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uki Murakami’s cult trilogy 1Q84 poised to take the west by storm | Books | The Observer

Rubin said that Murakami had left room to continue with the story of Aomame and Tengo – even hinting that there may be more to come. Speaking to a Spanish newspaper earlier this year, Murakami said: “A fourth volume featuring an older Tengo may come out. Who knows?”

via Haruki Murakami’s cult trilogy 1Q84 poised to take the west by storm | Books | The Observer.

세상에, 하루키씨 아직도 수습 못한 떡밥이 남아 있는겁니까… 트릴로지로는 모자른겁니까?

1Q84 3권 도착!

아악, 그렇게 감질나게 끝났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드디어 3권이 제 손에 도착했어요. 이미 읽은지 1년이 넘었으니 이 김에 1,2권 복습을 해야겠습니다. 그때까지는 잠시 기다리렴… 근데 이거 꽤나 두껍고 무겁습니다. 741페이지… 호오… 이 너구리 영감, 애시당초 3권을 작정하고 있었구만 ㅡㅡ; 이라고 밖에 라고 할 수 없는 분량이군요.

덧. 옆에 있는건 예약 구매자 특전 캘린더라네요. 

1Q84 3권은 4월 16일 발매(일본)

말이 많았던 엔딩의 1Q84. 결국 3권이 나온다고 알려드렸습니다만, 오늘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1Q84의 3권이 4월 16일 전국 일제 발매하며 첫쇄 50만부를 찍는다라고 합니다. 돈 문제만 잘 해결되면 이번에도 신속하게 한국에도 나오겠지요. 다만, 요번에는 얼마나 인세로 지급할지 궁금해지는군요.

1Q84의 책소개

내가 엔하위키에 작성한 1Q84의 책소개 내용. 내 블로그에는 상당히 직설적으로 썼으나, 일단 백과사전이니 만큼 최대한 스포일러를 배제하고 작성하였다. 위키의 특성상 내가 저작권을 가지지 않는다(이 글에 한하여,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표시 2.0에 의해 허락 및 사용이 가능). 그냥 내가 썼다. 라는 정도로 이해하시길.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소설, 2009년 5월 일본에서 출판되었으며, 상당한 매출을 올렸다. 한국에서도 그로인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2009년 8월 25일과 9월 8일 각각 1권과 2권이 출시되었다. 한국어판 출시 당시 문학동네가 지급한 선인세 1억엔이라고 알려졌으나 정정기사를 통해 8000만엔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그게 그거(당시 환율로 14억이 10억원 정도로 낮아진 정도, 참고로 해변의 카프카가 6억원 정도). 50만부 이상이 최소한의 손익분기점이라고 밝혀졌으나 한국에서만 11월 기사에서 문학동네측이 밝힌바에 따르면 56만부가 넘게 팔리고 있고 지금도 베스트셀러 상위에 랭크되고 있으니 걱정은 안해도 될듯.

참고로, 결말에 관해 논란이 많이 있는데, 결국 작가가 3권을 집필중이라고 마이니치 신문을 통해 밝혔다([http]관련글 보기). 현재 그 기사는 마이니치 신문 홈페이지에서는 내려져 있으나, 실사 인증한 블로거가 있다([http]관련글)하루키가 1Q84와 관련해서 거의 인터뷰를 안한 편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거의 기정사실화 되었다고 생각된다.

이야기는 바흐의 평균율을 모티브로 하여 두 주인공인 덴고와 아오마메의 이야기를 3인칭 시점에서 각 장마다 번갈아가면서 서술한다. 덴고는 소설가 지망생으로, 잡지 등에 글을 쓰면서 학원에서 학생을 가르치며 생활을 한다. 밥벌이나 성생활이나, 여러가지를 스스로 충분히 자급자족하는 편이며, 아오마메의 경우 스포츠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스트레칭을 가르치는 직업과 동시에 치명적인 부업(?)을 가지고 있다. 무척이나 절도있고, 티끌하나 어슷함이 없다. 직업이나 면모나 모든 면에서 전혀 관계 없이 보이는 이 두사람이 서로 각자 하나의 존재와 관련되는 인물과 접하면서, 그 둘의 과거 관계가 씨실과 날실이 얽히듯 조금씩 얽혀가는 것이 이 소설의 백미이다.

다만, 전술 한대로 결말은 오픈엔딩에 가깝다. 이는 상당한 논란이 되었으며, 결국 제3권이 집필중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기사의 내용이나 본문의 결말을 볼때, 내용은 기존의 구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1Q84 두권을 모두 다 읽었습니다.

스포일러 주의: 이 글은 본작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를 읽다.
에서 말했다시피 이 소설은 상당히 거대한 파고를 가진 소설이다. 650페이지가 넘는 어마어마한 분량을 이야기의 전개에만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정말 편집적으로 절묘하다 싶을 시점에 2권으로 나뉜다. 655페이지의 1권을 읽는데는 이틀이 걸렸지만 597페이지의 2권을 읽는데는 하루가 걸리지 않았다. 60여 페이지의 차이는 있지만 얼마나 이 이야기가 흡인력이 있는지는 짐작하리라. 사실 1권을 읽을 때부터 짐작이 가는 것들이 있었지만 2권에 와서는 노골적으로 확실해지기 시작한다. 어림짐작했던 덴고와 아오마메의 관계는 점차 확실하게 되고 잠시뿐이고 단방향에 그치지만 20년만에 두 주인공은 같은 시공을 공유한다. 후카에리의 과거와 그 소설에 적힌 종교단체 선구에 대한 베일을 벗으며, 존재만이 언급되었던 리틀피플과 공기번데기에 대한 묘사는 대놓고 판타지의 영역으로 치닿는다. 물론 교묘하게 윤리 문제를 벗어나려고 노력한 흔적이 있지만 후카에리와 덴고의 성애묘사 서술과, 초경 이전의 10대 소녀를 강간하는 교주의 설정이나 더욱이 개중에 첫번째 희생자가 교주의 딸이고, 그 교주의 딸이 후카에리다고 기술 되는 시점에서부터는 솔직히 1권에서부터 이리 될 것이란 짐작은 했지만 영 개운치 않은 맛이 난다. 솔직히 이 작품 전반에 흐르는 성애 묘사, 특히 2권에서의 성적묘사는 비록 작품내에서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적어도 내 상식으로는 유쾌하다고 볼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전번 포스트에서 이 거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를 질문했었다. 이야기의 중반이 되면 사실 덴고와 후카에리 그리고 아오마메가 어떻게 될 지는 거의 암시가 주어진다. 그 이외에는 주인공들의 이후를 짐작할 수 있는 정보는 주어지지 않는다. 사실상 그 이후의 내용은 벌려놓은 이야기의 수습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이다. 따라서 책의 마지막을 미리 보더라도 크게 건질 것은 없다. 역시 만만찮은 볼륨 전체를 할애해서 쩌어억 하고 서서히 거대한 시작을 열었듯이, 만만찮은 볼륨을 할애해서 천천히 닫히는 느낌이다. 덴고와 아오마메는 재회하고, 덴고와 후카에리는 살아남고 아오마메는 이를 위해 희생되는 길을 걷는다. 책은 덴고의 새로운 출발을 암시하며 끝이다. 무언가 명확한 결말을 기대한 나는 약간 당황해서 앞장을 뒤적여야 했다. 되짚어 보면 덴고와 후카에리는 살아남았을 것이고, 선구와 리틀피플은 일련의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남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결국 교주와 아오마메의 대화에서 알수 있듯이 아오마메가 교주를 죽이고 자신이 죽는 것은 리틀피플로 하여금 덴고에게서 관심을 돌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 책을 읽기 전에 구글을 검색하니 어떤 블로그에서 인상깊은 감상을 들을 수 있었다. “3권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다고. 결과적으로 리틀피플과 선구 그리고 남은 두명의 주인공은 어떻게 될지는 읽는 사람의 상상에 맡겨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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