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이명박 장로가 나라 경제를 망쳐놓아서 감사기도 드리나이다.

한번 생각해보았다. 탐욕스러운 국민들. 대출 끼고 수십년씩 원리금 갚아나갈 처지는 모른체, 그저 집값 좀 오른다고 ‘대충’ 뽑아서 이 모양이 됐는데 말이다. 택시를 타고 시내에서 집으로 돌아올때 동향출신의 기사는 주머니가 어려워서 벌써 한 오년은 강릉의 부모를 찾아뵙지 못했다고 했다. 돌아와서는 대통령이 지껄이는 헛소리와 거기에 맞장구 쳐주는 덕담꾼 여럿이 앉아 있는걸 구경했다. 찍찍찍찍.

해서 나는 오늘 기도를 드린다. 이명박 장로께서 나라 경제를 망쳐놓아서 감사기도를 드린다. 교회따위는 다니지도 않지만 압구정에 가는 길에 소망교회에 헌금이라도 해야겠다.

만약에 말이다. 이명박이가 경제를 살렸다면 어떻할까?  다행이지. 국민들 다 잘살고, 택시기사는 올 설은 한우셋트들고 부모 찾아가고 747 비행기는 날고. 코스피는 3000을 찍으며 운하로 사통팔달, 모든게 MB 뜻대로 된다 치자.

박수도 양손이 맞아야 치지, 지금 이 대통령을 씹을 수 있는데 현재의 경제 상황이 빠질 수 없는 소재가 되고 있다. 그 와중에 용산에서는 철거민들이 타죽었다. 모두가 공분한다. 만약에 이명박이 경제를 살렸다면, 용산에서 철거민들이 타죽었던들, 야당이나 아고라나 블로그에서 조금 부글거린다고 여론이 이렇게 나빠지진 않았을 것이다.

금산분리나 대 운하, 비정규직 대책 같은 정책은 또 어떤가? 경제를 살린다는 명목으로 이 지경까지 아작을 내놓고도 이명박에게 아직도 버리지 못하게 한 짓을, 경제를 살렸으니 내맘대로 하겠다는 질풍기세의 이명박을 어떻게 말릴것인가? 아니 과연 말릴정도로 관심은 있을까? 아파트값 올라가고 땅값 올라가느라 자식들은 비정규직으로 몇년을 썩다가 젊은 애들 들어올때마다 갈리든, 아파트 짓는 건축회사가 아파트를 팔기 위해서 예금자의 돈을 끌어들어서 대출금으로 퍼다줄 것같은 걱정은 전혀 없는 것일까? 경제를 살렸다는 명분으로 극단으로 밀어부칠 것을 생각하면 흡사 2차대전으로 치닿는 나찌와 히틀러 밑의 독일을 보는 듯하다.

난 솔직히 이명박 장로 존재보다도. 우리들이 더 무섭다. 돈 벌게 해주겠다고 도장 잘못찍으면 패가망신하는것이 비단 계약서만은 아닌것이다. 이명박 장로 덕에 국민들이 투표의 가치를 깨달았으면 좋겠다. 또 돈벌게해주겠답시고 내지는 우리가 남이가 정신으로 또 엄한사람 뽑아줬다가 쌩고생 하지말자. 정신차리지 않으면 또 당한다. 이러다가 정말 소망대로 경제라도 살리는 날에는 소리소문없이 뭐가 달라질지 모른다. 악담같이 들릴런지 몰라도 사실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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