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리뷰는 좀 더 손에 길들여지는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FX33와 차이점 위주로 일단 간략히 소감을 전해드리자면
1. 화소가 늘어났고, 액정으로 보기에는 전에 쓰던 FX33에 비해서는 ISO100에서도 여전히 노이즈는 발견되지만 컬러 노이즈는 확연히 개선되었습니다. 디테일은 개선이 있었습니다. 또 ISO400이상의 노이즈의 성격이 변했습니다. 일단 밝은 부분의 경우에는 디테일이 개선되었고 색이 번지거나 하는 경우가 줄어들었습니다. 비슷한 화각으로 1m 정도 떨어진 곳의 작은 글자를 촬영하면 글자의 디테일이 덜 죽었습니다. 비너스엔진이 FX35(국내명 FX36)에서 4로 바뀌었는데. 이 영향일듯.
2. 줌이 늘어났으며 광각이 25mm라 실내에서 왜곡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넓찍하게 찍힙니다.
3. 아마 기뻐하실 분 많으실겁니다. 액정은 드디어 ‘하이앵글’모드에서 해방, 상하좌우 어디에서나 꽤 잘 보이는 시야각 넓은 액정으로 바뀌었습니다.
4. 하지만 재생을 위한 리뷰버튼이 사라진점은 꽤 유감입니다. 재생모드와 촬영모드를 스위치로 절환 할수 있지만 역시 리뷰버튼이 편리했습니다…
5. iA모드는 변함없이 똑똑하고 플래시를 터뜨리거나 안터뜨리거나 배경이 어두울 경우에는 iA모드에서는 암부 보정이 작동합니다. 그리고 역광보정이 자동으로 바뀌었습니다.
6. 플래시연사라는게 생겼더군요.
7. 국내 모델에 드디어 실버와 블랙만 나오던 것에서 벗어나 핑크가 나왔습니다.
8. 그외에 자잘한게 고쳐졌습니다.
아시다시피 FX37(or 38)의 셀링포인트는 바로 추적FOCUS 기능입니다. 이걸 어떻게 번역할까 궁금해 했는데 AF트래킹으로 바뀌었군요. 영어메뉴얼에도 이렇게 나온걸 보니 그걸 참고한것 같군요. 아무튼 이 AF트래킹이 기대가 많이 되었던 것인데…
일단 트래킹 기능 자체는 괜찮습니다. 색이나 콘트라스트 등 AF를 맞추는 요소를 패턴을 떠서 센서에 입력되는 이미지에서 그 패턴을 추종하는 듯 합니다. 사용방법은 이렇습니다. 슈팅이나 액션 게임 해보셨다면 ‘록 온(Lock-on)’ 이라는게 있잖아요? 그것과 비슷합니다. 화면 정 중앙의 네모난 프레임에 추적할 사물을 놓고 버튼을 누르면 그 사물에 ‘록’되고 계속 추적합니다. 화면 바깥에 너무 오래 나가지 않도록만 조심하면 됩니다..
가끔 삑사리가 나서 비슷한 색의 배경 등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있지만 꽤 괜찮습니다. 좀 격하게 그네를 타는 아이를 추적해서 찍으니 움직임 인식이 작동해서 ISO를 800까지 업시켜서 노이즈는 좀 생겼지만 핀트도 확실하고 장면도 확실히 흔들림없이 찍혔습니다. 다만 멈추었을때 잠그고 움직일때 찍으면 잘찍힙니다만 움직이는 도중에는 잠그기가 좀 까다롭더군요.
테니스를 치는 아이도 찍어봤습니다. 루믹스의 경우 반셔터를 누른상태에서 셔터랙은 거의 느끼기 힘들정도입니다만, AF가 확정되는 것은 반셔터를 누르는 시점이 되므로 약간의 딜레이는 감안하고 포착해야하며, 반셔터를 누른 이후 움직이면 효과가 없습니다.
에… 사실 하고 싶었던 말은 이겁니다. 일본 내수용 FX37의 경우 추적 포커스를 상당히 셀링포인트로 삼았던지라 iA모드에서 바로 위 화살표 키를 눌러 추적 포커스를 켭니다만 한국판인 FX38에서는 메뉴에서 AF트래킹을 선택하고 켬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혹은 퀵 메뉴(휴지통)버튼을 눌러 퀵메뉴에서 빠르게 켜고 끌수도 있습니다. 좀 불편한데… 직접 조사해본 결과 해외용 FX37도 마찬가지로 메뉴로 이걸 키게 되어 있고, 파나소닉 코리아 직원도 이를 확인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얘네들이 한국 애들 차별하나 싶었지만, 영어 매뉴얼등을 보니 일본기종만 해당되는것 같더군요. 흠… 뭐 차별은 아니라니 다행이라지만 왠지 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