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맥북프로의 배터리 성능

4도어 쇼퍼드리븐 카를 2도어 쿠페 연비로?  

패럴랠즈에 윈도우를 깔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AC 어댑터에 전원을 꽂을때 맥북 프로 15″ 에 전원 모니터에 5%가 남아 있었습니다. 아직 모니터 상으로는 20분은 더 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까지 5시간 30분간 웹과 유튜브를 돌아다니며 여러창을 띄워가면서 서핑을 하고, 새 소프트웨어를 작동하고 Wi-Fi로 다른 컴퓨터에 있는 아이튠스 라이브러리를 홈 그룹으로 음악을 듣고 있었다는거죠. 넵, 애플의 8시간 배터리 홍보는 뻥입니다. 글쎄, 어떻게 하면 될지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래도 15인치짜리 최신 i7 2.66GHz 노트북이 5시간 30분간 배터리 신경 쓰지 않고 작동했다는게 놀랍습니다. 아마 배터리로 따지자면 옆에 있는 11.6″ 짜리 Core 2 Duo U7300(@1.3GHz) 랩탑이 울겠군요… 거의 호각입니다. 문제는 하나는 인텔의 현재 메인스트림 퍼포먼스 모델이고 하나는 초저전력판이라는거죠. 패스마크(PassMark) 벤치마크 수치로만 따지면 CPU 성능은 2.8배 차이가 납니다. TDP만 하더라도 3.5배 차이가 나는(10W:35W) 녀석입니다. 물론 자동으로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지만 한 녀석은 GPU도 있으며 ODD까지 있는 녀석이며, 15″ 디스플레이도 무시 못하죠. 즉, 다시 말하면, 두대가 똑같이 10km/l 연비를 찍었는데 한 대는 1.6L 2도어 쿠페고 한 대는 3.8L짜리 터보차저 단 롱스트레치드 세단이라는거죠. LCD백라이트는 절반에 맞춰두었습니다. 아마, 좀더 낮추면 더 갈지도 모른다는 겁니다만, 자동 조정기능이 있어서 어떨지. 

뭐 그걸 위해서 일반 배터리에 비해서 엄청나게 커다란 배터리를 쑤셔넣었죠. 덕분에 서비스 센터에 가기전에는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행인건 가격이 교체품을 사는것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것[footnote]13,15″ 가 129불, 17″가 179불.
Apple – Replacing the Battery in your MacBook Pro

한국의 경우 모델(여기서 모델이라는 것은 인치 및 출시시기 포함)에 따라 다르며 Mid-2010은 공임포함 189,000원. 참고로, 맥북 배터리가 16만원 가량했었습니다. [/footnote]입니다.  맥북프로 15″ 에는 77Wh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맥북 2006이나 15″ 6셀 배터리인 Studio 1537이 55Wh였습니다. 전 현재 삼성 X170도 가지고 있는데, 맥북을 제외하면 배터리 부분이 심각하게 두껍습니다. 그런데 맥북프로 만큼은 완벽하게 평면이면서 얇죠. 

우리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얼마나 애플이 유니바디를 하면서 배터리를 쑤셔넣었는가와 ㅡㅡ; 얼마나 외계인을 고문해서 전력설계를 했을까 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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