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와이브로를 신청했습니다. 모뎀을 받아서 소프트웨어를 깔고 노트북을 들고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오오 잘 되는군요.

제가 노트북을 처음 썼을때는 인터넷이란 개념이 없었고, 나중에 두번째 노트북을 쓸때 28.6kbps 시리얼 외장 모뎀을 쓰다가 56kbps PCMCIA 모뎀으로 바꾸었다가 나중에는 두루넷으로 바꾸면서 PCMCIA 유선랜을 썼었습니다. 당시에 침대에서 쓰기 위해서 선을 15m짜리를 질질 끌고 당겼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센트리노 생기면서 무선랜을 쓰기 시작해서 지금은 집에서 무선랜 없이 사는건 생각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는데 이제는 그 범위가 액세스 포인트에서도 벗어나는군요. 좋은 세상입니다.

사실 와이브로를 신청하면서 고민이 많이 됐었는데요. 가령, 요즘 와이브로 판촉을 하면서 넷북을 뿌리는데 이걸 덥썩 물지 안물지라던가, 아니면 와이브로 자체도 사실 LTE나 Wi-Fi에 어중간한 면이 조금 있고… 사실 어딘가 진득히 앉아 있을 장소라면 Wi-Fi가 되는곳도 많아서…

그런데 제가 사는 곳은 무선랜이 안되는 장소가 은근히 많습니다. 명색이 학교 앞인데 무선랜이 있는 곳이 드물고, 코엑스까지 모처럼 나가서 컴퓨터를 펼쳤는데  AP가 안잡혀요! 악! 네스팟을 쓰고 있지만 솔직히 돈값한다고 느낀적이 없어서. 네스팟의 뼈아픈 경험에서 미뤄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좌우간 컴퓨터가 휴대하기 편하고 여기에 더해서 와이브로가 생기니 정말 든든하군요. 제 절친한 친구말로는 ‘인터넷에 너무 매여사는거 아니냐’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만… 하기야 아이폰에 소형 노트북에 와이브로까지. 중독이래도 할말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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