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시대입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이는 것이다 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유사 이래로 한국에서 이렇게 스마트폰이 이렇게 흥한 적은 없었습니다. 인프라적으로나 서비스적으로나 제품적으로나 정말 많은 발전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그 발전을 이루었던것은 2009년 연말의 아이폰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의 초기에는 그냥 극성 맞은 매니아들의 물건이었습니다만 이제는 7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사용하기 때문에 길거리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수많은 모바일 페이지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2000년에 처음 스마트폰(SPH-M2000)을 구입한 이래로 이렇게 모바일 인터넷이 편리한적이 없다라고 감히 단언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물론 요즘 기계들이 인터넷 퍼포먼스가 좋아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좌우당간, 이 글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이미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시면서 ‘이 곰탱이가 뭐라고 하는건지 함 볼까’ 라는 분이나 스마트폰을 한번 사볼까 관심을 가져보시는 분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이라는 것은 무엇이냐, 라는 정의는 상당히 고루한 정의입니다. 일반적인 정의로는 독자적인 OS를 갖춘, 프로그램의 설치가 가능한 전화기 입니다만, 심플하게 인터넷이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것이 가능한 고성능 전화기를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합니다.
‘응? 내가 가지고 있는 전화기도 인터넷 되요!’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네 물론 인터넷은 일반 휴대폰(이걸 피쳐폰-featurephone-이라고 합니다)도 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결정적인 차이는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답니다. 인터넷 어플리케이션? 그게 뭐에요?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은 흔히 말해서 여러분이 웹에서 이용하는 서비스를 생각하시면 되요. 게시판이나 웹메일, 블로그나 미니홈피, 카페, RSS리더, 웹 앨범, 트위터 같은 것들이죠. 여러분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컴퓨터에서 즐겨 쓰던 커뮤니티의 게시판을 체크하거나 카페를 들어가거나 블로그를 체크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출퇴근 전철에서 즐겨 읽는 포털의 웹툰을 읽고, 카페의 최신글을 확인하고 블로그의 댓글을 확인하고, 메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은 뉴스를 읽거나 할 수 있죠. 스마트폰의 브라우저는 휴대폰의 브라우저에 비해서 훨씬 강력하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정보를 쉽게 찾아 볼 수도 있습니다. 한정된 정보가 있는 휴대폰 정보에 비해서 훨씬 다양하고 강력한 정보를 만날 수 있는게 강점입니다. 서두에서도 밝혔지만 모바일 사이트도 많이 있지만 필요로 한다면 데스크톱 사이트도 검색할 수 있습니다.
또 각종 웹 2.0 어플리케이션들이 스마트폰으로 나와 있습니다. ReaditLater를 이용하면 웹브라우저로 보던 내용을 저장해서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갈무리해서 읽을 수 있고 Google Reader로는 좋아하는 블로그를 짬짬히 읽을 수 있습니다, Evernote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PC에서 작성한 노트를 휴대할 수 있고, 휴대폰에서 수정하면 자동으로 PC로 수정도 됩니다.
그리고 역시 강점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아마 일반 전화기와 스마트폰을 구별지을 수 있는 가장 커다란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를 시작하신 분이 많이 계실텐데, 스마트폰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트위터를 할 수 있습니다. 가령 정말 맘에 드는 카페를 발견했다고 하지요.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서 트윗을 해서 친구들에게 감상을 보낼 수 있습니다. 몇개월 전 아키하바라의 어떤 화장실에서 휴지가 없어요 라는 트윗을 보낸 사람이 있었는데, RT의 반복 끝에 그는 휴지를 받아서 구출되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의 덕분(?)이겠지요. 여러분에게도 일어날지 모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원한다면 친구가 여러분을 멘션하거나 여러분에게 DM을 보내는 경우 바로 알림을 보내주기도 한답니다. 네 문자처럼요.
그뿐 아닙니다. 메일이나 메신저, 인터넷 전화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나 메일을 주고받고 도착하면 즉시 알림을 받을 수 있고, 역시 어디서나 메신저를 할 수 있으며, 인터넷 전화를 이용해서 공짜 전화를 걸수도 있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아이폰을 미국에 들고가서 비싼 로밍 전화비 안들이고 통화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거든요.
하. 기네요. 더 놀라운 기능은 더 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라는거죠. 더 많은데 소개 할래야 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것이고,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스마트폰이라는 것은 기능이 무한대로 늘어나고, 또 제 스마트폰은 여러분의 스마트폰과 다를겁니다. 똑같은 아이폰인데 속은 절대 같을 수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