目はサムスンにとってアップルは世界中で最も大切な顧客でもあることだ。「自尊心」を掲げて徹底抗戦をしようとしても、半身の姿勢になるのは避けられず、できれば訴訟は円満に収束させたいというのが本音だろう。ただ、特許侵害の有無はともかく、一連の係争においてサムスンは2つの点で不利な立場にある。

     삼성이 애플과의 특허분쟁을 떠나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애증’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정리하면

    1.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업계의 압도적인 쉐어를 가지고 있는 사실상의 선구자로써 조작성이나 디자인에 있어서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삼성이 후발주자로써 이미지가 굳어져 버렸다는 점,
    2.  삼성은 애플의 가장 커다란 고객으로써 한국기업이 중요시하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철저항전을 하면서도 고개를 숙이지도, 그렇더라도 되도록이면 원만하게 수습하길 원하는게 ‘본심’이라는것.
    뭐 대강 이런 분석이다. 한편 서울의 IT 관계자를 인용하며

    「何らかの手段で長期の全面対決は回避するだろう」。対立が先鋭化し、6兆ウォンの部品ビジネスが吹き飛べば、サムスンに部品や素材を供給しているメーカーにも影響が出かねない。ソウルのIT業界関係者は両社の係争の行方を見守っている。

    한마디로 어떤 수단으로든 전면대결의 장기화는 피하고 싶다. 대립이 장기화 되면 6조원의 부품 산업이 흔들린다.라고 삼성 관련사에도 영향이 올 것이라고 지적하며 한국 IT 업계 또한 양사의 관계를 주시하고 있다고 서울 특파원은 보도했다.

  • ‘푸른곰’이라는 아이덴티티와 트위터에서 경험

    사실 트위터 같은 SNS에서 은근히 실명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에는 아예 실명을 전제로 하고 있다(뭐 무시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드물게 적발당하는 경우 룰 위반으로 퇴출 당한다). 음, 근데 나는 트위터에서 푸른곰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쓰고 있다. 사실 이 푸른곰이라는 닉네임(필명)은 1999년대부터 사용한 것으로 2000년에 투포팁이라는 PDA 커뮤니티에서 굳어진 것이다. 거의 10년도 넘게 굳어진 것이다. 푸른곰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도 2005년부터 운영중이다. 괜히 구글에서 높은 Pagerank를 차지하는게 아니다. 쉽게 말해서 ‘가명’이긴 하지만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사용하는 ‘예명’이나 ‘호’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냥 실명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싫어서’ 사용하는 것이다. 이어서 purengom 즉, 푸른곰이 2005년부터 블로그를 사용해서 ‘뜨내기가 아니라는 증거는 상세한 것은 프로필만 열어서 블로그를 보면 알수 있다고 트윗했다.

    이 점을 트윗했더니, 한 팔로워가 말했다. 지금까지 Pure’n’gom인 줄 알았다고. 다행히 나는 이 사람을 팔로우 하지 않았다. 물론 흔히 있는 실수다. Pure라는 단어가 흔하고 gom 이라는 단어가 흔하고, n이라는 접속사가 사용되지만, 나는 프로필에 ‘푸른곰’이라고 한글로 적어놓았다. 그걸 퓨어엔곰이라고 착각하다니. 이 사람은 내 이름도 읽지 않고 팔로우 한 것이다. 그정도로 무심할 수가… 트위터의 맞팔 문화에 대해 정말 다시 한번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아마 이 글도 제대로 읽을지 의문이다.

  • 워드프레스 설치형은 관리가 어려울까?

    워드프레스 문제만 실수 안하면 된다. 보통 지레 겁먹기 쉽상이지만, 사실 절차는 간단하다. 문서를 보고 따라서(데이터베이스를 만들라는데 모든 웹호스팅업체가 유저당 1개의 데이터베이스를 서비스 신청시 만들어 준다) wp-config-sample.php 파일을 파일 안의 지시대로 텍스트 편집기로 수정한 뒤, FTP로 복사하고 웹브라우저로 접속해 (도메인)/wp-admin/install.php를 접속해 지시대로 따라하면 된다. 몇 분이면 된다. 물론 가입형처럼 ID 정하고 버튼 누르는거에 비하면야 쉬운건 아니지만 정말 ‘유명한 5분 설치’다.

    사실 컨텐트 파일(이미지, 플러그인, 스킨 등이 저장되어 있다)과 DB(글, 덧글, 설정등이 저장되어 있다, 별도에 DB 서버에 있다)만 건드리지 않으면 크게 잘못될 것도 없다. 설치형이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DB 파일과 컨텐트 파일만 보전하면 그냥 워드프레스 다시 깔면 그만이다(관리자 인터페이스에 접근 가능하면 버튼 한번만 되면 되지만 그게 안될 경우 그냥 다운로드 받아서 덮어 씌우거나 ‘확실하고 깔끔하게’ 하고 싶다면 이대로만 하면 된다(지우라는 폴더 지우고, 덮어씌우라는 폴더와 파일만 덮어씌우면 끝). 단, 컨텐트 파일과 DB는 잘 보전 해야한다..

    백업을 하는 방법은 1) 별도의 플러그인을 사용해서 자동으로 파일로 빼내는 방법이 있고(개중에서 BackWPup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업데이트도 잘 되는것 같다)  2) 전통적인 방법(Simple Backup 참조)을 사용하는 것으로, 워드프레스 설치파일과 그 관련된 파일과 디렉토리를 전부 복사해 백업 한뒤 phpMyAdmin을 이용해 DB를 Export하고, DB를 Import해서 복원한 뒤 다시 워드프레스 파일을 복사해 넣는 것이다. 좀 노가다틱하다;;

    아무튼 이렇게 백업을 한번 해두면. 어떤 사태가 일어나도 ‘돌아갈 지점’이 생긴다. 다음이나 네이버라고 해도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이 없으며(실제로 이미지 날려먹은 사례가 있다고 한다) 결국 잘해봐야 백업으로 돌려놓는 정도이고 어느정도로 촘촘하게 mirroring을 해서 failsafe를 해놓느냐 차이일 뿐이다. 백업은 되도록 빈번히 여러곳에 하면 좋다라고 한다.

    이상의 룰만 지키면 정말 간단하다. 워드프레스를 입맛대로 만드는 플러그인 설치도 관리자 화면에서 검색한 뒤 버튼 한번으로 설치, 테마도 검색후 버튼한번으로 설치. 정말 편리하다. 심지어는 워드프레스 코어 버전 업그레이드도 버튼 한번에 자동으로 가능하다. 아주 간단하게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니 컴퓨터에 약간의 지식이 있다면(FTP를 만질수 있고 텍스트 편집기를 작동 할 수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나 자신도 컴퓨터를 17년? 정도 썼지만 웹 코딩이나 그런쪽에 빠삭한 것은 아니다. 트위터에도 글을 보낼수 있고 페이스북에도 보낼 수 있고, 트위터 버튼도 달고 페이스북 버튼도 달고 구글 플러스 버튼도 달고. 아주 손쉽게 가능하다. 입맛대로 고르고.. 서비스형 블로그에서는 어려운 일이 그냥 척척이다. 아쉽다면 한번 도전해보시기 바란다. 아, 하나 더, 이제는 어떤 말을 해도 블라인드 처리를 당할 염려가 없다 😉 다만 변호사를 만날 각오를 해야할지도 모르겠다만…

  • 우리나라 포털이나 대기업의 고객센터의 온라인 답변체계

    내가 다음-티스토리를 뛰쳐나오게 된 까닭 중 하나는, 그냥 TTXML이 더 이상 희망이 없다라고 생각해서기도 하지만, 솔직히 고객지원에 답답함을 느껴서이기도 하다.

    문제가 생겼을때 답답하다. 로그인, 양식, 양식, 양식… 

    tumblr나 WordPress.com, Evernote, Instapaper, Dropbox를 비롯한 여러 해외 서비스에 돈을 낸다(tumblr는 간접적으로 스킨 등으로, Worpress는 서비스 이용료등으로). 그외에 소소한 서비스들이 있다. 나는 ‘기발한 서비스를 제공해서 내 생활을 편리하게 한다면 약간의 비용을 지불해 프리미엄을 누린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 나도 좋은 서비스나 우선 고객지원같은 이런 저런 혜택들(perks) 을 누릴 수 있지만, 대개는 벤처 펀딩에 의존해서 스타트 업에 의존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고 응원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얘기가 좀 샜는데, 이런 회사들은 대개 규모가 작고, 상당히 기민하다. 고객지원은 버튼을 누르면 틀림없이 담당자에게 Email로 전송될 폼이나 심지어는 이메일 클라이언트의 창이 뜨기도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내 문제를 창에서 선택해서 간단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송신 버튼을 입력한다. 그러면 시차가 있어서 2일 정도면 대답이 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특히 프리미엄(freemium) 서비스에서는 ‘프리미엄(premium)’ 고객인 경우에는 우선 queue에 넣어주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나는 돈을 낼 가치가 있는 서비스라고 ‘감’을 받으면 그냥 카드 번호를 부르거나 페이팔 어카운트를 내준다)

    사실 폼을 채운다. 여기까지는 우리나라 포털과 커다란 차이가 없다. 그러나 중요한 차이는 그 다음에 있다. 우리나라 포털은 티켓(ticket) 시스템(회사에 따라 Case 혹은 Incident라고 하기도 한다)이 없다. 그러니까 문의를 한번 하면, 문의 한건 하고 그냥 답변이 달리고 끝나 버리는 것이다. 후속으로 궁금한게 있으면 다시 물어봐야 하는 것이다. 내부 시스템에서는 뭐 그 ID에 관해서 추가적으로 이력이 관리되어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별로 그런것 같지 않았다. 전부 다시 설명해야 했다. 다음의 경우), 아무튼 답변은 이메일로 오지만 더 궁금한게 있으면 답변이 날아온 이메일로 답장을 할 수 없다 Do not reply다. 한마디로 말하면.

    하지만, 해외의 경우에는 사실 비단 위에 예를 든 작은 회사 뿐 아니라 Apple이나 VMware나 Parallels와도 Online Support를 해봤는데 Ticketing이 끊어져서, 담당이 정해지고, “안녕하십니까, 나는 ~입니다. 내가 이 건으로 당신을 도울 겁니다. (Hi, I’m ~ and I’ll Helping you)” 라면서 기술적인 대답을 하고 추가적인 질문을 묻는다. 나는 거기에 대해서 대답을 하면, 거기에서 추가적인 지시 사항을 담은 메일을 다시 보내고 그걸 주고 받는다. 파일을 첨부해서 보낼 수도 있고 파일을 보내기도 한다. 이것은 Tumblr나 Evernote도 마찬가지다. 해서 한마디로 ‘답 나오거나’ ‘답이 나오지 않아서’ 포기 할때까지 티켓은 열려 있고 담당직원과 메일을 주고 받으며 해결을 하게 되어 있다.

    이런 시스템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양식을 채워서 답을 기다렸다가 며칠 뒤에 Do not reply 메일 기다렸다가 또 양식 채워서 (반복) 며칠 뒤에 (반복) 지쳐서. 그냥 차라리 내가 차려서 하는게 낫겠지 싶어서 내가 호스팅으로 한것이다. 서버 트러블은 전화하면 24×7 알아봐주기 때문이다. 그게 차라리 낫다. 전화가 되니까.

    역시 우리나라는 ‘전화가 아니면 일처리가 안되는 것 같다’라고들 얘기들 하고, 전화로 일을 처리 할 수 없는 포털은 쥐약이다. 그런 까닭에 포털이라는 집을 박차고 나왔다. 내가 일을 치지 않는 이상 전화만 하면 되니까. 일을 치더라도 평소에 백업만 잘하면 된다. 차라리 이게 어쩌면 낫겠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