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커피복이 터진 날입니다

커피도 새로 왔겠다. 요즘 내리는 커피 맛이 좀 이상해진 것 같아졌습니다. 이상하다. 항상 거의 일정한 맛이 나왔는데 왜 맛이 이상하기 시작했을까. 해서 여러가지 요소를 변화해가면서 시험을 했습니다. 덕분에 커피를 몇잔을 마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2만엔짜리 전동밀을 가진 코이와이씨가 너무 부러울 정도로 밀을 돌려서 갈았습니다. 이 추세로 가다간 캐니스터에 적은 포스트잇을 금방 떼겠어요. 
해서, 처음에는 물의 양을 궁리해봤습니다. 아뿔사. 물의 양이 많더군요. 물의 양을 정정했습니다. 제가 쓰는 계량컵에 친절하게 커피잔에 맞도록 온스/컵 눈금이 되어 있었는데…. 지금껏 죽어라 cc로 맞추고 있었네요 ㅡㅡ; 그냥 8oz나 1 cup으로 하면 2잔분 나올걸. 
그리고 원두량을 조정했구요. 그 다음으로는 분쇄를 미조정했구요. 그 다음에는 물끓이는 온도를….. 
해서 몇잔의 커피를 마셨는지 모르겠습니다 ㅡㅡ;;; 하아… 그래서 마지막으로 얻은 커피는 맛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제 나름대로의 매뉴얼이 정립 된 것 같습니다. 원두의 양과 분쇄, 물의 양과 온도, 이제 남은 것은 기구적인 문제이니까 말이지요. 이래서전 메리타식 드리퍼를 좋아합니다. 준비 조건만 잘 갖춰놓으면 복잡한 요령이 없어도 되니까요 ^^;  
푸른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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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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