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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센티미터와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블루레이, Full HD 텔레비전으로 보고 왔습니다.

초속 5센티미터와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블루레이를 받았고, 재생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에에… 오늘 안산에 있는 소니 대리점에 가서 플스3을 HDMI로 물린 브라비아로 한번 보고 왔습니다. 역시 화면이 커지니깐 대단히 박력있는 영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잊을 수 없을 만큼 또렷한 선과 선명한 색채가 52인치짜리 화면에 뿌려졌었습니다. 정말 당장 뜯어오고 싶었습니다. ㅠㅠ

집에 있는 HD급 브라운관이 있습니다만, 역시 브라운관이고… 그래도 HD급인데 얼마나 차이가 나겠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눈 버리고 왔습니다.

셀 애니메이션이라 실사영화만큼 극적이진 않을테지만… 그래도 선명한 색상과 선선들의 모습… 과연 감탄사를 금치 못할 수준이었습니다.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블루레이(BD)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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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5 – 초속 5센티미터

난 신카이 감독의 애니메이션은 그의 출세작인 별의 목소리 다음으로는 초속5센티미터 순서로 봤다. 초속5센티미터는 내가 보고자 해서 본것은 아니고, 준영군의 추천에 따라서 같이 가서 보게 된것이고 그걸 보고나서 신카이 감독의 이야기를 좀더 보고자 DVD를 구해서 그의 첫 장편이라는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를 보게되었다. 난 나름대로 감동했더랬지만, 전반적인 그의 첫 장편 도전에 대해서는 기대가 커서였는지 대체적으로는 평이 내가 느낀 바에 비해서는 저조했다. 역시 장편을 잇는 능력에는 미치지 못하는게 아닌가? 이런 소리도 있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 토양이 나를 ‘단편을 묶은 장편’이라는 식으로 재치있게 엮은 연작단편, 초속5센티미터를 만들었고. 어느정도 평론도 안정되고, 나를 사로잡은 것이다. 어찌됐던 작품의 평가가 대체적으로 초속 5센티미터에 비해 구름의 저편…이 조금 모자른게 아닌가 싶지만.

아마 블루레이 디스크의 평가는 조금 다르지 않나 싶다. 순수하게 디스크의 화질만을 두고 볼때 초속5센티미터의 경우에는 선명하다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구름의 저편… 처럼 만큼은 아니다. 정말로 구름의 저편은 펜터치를 느낄 수 있을 만큼 또렷하고. 주된 배경의 아오모리 현의 배경은 눈이 시릴 만큼 선명하다. 마치 공기감을 느낄 듯하다. 아. 내가 지금 HD로 된 영상을 보고 있구나. 라는것을 굳이 비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을 만큼 훌륭한 느낌이다. 특히 이 영화에는 간간히 광활한 배경을 강조하기 위해 극도의 풀샷을 써서 인물이 작게 보일때가 있는데, 이때도 인물의 입움직임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확실히 선명하다. 입체감과 투명감… 아무튼 이것은 고해상도라서 느낄수 있는 화질이다. 역시 이래서 장편과 단편은 갈리는건가… 스스로 생각했다.

만약 스튜디오 지브리의 라이브러리가 BD로 옮겨진다면 어떻게 될까? 처음으로 BD를 접한 이래. 나는 계속 지금껏 SD 급의 매체로만 즐기던 영상의 HD화된 모습을 그리며, 그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서 한발짝 한발짝 다가가고 있다. 그렇게 내 라이브러리는 늘어나고 있다. 언젠가는 BD도 내가 몇장 사다 모은 DVD처럼 구형이 되고 업그레이드 해야 할 존재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썬 BD 라이브러리는 더 늘어난다. 지난 3월에 BD를 재생할 수 있는 플레이어를 들여놓은 이래로 벌써 BD 타이틀은 여섯장으로 늘었다.

내가 이렇게 블루레이에 집착하는 것은 인터넷이니 뭐니 해도 현재까지는 BD정도의 퀄리티의 화면을 재생하는 매체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불법 다운로드가 있겠지만, 그게 BD 퀄리티를 제공할까는 의문이고, 아직 나로썬 그걸 어떻게 구하는지, 구할수는 있는지, 구한다면 어떻게 TV에 걸수있는지 조차도 모르겠다 커봐야 2~30인치인 모니터에 걸기엔 초속 5센티미터 때도 적었지만, 그러기에는 화질이 너무 아까우니까… 큰 화면으로 보자)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초속 5 센티미터 < 구름의 저편…’으로 보일런지 모르겠지만 초속5센티미터도 충분히 그 엄청난 해상력을 자랑한다. 다만 거의 전차에 갇혀있는 1부와 살풍경한 도시 모습의 3부는 그 놀라운 해상력을 실감하기에 좋은 배경이 아녔을 따름이다. 2부 코스모나우트는 초반의 초현실적인 타카키의 상상 장면과 중간중간의 가고시마의 풍광을 그리는 장면에서 충분히 구름의 저편 못지 않은 스펙타클함을 선사한다.

어느 두 작품을 선택하더라도 Pause 버튼을 누르면 훌륭한 아트월이 된다. 천천히 또렷또렷하게 하나하나 그려진 묘사를 만끽하는것도 재미이다. 표지판이라던지.. BD를 재생할 수 있는 PC가 한대도 없어서 유감인데, 그 까닭은 좋은 그림을 캡쳐하면 1920*1080이라는 거대한 크기의 바탕화면을 만들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때문이다. 아마도 다음 PC 업그레이드 시에는 BD 재생을 염두에 두지 않을까 싶다. 아직 BD-RE 드라이브가 좀 비싼게 걸리지만… (그 무식한 요구사항은 둘째치더라도..)

앉을 자리를 꿰차면 뉠자리가 아쉽다고, 이젠 초속5센티미터와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의 한국어판 BD도 나왔으면 좋겠다. 과연 나올까 싶긴하지만… (가격만 생각해봐도 일본에서처럼 5만원에 가까운 가격을 때리면 아무도 안살텐데, 그렇다고 한국식 가격으로 하면 역수입이 문제가 된다)

초속 5 센티미터/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 블루레이(BD) 디스크 도착

초속 5센티미터와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이 두개의 블루레이 디스크(BD)가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2개월의 기다림을 못견디고 괴력을 발휘해서 포장들을 하나하나 제거, 플레이어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봐버렸습니다. 그래서… 느낌은…

으음… 좋군요… 였습니다. 펜터치 하나하나가 살아 날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블루레이로 처음이자 유일하게 본 2D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실사 영화에 비해서 극단적인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색이나 선이 좀 더 또렷한 느낌이 전부라면 전부였는데. 첫째로 드는건 1920*1080 작업한 작품이므로 이 이상의 퀄리티는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점과… 둘째로.. DVD와 비교해보니 세부 묘사가 (당연한 얘기지만) 향상되어서 책상에 있던 편지들의 글자라던가 지우개의 상표같은 ‘신카이 애니메이션을 신카이 애니메이션 답게 만드는’ 부분에 있어서의 디테일의 차이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굳이 말하자면. 텔레비전이 제가 가진 32″급으론 갸우뚱 할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전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커다란 Full HD 디스플레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더 크게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음질도 제가 돌고래는 아닌 까닭에 확실히 기술적으로는 가장 우수한 Linear PCM(무압축) 방식의 4채널인데… 그냥 그러려니 싶었습니다 ㅎ;

아무튼 확실히 좋은건 사실인데… 어느정도 기기를 업그레이드 하지 않으면 체감하지 못할 정도… 라고 평가하면 될까요?

아. 한국에서도 초속 5센티미터 DVD는 초회판에 2 Disc에 한정판 부클릿과 필름 컷을 넣으면서 값은 절반값이라 속을 쓰리게 했는데(뭐 15000엔준 시간을 달리는 소녀 한정판 보단 덜하지만서도;;) BD도 나올려나요… 그럼 좋겠단 생각은 들지만 나올까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나 블록버스터도 잘 안나오는데…

이제 시험 끝나면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도 볼 작정입니다. 이건 본격적으로 돈이 들어갔던 장편이니 좀더 호화로울지도 ㅎ

ps. 언어의 장벽만 없다면 Code A 초속 5센티미터는 정말 잘 돌아갑니다 ㅎㅎ;  그리고… DVD에 비하면 정말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부가영상이 없습니다. BD급에 맞는 영상을 넣기 위해서일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가만보면 빠진것들은 거의 SD 영상들이지요)… 그래도 FHD급으로 보는 예고편이나 뮤직비디오는 좋네요. 나중엔 완전판 하면서 또 나오는거 아닌지 몰라…

초속5센티미터,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BD/HD-DVD 발매

오늘 아마존 저팬에서 발송의 알림이 왔습니다. 초속5센티미터와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의 BD-Video 디스크가 발송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본디 아마존 저팬에선 DHL로 발송하던것 같던데 요번에는 페덱스로 바뀌었더군요. 아무튼 페덱스에서 픽업을 한 상태더군요. 도착은 내일이 될것이고 통관같은 문제를 거치면 한 3일은 걸리고, 토요일/일요일을 끼고 있으니 월요일이면 도착할 것 같군요… 시험기간인데.. 냠.

사실 극장에서 봤을때부터 꼭 소장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덕분에 일본에서 DVD를 구매해서 DVDP를 코드프리해가면서까지 봤던 작품인데… 솔직히 DVD-Video 또한 화질이 나쁘진 않았지만. 솔직히 극장에서 두번이나 스크린을 훑을 정도로 배경이나 묘사가 섬세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좀더 큰 스크린과 좀더 높은 해상도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올해 가을에서 겨울 중으로 디스플레이를 32인치 HD급에서 46인치 혹은 52인치의 풀HD급으로 높이기로 계획하고 있고 사실상 이 결정은 ‘블루레이를 더 즐기고 싶다’라는 생각에서입니다. 그리고 그 욕심은 사실 신카이 마코토 애니메이션을 틀기 위한 욕심입니다.

그것은 어찌됐던 한가지 이유입니다. ‘극장에서 봤던 즐거움을 재현하고 싶다.’ 어차피 HD급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Film을 텔레시네 한 영화와는 달리 BD 이상의 해상도는 기대하기 어렵잖나 싶습니다. 그러므로 크기가 문제가 됩니다. 세밀한 글자라던가 아무리 세밀해도 솔직히 32인치인 지금 현재 상태로는 크게 장점을 체감할 수 있을정도로 큰 글씨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아무튼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BD로 나온 영화들의 질들로 볼때…
얼른 도착해라…. 라고 빌고 있습니다. 주5일제를 원망하면서 말이죠 ㅎ 도착하면 보고 하겠습니다.

ps. 블루레이는 아시다시피 리전 코드가 한미일이 공통입니다. 저처럼 그림을 감상하거나, 아예 외웠거나 ㅡㅡ; 언어의 장벽이 없다면 DVD와 달리 어떤 장벽이 없습니다. 심지어 몇몇 BD는 일본판매제품에 한글 자막이 달려있기도 하죠. 초속5 센티미터는 일본어 Only입니다. 솔직히 한국시장에서 블록버스터도 잘 안나오는데, 일본 애니메이션의 BD가 조만간 출시될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어서 일본에서 샀습니다.

Blu-ray, HD-DVD 포맷 전쟁이 끝나고 – 워싱턴 포스트 기자의 포스트

우리나라도 최근 늘어나는 추세지만, 특히 Tech 분야에서 미국 중앙 일간지의 기자들은 블로그를 열심히 사용하는 추세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맥을 사용하다보니 David Pogue(뉴욕타임즈 Tech 쪽 writer)의 기사와 블로그를 봤는데, 구글로 블루레이에 관해 검색하다가 보니 한켠에 워싱턴 포스트발 기사로 ‘Hasta La Vista HD-DVD’ 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어서 클릭해보니 이 또한 워싱턴 포스트의 기자 블로그였습니다.

더이상 포맷 전쟁은 없을 것 같다는 일단 간단한 사실 소개로 시작합니다. 도시바가 최근 변화한 상황에 따라 HD-DVD를 철퇴한다는 발언과 함께. 그것을 기자는 비디오 판매 업자와 대여업자 그리고 전자업체, 영화 스튜디오가 한꺼번에 ‘HD-DVD의 관에 못을 반쯤 박아넣은 것’을 에둘러 표현한것이라고 하는군요. 그 다음은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죠.

그런데 저자는 한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시작하는군요.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 언론 어디에서도 다뤄지지 않았던 HD-DVD vs. Blu-rday Disc 전쟁의 한 단면이었습니다. HD-DVD는 한 달 먼저 나왔고, 플레이어 값도 극적으로(dramatically) 쌌고, Microsoft는 미래의 HD 디스크라고 치켜세웠죠. 그런데 앞선 출발 이후로는 HD-DVD의 가장 큰  장점을 이용하지 않았거나 홍보하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무슨 얘긴지 한번 들어보시지요. (이하 내용은 제 관점이 아닙니다)

– HD-DVD 지지자들은 HD-DVD의 값싼 디스크 제조비용을 계속 주장했지만, 소비자들은 그들이 주장하는 만큼의 가격 차이를 가게에서 보는 소프트웨어 값에서 느낄 수 없었다.
– HD-DVD는 한면에 일반 DVD를 그리고 한면에 HD-DVD를 담는 하이브리드 디스크를 만들어 현세대 및 차세대기에서 재생하도록 만들었지만, 영화사는 거의 무시했거나 몇몇 타이틀만 그렇게 출시했다.
– HD-DVD 디스크는 원래 영화를 컴퓨터로 “제한된 복사” 하는 것이 가능할 모양이었다. 그러나 포맷 개발자와 영화사들의 논쟁으로 인해 이 기능이 도입되는걸 막았다.
– HD-DVD는 “지역 코드(region codes)”를 없애서 해외에서 산 디스크를 마음껏 재생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 명백한 소비자 친화적인 기능은 HD-DVD 지지층에게 경외시 됐다. HD-DVD의 상대적으로 관대한 복제 방지도 마찬가지.
– HD-DVD 레코더가 달린 랩톱은 그럭저럭 봐줄만한 값에 나왔다. 하지만 TV와 사용하는 전용 레코더는 미국 시장에 내 비치지도 않았다.

이상의 이유로 저자는, 더 적은 하위 호환성과 더 엄중한 사용제한 그리고 비싼 가격을 가진 블루레이가 남게 되었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BDP의 가격과 BD 디스크의 가격은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고 표준화가 진행된 마당에 보급이 촉진되면 더 떨어질 겁니다. 마치 DTS(Digital Theater Surround)를 떠올리게 하는군요. 비싸서 거의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적용을 안했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DTS 디코더를 탑재한 기종이 보급기에도 늘고, 적용한 타이틀도 이에 따라 점증했죠.

중요한건 결국은 컨텐츠가 이번에도 승리를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쩌면 마지막 유인 전투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JSF 마냥. 디스크에서 인터넷으로 흘러가는 과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현재 인터넷은 객관적으로 완벽하게 디스크를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뭐 보존이나 소장의 측면은 둘째치고, 디스크는 전세계적으로 규격이 표준화되어 있지만, 인터넷은 어느하나 표준이 없습니다. 요컨데, 미국이나 일본에서 발매된 컨텐츠를 지금의 디스크 체제하에서는 그저 구매만 하면 우리나라에서 산 플레이어에서도 무리없이 플레이할 수 있지만, 인터넷으론 그럴 수가 없죠. 다시말해 제가 얼마전 초속 5 센티미터의 블루레이 판을 구매했는데, 만약 디스크가 아니라 일본 IPTV에만 공개가 된다면? 상상만해도 끔찍해집니다. 된다 한들 생각해보세요. 전 메가 TV를 보고 있는데 하나TV와만 판권계약이 되었다면, 혹은 그 반대를. 디스크를 넣는게 훨씬 간단한 방법입니다. 모로보나 지금은 말이죠. 물론 어디까지나 ‘합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얘깁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