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필터를 갈았습니다.

정수기 필터를 갈았습니다. 사실 일전에 이 정수기 한 번 통째로 갈았습니다. 도~저히 냉수 물 맛이 용인할 수 없는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한동안은 스트레스가 쌓여서 삼다수를 사다 마실 정도였습니다. 나중에는 동생도 불평했죠. 어머니는 뭐 물맛이 그게 그거 아니냐고 했지만 결국 정수기가 바뀌고 나니 물맛이 바뀌었다 라는 사실을 인정하셨습니다.

좌우간 그 정수기의 정기 필터 교체일이라 필터를 갈러 와서 갈았습니다. 갈았는데, 문제는 이 양반이 실수를 해서 배관을 잘못 연결했는지 물이 똑 끊겨서 다음날 전화해서 다시 와서 배관 연결하고 물을 다시 틀 때까지 한 방울의 물도 못 마셨다는 겁니다. 그 때까지 다시 보틀 워터 생활을 했죠. 정말 난감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필터를 갈기 전에는 물 맛이 다시 좀 이상해지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번에 필터를 갈고 나서 마셔 보니 이제 다시 괜찮습니다. 아니 훨씬 맛있어졌습니다. 저는 물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친구들에게 ‘에비앙하고, 볼빅하고, 삼다수하고, 아이시스는 맛이 달라’라고 하면 이상하게 보죠. ^^ 뭐 블라인드 테스트니 어느게 맛있니 논할 것까지 할 자신은 없지만 확실히 물 맛이 다른건 사실인걸요.
해서 새로 필터를 간 물로 커피를 내렸습니다. 기대가 되었습니다. 언급했다시피 물 맛 자체가 좋아 졌기 때문에 커피에 좋은 영향이 갔을 것이다 라는 예감이 왔기 때문이죠.  아, 이거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커피 맛이 훨씬 차이가 납니다. 제발 기분 탓이거나 아니면 컨디션이 좋아서 잘 내려진 거길 빌 정도입니다. 너무 맛이 차이가 나네요. 원두가 아까울 정도로. 하아… 이거야 원…
푸른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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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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