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로지텍 빠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지?

갑자기 문득 든 생각인데, 내가 로지텍 빠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_- 마우스는 이미 Anywhere Mouse M905를 쓰고 있었는데(물론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도 세개나 있지만), 이 녀석, 정말 좋다. 배터리가 다른 로지텍 제품에 비해서 좀 짧은것 빼면… 거울 위를 제외하면 마우스가 굴러 갈 수 있는 장소에서는 다 써본 것 같다. 물론 선전대로 통짜 투명 유리 책상에서도 잘 작동한다. 무마찰 스크롤은 익숙해지면 정말 다른 마우스는 못쓴다… 짜증나서… 워낙 만족하면서 잘 쓰는데, 이 녀석 기이한 물귀신 전략을 발휘하는데, 바로 Unifying 리시버라는 기이한 녀석을 지원한다. Unifying 이란 로지텍 브랜드의 2.4Ghz의 Unifying 지원 무선 장치를 6대까지 한대의 USB 나노 수신기에 물릴 수 있는 것을 말한다. 

Unifying이 무엇입니까? 

그래서 유니파잉 무선 키보드 K340을 질렀다. (당연히) 로지텍 상표가 되었다. 거기까지는 뭐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왜 나는 로지텍 Unifying 키보드를 보다가 Z-5 무지향성 스피커에 꽂힌걸까. 이것도 질렀다. 꽤나 그럴싸해 보였기 때문에. 설명에 혹했다. 디자인도 괜찮아 보였고.  

좌우간…. 모두 다 괜찮은 제품이다. 나중에 차근차근 언박싱부터 리뷰를 올릴 생각인데 뭐랄까… 그냥 이름 하나하고 사이트에 있는 설명 하나만으로도 이만한 신뢰를 줄 수 있는 것도 그간의 업보지 않나 싶다. 앞으로도 눈 딱감고 살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물건들인것 같으니. 어쩌면 내 빠심은 계속될지 모르겠구나.     

덧. 근데 어지간하면 기술 스펙같은건 좀 자세히 좀 적어줬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빠심이 강한 애플도 스펙은 상세하게 적는단 말이다… -_- 키보드의 사이즈를 전화걸어서 물어보고 스피커의 주파수를 스펙에 안적는건 좀 문제지 말입니다.

푸른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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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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