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book에 윈도우 7을 설치했습니다. 원래는 Vista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정말로 느립니다. 부팅도 느리고 작동도 느린데다가 무엇보다 팬이 엄청나게 시끄럽게 돌아갑니다. 당연히 배터리로 작동하면 단명하게 됩니다. 아마 배터리가 죽어서 맥북을 버렸다기 보다는 아마도 윈도우가 너무 느려서였을 지도 모릅니다. 내가 왜 멀쩡한 XP를 지웠는지… 사실 Leopard도 Tiger에 비하면 굼떠진것도 있구요. Mac OS도 Snow Leopard에 와서 상당한 감량을 하게 되죠.
뭐 결론부터 말하면 Snow Leopard는 아주 부드럽게 잘 작동하고 있고, Windows 7은 더욱더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팬도 조용하고 아주 가볍게 잘 작동합니다. 이전 포스트에서는 윈도우 비스타와 속도와 배터리 면에서 크게 차이를 못느끼겠다고 했지만 이대로라면 차이가 심하게 날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홍보가 허풍이 아니었군요. 아마 이정도라면 비스타에서는 당연히 업그레이드를 해야하고 XP와도 견줄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해도 무방하겠지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4살 먹은 맥북은 잘 작동 중입니다. 물론 좀 구식이긴 하지만요. 이를 대체할 Windows 랩탑이 있기 때문에 크게 상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