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엔하위키에 작성한 1Q84의 책소개 내용. 내 블로그에는 상당히 직설적으로 썼으나, 일단 백과사전이니 만큼 최대한 스포일러를 배제하고 작성하였다. 위키의 특성상 내가 저작권을 가지지 않는다(이 글에 한하여,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표시 2.0에 의해 허락 및 사용이 가능). 그냥 내가 썼다. 라는 정도로 이해하시길.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소설, 2009년 5월 일본에서 출판되었으며, 상당한 매출을 올렸다. 한국에서도 그로인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2009년 8월 25일과 9월 8일 각각 1권과 2권이 출시되었다. 한국어판 출시 당시 문학동네가 지급한 선인세 1억엔이라고 알려졌으나 정정기사를 통해 8000만엔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그게 그거(당시 환율로 14억이 10억원 정도로 낮아진 정도, 참고로 해변의 카프카가 6억원 정도). 50만부 이상이 최소한의 손익분기점이라고 밝혀졌으나 한국에서만 11월 기사에서 문학동네측이 밝힌바에 따르면 56만부가 넘게 팔리고 있고 지금도 베스트셀러 상위에 랭크되고 있으니 걱정은 안해도 될듯.
참고로, 결말에 관해 논란이 많이 있는데, 결국 작가가 3권을 집필중이라고 마이니치 신문을 통해 밝혔다(관련글 보기). 현재 그 기사는 마이니치 신문 홈페이지에서는 내려져 있으나, 실사 인증한 블로거가 있다(관련글)하루키가 1Q84와 관련해서 거의 인터뷰를 안한 편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거의 기정사실화 되었다고 생각된다.
이야기는 바흐의 평균율을 모티브로 하여 두 주인공인 덴고와 아오마메의 이야기를 3인칭 시점에서 각 장마다 번갈아가면서 서술한다. 덴고는 소설가 지망생으로, 잡지 등에 글을 쓰면서 학원에서 학생을 가르치며 생활을 한다. 밥벌이나 성생활이나, 여러가지를 스스로 충분히 자급자족하는 편이며, 아오마메의 경우 스포츠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스트레칭을 가르치는 직업과 동시에 치명적인 부업(?)을 가지고 있다. 무척이나 절도있고, 티끌하나 어슷함이 없다. 직업이나 면모나 모든 면에서 전혀 관계 없이 보이는 이 두사람이 서로 각자 하나의 존재와 관련되는 인물과 접하면서, 그 둘의 과거 관계가 씨실과 날실이 얽히듯 조금씩 얽혀가는 것이 이 소설의 백미이다.
다만, 전술 한대로 결말은 오픈엔딩에 가깝다. 이는 상당한 논란이 되었으며, 결국 제3권이 집필중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기사의 내용이나 본문의 결말을 볼때, 내용은 기존의 구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