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5센티미터와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이 두개의 블루레이 디스크(BD)가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2개월의 기다림을 못견디고 괴력을 발휘해서 포장들을 하나하나 제거, 플레이어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봐버렸습니다. 그래서… 느낌은…
으음… 좋군요… 였습니다. 펜터치 하나하나가 살아 날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블루레이로 처음이자 유일하게 본 2D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실사 영화에 비해서 극단적인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색이나 선이 좀 더 또렷한 느낌이 전부라면 전부였는데. 첫째로 드는건 1920*1080 작업한 작품이므로 이 이상의 퀄리티는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점과… 둘째로.. DVD와 비교해보니 세부 묘사가 (당연한 얘기지만) 향상되어서 책상에 있던 편지들의 글자라던가 지우개의 상표같은 ‘신카이 애니메이션을 신카이 애니메이션 답게 만드는’ 부분에 있어서의 디테일의 차이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굳이 말하자면. 텔레비전이 제가 가진 32″급으론 갸우뚱 할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전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커다란 Full HD 디스플레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더 크게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음질도 제가 돌고래는 아닌 까닭에 확실히 기술적으로는 가장 우수한 Linear PCM(무압축) 방식의 4채널인데… 그냥 그러려니 싶었습니다 ㅎ;
아무튼 확실히 좋은건 사실인데… 어느정도 기기를 업그레이드 하지 않으면 체감하지 못할 정도… 라고 평가하면 될까요?
아. 한국에서도 초속 5센티미터 DVD는 초회판에 2 Disc에 한정판 부클릿과 필름 컷을 넣으면서 값은 절반값이라 속을 쓰리게 했는데(뭐 15000엔준 시간을 달리는 소녀 한정판 보단 덜하지만서도;;) BD도 나올려나요… 그럼 좋겠단 생각은 들지만 나올까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나 블록버스터도 잘 안나오는데…
이제 시험 끝나면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도 볼 작정입니다. 이건 본격적으로 돈이 들어갔던 장편이니 좀더 호화로울지도 ㅎ
ps. 언어의 장벽만 없다면 Code A 초속 5센티미터는 정말 잘 돌아갑니다 ㅎㅎ; 그리고… DVD에 비하면 정말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부가영상이 없습니다. BD급에 맞는 영상을 넣기 위해서일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가만보면 빠진것들은 거의 SD 영상들이지요)… 그래도 FHD급으로 보는 예고편이나 뮤직비디오는 좋네요. 나중엔 완전판 하면서 또 나오는거 아닌지 몰라…
초속 5 센티미터/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 블루레이(BD) 디스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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