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센과 메리츠화재

요즘 메리츠화재의 광고를 보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보험회사라는 카피를 사용하며 90년된 보험회사라는 점을 강조한다. 나는 갸우뚱 한다. ‘음? 도대체 어떤 회사로 시작된 것인지? 메리츠 화재의 시작은 둘째치고 이름을 바꾸기 전의 전신을 들어본적이 없는데’ 라고 말이다.

일본우선(日本郵船;닛폰유센)이라는 회사가 있다. 흔히 말하는 미츠비시 자이바츠(재벌)의 계열 회사였는데, 뭐 이름 그대로 메이지유신 직후에 증기우편선을 불하받아 성장한 회사이다. 나는 그 이름 그대로 뭐 그냥 배 띄우는 회사겠거니 싶었는데 아, 글쎄 이게 NYK Line이라고 세계 유수급의 선박 회사였던 것이다. 허허. 그니까, 다시 말해 그냥 통통배를 띄우는 것 같은 이름을 가진 회사가 세계적인 배를 가진 거대 회사였던 셈이다. 헤에~

나는 여기서 의문을 갖는다. 만약 이렇게 성장한 회사라면 이름을 바꿀만도 한데 왜 바꾸지 않았을까? 우선이라는 것은 이미 역사로 사라진 물건이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성장한 마당에 일본우선이라는 것은 웃기는 이름이다. (Nippon Yusen Kabushikikaisha-일본우선주식회사, 하도 기니 줄여서 NYK 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우리는 멀쩡한 공기업의 이름, 가령 주택공사 같은 것도 의미불명, 역사 불명의 LH니 뭐니 두자리 영어로 바꾸고 있지 않은가?

미국이나 일본을 보면 창립자의 이름을 딴 회사도 많고, 특수한 명명을 한 경우도 많아, 수십년에서 수백년을 이어오는 경우도 흔하다. 그 이름 자체가 신뢰의 상징이 되어 역사가 되어온다. 몇십년 이어온 회삽니다. 라고 말로 해봐야 이름을 바꿔봐야. 갸웃거릴 뿐이다. 제일제당은 알아도 CJ는 응? 하는 건 다 그런거다. 물론 이 경우에는 제일제당의 이미지를 버리려고 일부러 그런 경우라 좀 특별한 케이스지만 말이다. 후후.

내가 일주일 내내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법 – 태블릿은 PC를 대체할 수 있을까?

태블릿이 노트북이나 PC를 대체할 것인가? 아마 그럴지도 모르겠다.그 예로, 이 글은 iPad로 작성되고 있다(iPad로 블루투스 키보드를 이용해 iAWriter 앱으로 글을 쓰고 있다). 나는 아이패드 3세대를 받고 맥북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사용한 시간은 이번 주 들어 한 시간도 되지 않을 것 같다. 나는 맥을 처음 사용했을 때 윈도우를 사용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했고, 결과, 일주일에 한 시간 이내로 줄였고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이제는 맥이 그런 처지가 된 셈이다.

나는 아이패드로 무엇을 하는가? 나는 이전에 아이패드로 읽기를 한다고 밝힌바가 있다. 읽기와 더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동영상 보기와 음악듣기, 게임하기,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 메일, 그리고 지금과 같이 블로깅을 하고 있다.

읽기에는 뉴스 리더 앱과 신문 앱을 통한 신문 읽기가 포함되고, 전자책 읽기가 포함된다. 그리고 웹서핑을 통한 뉴스 사이트 읽기가 포함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패드의 웹서핑은 정말 좋은 경험이다. 손에 들고 침대에 누워서 혹은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책상 앞에 앉아서 혹은 침대위에 랩탑을 놓고 엎드려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경험이다. 아무리 가벼운 랩탑이라 할지라도 아이패드와는 다를 것이다. (읽기 경험에 관한 내용은 이전 포스트를 참고 바란다)

동영상 보기에는 아이패드에 저장된 동영상 보기가 언뜻 떠오르겠지만, 아이패드의 동영상 포맷에 구애받지 않더라도 스트리밍이라는 좋은 방법이 있다. 방송사의 스트리밍 앱이나 KT의 앱을 활용하면 편리하게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나는 애니메이션 팬으로써 애니플러스의 앱을 활용하면 HD 애니메이션을 아이패드로 볼 수 있다. 음악의 경우도 iTunes 음악을 담거나 벅스 스트리밍 음악을 담아서 듣곤 한다.

게임의 경우에는 말이 필요 없다. 많은 사용자들이 아이패드를 최강의 게임 머신이라고 생각할 정도이니까, 아이패드 3세대에 와서는 그래픽이 더욱 향상되었으니까… 아이폰에 비해 더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어서 나는 아이폰보다 게임 가격이 비싸지만 아이패드로 게임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한편으로, SNS와 메일을 큰 화면으로 즐기고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하는데, 링크의 웹사이트를 열어보거나 동영상이나 사진을 열어보기에 아이패드의 큰 화면은 제격이다. 역시 웹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책상에 앉아서가 아니라 침대에 누워서든 소파에 앉아서든 심지어는 화장실에서든 부엌에서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에 비해서는 커다란 화면에 보기 편리하기 때문에 좋아한다.

마지막으로 워드프레스는 아이패드용 앱이 있어서 아이패드로 관리를 하거나 글을 올릴 수 있다. 아이패드로 자질구레한 업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글도 아이패드로 작성해서 올리는 것이다. 글을 쓰고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나는 아이패드로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아이패드 만으로도 정말 오랫동안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럴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우선 드는 의문은 한마디로 ‘스마트 디바이드’이다. 앱의 활용 여부, ActiveX 의존성 탈피 여부, 그리고 이건 취향 문제인데 읽기와 동영상을 즐기느냐이다. 내가 아이패드로 쉽게 옮길 수 있었던 것은 맥으로 한동안 사용하는 컴퓨터를 옮기면서 커다란 문제가 없었던 까닭이기도 하고, 내가 외국 사이트나 플래시가 중요하지 않은 뉴스 사이트나 블로그를 주로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만약 사용자가 아이패드에 맞지 않는다면, 아이패드에 맞춰서 사용할 생각이 없다면 아이패드는 거추장스런 기기이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비싼 게임기 내지는 장난감에 지나지 않아서 용도를 찾지 못할 것 같다. 내가 아이패드가 읽기를 위한 기기라고 용도를 제시하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은 그만큼 많은 이들이 아이패드의 용도의 갈피를 찾지 못했던 까닭인 것 같다. 내가 몇가지 예를 들었지만, 스스로 아이패드의 용도를 발견하지 않는다면 안될 것이다.
(앞으로 내가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다른 용도나 활용법에 대해서는 차차 별도의 포스트로 설명해보고자 한다)

태블릿이 랩탑이나 PC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당수를 대체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란 생각은 가능하다고 본다. 일어나서 가벼운 몸체의 태블릿을 독에서 빼면 자기 전까지 인터넷을 하거나 SNS를 하거나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어느 노트북으로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태블릿의 성능은 나날히 향상되고 있고 할 수 있는 일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스마트폰과 인간관계 논란을 보면서…

2011년 초에 스마트폰이 미치는 인간 관계의 영향에 대해 걱정한 적이 있다. 재미있게도 그 논란이 바로 논란거리가 되는걸 보면서 재밌게 생각한다. ‘아, 이제 다른 사람도 드디어 시달리기 시작했군…’

실제로 아이폰을 비롯해서 블랙베리를 쓰고 있는 저로써는 수많은 소셜 네트워크의 커뮤니케이션의 홍수에 빠져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그것이 싫은 것만은 아닙니다. 전화기를 들고 있으면 수십, 수 백, 수 천, 아니 수 만 km 떨어져 있는 분과도 언제나 용이하게 손에 닿을 수 있기 때문이죠. 수단도 많아지고 거리도 늘어났으니 마치 천리안을 가지고 있는 듯하고 ‘어디로든 문’을 가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소셜에 의지하고 알람에 의지하다보니 너무 휴대폰을 끼고 있게 되는 것 아닐까. 실제로 살펴보니 항상 손에 휴대폰을 끼고 있다가 틈이 나면 트위터를 읽거나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보거나 하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과연 언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폰, 스마트패드는 우리에게 축북인 것일까요? 조금은 어긋난 인용이 아닌가 싶지만 일본 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의 주인공 아오시마 슌사쿠(오다 유지 분)이 했던 명대사가 떠오릅니다.

사건은 회의실에서 일어나지 않아 현장에서 일어난다!

인간관계는 전화기에서 일어나지 않지요. 좀 더 얼굴을 보고, 좀 더 목소리를 듣고 싶네요.

(스마트폰은 과연 인간을 편하게 만드는가? 중)

확실히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정말로 많은 편리함을 주었다. 제가 처음 아이폰을 받았을 때 이렇게 말했다.아이폰을 이용하면 블로그를 어디서나 쓰고, 메일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고, 동영상을 시청하며, 트위터를 통해서 교류를 하고, 정보를 검색하는 일들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그런 일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한번 맛을 들이게 되면 마치 휴대폰을 쓰다가 공중전화를 쓰지 못하는 것처럼, 더 이상은 되돌아 갈 수 없게 됩니다.

아이폰을 이용하면 블로그를 어디서나 쓰고, 메일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고, 동영상을 시청하며, 트위터를 통해서 교류를 하고, 정보를 검색하는 일들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그런 일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한번 맛을 들이게 되면 마치 휴대폰을 쓰다가 공중전화를 쓰지 못하는 것처럼, 더 이상은 되돌아 갈 수 없게 됩니다.

제가 아이폰을 산다고 하자 친구가 말렸습니다.

‘왜 사냐’였습니다. 나는 대답했습니다. ‘어디서나 인터넷과 소통할 수 있잖아?’ 친구는 대답했습니다. ‘인터넷을 왜 항상 해야하는데?’ 라고 했습니다. 친구는 상당한 현실 주의자였기 때문에, 인터넷보다 현실 세상을 중시하는 편이고 저는 너무나도 어릴 시절부터 네트워크와 인터넷을 접해 왔기 때문에 인터넷을 이용하는것이 생활이 되어버린 케이스였기 때문입니다. 마치, 현실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사람들과의 끊임없는 교류가 필요하듯이, 현실이 되어버린 인터넷에서 역시 교류가 계속되어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아이폰이었습니다. 수시로 트위터로 전파하고, 블로그를 작성하고, 사진을 전송하며 카페와 블로그, 웹사이트의 정보를 읽을 수 있습니다. 도대체 ‘왜 그걸 항상 해야 하는가’ 라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그 시간이 가령 전철 이동 시간이나 영화를 기다리는 시간, 쉬는 시간 같이 남는 시간이라면 시간을 활용하는 측면에서 유용하지 않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은 아이폰을 사서 쓰고 있는) 이 친구의 말이 어느 정도는 맞다고 생각이 된다. 참고로 맨 위에 링크한 글에 댓글로 찬성을 한 친구가 바로 그 친구이다. 과연 이 친구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만 대학원에 진학해서 워낙 바쁘게 지내고 있는터라 물어볼 틈이 없다. 내가 처음에 아이폰을 기다렸던 이유는 사실 거창한 것 없었다. 아이팟 터치에 전화기가 달렸으면 좋겠다 였다. 음악을 듣고 있는데 전화가 오면 못받으니까, 아예 전화기가 달린다거나 아니면 아이팟터치하고 전화기를 둘다 들고 다니기 귀찮으니까, 웹브라우징을 바깥에서도 하고 싶으니까.. 트위터를 바깥에서 하고 싶으니까.. 그런거였는데..

처음에는 아이팟이 전화기에 통합되니까 좋았는데 막상 아이폰이 전화기가 되서 아이폰에 음악을 넣고 아이폰용 헤드셋을 사용하며 음악을 들으니 이게 또 문제가 생겼다. 음악이나 동영상에 한창 빠질 때 갑자기 음악이 페이드 아웃되면서 전화가 오거나 푸시가 띵동 울리는 것이다. ‘아 짜증나!’ 그러면서 가끔은 그냥 바보같은 아이팟이 그리워 질때가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아이팟을 꺼내 듣다보면 전화기가 울리는게 아닌가 노심초사하게 되는.

해서, 남들보다 훨씬 이 문제를 깨달은 나의 대답은 어떻냐고? 이렇다. 2008년에 피쳐폰을 두고 쓴 글이지만… 보통 결국 피쳐폰과 다를게 없다. 진동모드로 해두거나 꺼두고 켜둔 상태에서 전화는 씹고 끈질기게 전화가 오면 “지금 사람 만나는 중 입니다. 나중에 다시 걸죠” 하고 끊고(중요한 상대인 경우 양해를 구하고 짧게 통화하고 끊는다, 내용은 대개는 위의 대사인 경우가 많다.). 문자와 메신저는 씹고. 멘션과 메일은 오기나 말기나. 울리면 “뭐 왔나보지.”

중요한건 내 사정 좋을 대로 처리하는 것이다. 내가 돈을 내고 내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기계이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내 현실이 중요하다. 나는 남는시간에 만지작거릴 뿐이다. 홀로 있을 때라던가 사람을 기다릴 때라던가, 병원에서 순번을 기다릴 때라던가… 가끔 나랑 만나면서 전화기를 만지면서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푸시를 처리하는 사람을 보면 결례랄것 까진 없지만 씁쓸하게 여겨지긴 한다. 오죽 바쁘면 그러겠냐 싶지만 하면서. (그러면서도 나는 홀로 있는 시간에는 전화에서 내는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곤 한다)

뉴 아이패드(아이패드 3세대)에 설치해 볼 만한, 읽기를 위한 앱

새로운 아이패드(iPad 3세대)가 생겨서 읽기가 즐겁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나는 구체적으로 어떤 앱이 읽기가 좋은지 소개를 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포스트에서 예시로 든 링크는 벌써 2년이나 지난 것이었기 때문이다. 나도 약간 사용 패턴의 변화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는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것도 있지만, 새로이 쓰는 것도, 안 쓰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읽기’ 앱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나는 읽기 앱을 제외하고도 상당히 많은 앱들을 가지고 있지만, 정말 많은 시간을 읽기에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일단은 읽기 앱을 소개하는데 할애하고자 한다) 대체로 여기서 소개하는 앱들은 거의다 iPad 3rd Generation을 위해서 레티나 대응이 완료된 것들이다.

나는 트위터를 통해서 많은 소스를 얻고 있다. 나는 여러 뉴스 소스를 리스트로 관리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소개하는 글들을 읽는다. 트위터는 Tweetbot for iPad로 읽는다. 그 외에 IT 업계의 돌아가는 일이나 해외 돌아가는 일을 보는데 Pulse나 Flipboard를 참고한다. Pulse는 다양한 분야의 소스를 모자이크로 볼 수 있어, 일람성이 있고 소셜미디어에 쉽게 포스팅할 수 있어 좋고, Flipboard의 경우 큐레이트 된 소스를 잡지처럼 볼수도 있고, 아니면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특정 사용자나 리스트의 링크를 잡지처럼 엮을 수 있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용자를 선택해 매거진으로 엮으면 아주 훌륭한 정보지가 된다. Zite는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선택하면 여러 뉴스 소스에서 그 분야와 관련된 뉴스를 추출해준다. 그러면 자신이 원하는 뉴스를 열람하고 이게 맘에 들면 이 맘에 든다고 선택하면 그와 비슷한 뉴스가 더 많이 나오고 맘에 들지 않으면 배제된다. 그 기사의 특정 키워드가 더 나오길 원한다면 그걸 탭하면 더 나오게 된다. 최근에 Google도 이 분야에 뛰어들었는데, Google Currents가 그것이다. 최근에 한국 앱스토어에 풀려서 충분히 시도해보지는 못했고 이미 훌륭한 앱들(위의 셋)이 있어서 굳이 이 녀석의 장점을 찾기는 어렵다는게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의 의견이지만, 가독성 면에서 나쁘진 않을 뿐더러, 선택지는 많을 수록 좋다. RSS를 즐겨 읽는다면 Google Reader 클라이언트로써 Reeder를 추천한다. iOS 앱스토어 초기서부터 아름다운 디자인의 앱으로써 이름을 날렸으며, 지금도 끊임없이 좋은 디자인과 공유기능을 보여주는 앱이다.

Instapaper는 나중에 읽기(Read later) 서비스의 고전이라고 불릴 만한 서비스이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서비스로 개발자가 끊임없이 개량을 하고 있는편이다. 아름다운 서체를 사용하고 있고 가독성도 뛰어나다. 개발자가 광적일 정도로 가독성에 집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읽기 좋다. 트위터나 웹, RSS 리더, 위에서 언급한 뉴스 프로그램 등에서 발견한 뉴스 중에서 지금은 읽기 힘들지만 나중에 읽고 싶다면 저장할 수 있다. 유료사이트거나 로그인이 필요해도 웹브라우저로 Read Later 버튼을 눌러 저장하면 거의 무리없이 다 저장된다는게 커다란 장점이다. 다만 앱이 유료라는 점이 부담이 될 수 있겠다. 만약 이게 싫다면 무료인 Readability가 대안이 될 수 있겠다. 이것 또한 가독성이 좋은 편이며, 디자인이 수려하다. 다만 아직까지는 서드파티 지원이 부족하고 Instapaper와는 달리 일부 페이지는 북마클릿으로 저장해도 로그인 사이트가 잘 저장 안되는 문제가 있다. 이와 함께 유명했던 Read It Later는 Pocket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Read It Later는 원래 멀티미디어, 특히 이미지와 동영상의 처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었던 반면 읽기에는 그다지 편리하지 못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미지와 동영상을 부각시킨 비주얼적인 인터페이스와 좀 더 깔끔한 읽기 화면을 가지고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다른 앱에 비해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나는 그 외에 몇 개의 Newsstand(뉴스가판대) 구독과 그 외의 신문 구독을 하고 있다. New York Times는 NYT를 통해서 구독을 하고 있고, International Herald Tribune은 신문 구독자 무료 액세스를 받고 있고, The Economist는 디지털 구독 중이고, PC Magazine, GQ 한국판, Bloomberg Businessweek, Wired, National Geographic 등을 아이튠스를 통해 구독하고 있다. 그 외에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아이패드 앱을 보고 있는데 지면을 그대로 읽을 수 있는 앱인데, 기존 아이패드에서는 매우 보기 힘들었지만, 아이패드 레티나 업그레이드로 마치 종이를 보는듯한 아주 또렷한 글씨를 읽을 수 있다. 그 외에 아사히 신문 디지털 판과, Financial Times, WSJ를 보고 있다. 특히 일본 신문의 경우 딱히 폰트를 키우지 않고도 한자를 사전으로 찾아서(필기 인식이 되는 전자사전이 있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해상도가 좋아서 놀랐다. 이것은 컴퓨터 모니터로도 곤란하다.

그외에 전자책으로는 Kindle을 보고 있다. 글자가 하나하나 선명하고 깔끔해서 정말 놀라웠다, GoodReader로 PDF 파일을 열어 보고 있다. PDF파일을 확대하지 않고도 글자가 하나하나 또렷했을때 경악스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ComicGlass로 책으로 소장한 만화의 파일을 보고 있다. 어지간한 파일이 아니라면 그 해상도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나는 아이패드의 새로운 킬러앱은 Safari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아이패드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사파리로 서핑을 하고 싶어질 것이다. 새롭게 도입된 애플네오산돌고딕체의 한글 글자들은 새 아이패드의 화면에서 너무나도 아름답게 어울리며, 그뿐 아니라 영어나 일본어 글자들도 너무 아름답다. 확대를 해서 보아도 아름답다. 화면을 전체로 놓고 보면 잡지의 한면을 놓고 보는 듯하며 사이트의 삽화들을 보다보면 황홀하다, 확대해서 글자들을 읽으면 마치 잡지의 어딘가를 오려놓은듯 하다.

여러분도 코멘트나 트랙백을 통해 여러분의 새로운 아이패드를 위한 멋진 앱을 추천해 주시길 바란다. 트위터 @purengom을 통한 피드백도 대환영이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외의 앱에 대해서도 얘기 해보고자 한다.

욕구를 만족시키는게 아니라 새로운 욕구를 만들어라

소니의 전 회장인 모리타 아키오는 사장 재임 당시 뉴욕과 도쿄를 빈번히 왕복하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방법은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프레스맨이라는 오디오 카세트 레코더에 헤드폰을 스테레오로 출력할 수 있는지를 떠올렸고, 프레스맨을 개조한 시작품의 제작을 의뢰해서 클래식 음반을 넣어서 들어보니 꽤 괜찮았다. 그때까지는 카세트 테이프에 담긴 오디오를 듣기 위해서는 커다란 카셋트 플레이어가 필요했다. 시끄러운 비행 중에 그는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즐길 수 있었다. 조용히 나만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꽤 괜찮은 발상이었고 워크맨은 음악을 듣는 방법을 새롭게 제시했다. 다시 말하자면, 음악을 듣고 싶다 라는 단순한 욕구를 만족시킨 것이 아니라 ‘나 혼자만의 음악을 들으며  나 혼자 있고 싶다’라는 새로운 욕구를 이끌어 낸 것이다.

이러한 일례는 좀 더 가까운 시간내에서 애플의 성공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내 음악을 모두 가지고 다닐 수 있다. 라는 iPod(아이팟)의 성공에서 시작해서, 전혀 새로운 전화의 사용 방법을 제공한 iPhone(아이폰), 그리고 거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iPad(아이패드)까지. 사람들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공장’인 애플을 매년 주시하고 신제품이 나올때 열광한다.

무난한 실적을 이끌기까지는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충실히 따르면 된다. 그러나 뛰어난 실적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 사람들 조차 몰랐던 것을 내놓아야 한다. 스티브 잡스의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는 자신은 제품을 설계하는데 있어서 설문조사를 믿지 않는다라는 것이었다.

소니의 히라이 가즈오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사람들이 소니의 제품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라는 목표를 밝혔다. 새로움을 잃어버린 소니는 과연 어떻게 할까? 한편으로, 삼성을 비롯한 우리나라 기업들은 어떻게 할까? 사실 나로써도 갤럭시 노트는 꽤 흥미가 깊은 제품이었다. 점점 진보하는 느낌이기에 향후가 더 기대가 된다.

뉴 아이패드 첫 감상 – 읽는 이의 즐거움

아이패드는 읽기를 위한 기기이다.

조금 더 써보고 감상을 말해볼 기회가 있겠지만, 일단 막 받아보고 난 첫 감상을 말해보도록 하겠다. 나는 첫번째 아이패드가 출시되어 받아보고 사용한 다음, 아이패드를 읽기 위한 디바이스라고 정의한 바가 있다. 실제로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한 앱은 주로 뉴스를 읽는 앱(위의 글에서 소개한 앱 이외에도 지금은 Pulse나 Flipboard, Zite 등을 사용하고 있다)과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웹의 기사를 읽는 앱이었고, 웹브라우징을 통해 뉴스 기사나 블로그를 읽거나 웹서핑을 하거나 책을 읽는 용도였다. (추기: 내가 사용하는 읽기 앱들에 대해서 이 기사를 쓰고 나서 포스트를 새로 추가로 썼다. 읽어보시길… ) 물론 그 외의 게임이나 음악이나 동영상 등 부수적인 용도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압도적으로 그게 많았다. 한동안 요양을 하는동안 컴퓨터를 접고 지낸적이 있는데, 기사를 읽으며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고 킨들로 전자책을 읽으며 아이패드의 배터리가 거의 다 닳을 때까지 하루 종일 가지고 ‘읽은’적이 있다. 그 정도로 아이패드는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장치이다. 혹자는 아이패드가 방해거리(distraction), 이를테면 게임이나 소셜미디어 등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잠시간의 여흥일 뿐 결국 본질적으로는 읽기에 집중하게 된다. 아니, 어찌보면 소셜미디어 자체도 많은 읽을 거리를 제공한다. 뉴스나 블로그 기사들 등등… 한편 최근 들어서 이런저런 크리에이티브한 앱들이 생겨서 다른 일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아이패드의 최고의 기능은 여전히 ‘읽기’에 있다는 것을.

나는 불만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항상 불만에 쌓여 있었다. 아이폰의 레티나 화면은 깨끗하다. 킨들의 e-ink 화면은 반사는 둘째치고, 보기에 미려하다. 아이패드는 도트가 거슬린다. 물론 아이패드는 조금 멀리서 보기에 조금 견딜 수 있지만 여전히 거슬린다. 웹서핑을 할 때는 또 어떤가? 웹사이트를 보거나 앱에서 글자를 보려면 확대를 해야 한다. 아이패드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것을 손 끝으로 만지도록 만들었다 아이패드는 웹페이지를 마치 손에 들고 보는 듯, 손 끝으로 만지도록 했다. 그것은 혁명이었다. 하지만, 1024*768의 해상도의 화면은 현대적인 웹페이지를 뚜렷하게 표현하기에는 벅찬 해상도였다. 아이폰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생각해보면 그 거대한 화면에 그 해상도는 적은 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큰 화면이었기에 만지는 듯한 느낌은 들었지만 말이다.

두배의 해상도가 가져다 준 두번째 혁명

하지만 그 두배의 해상도의 화면이 생기면서 아이패드는 두번째 혁명을 가져왔다. 포트레이트로 가득찬 뉴 아이패드의 사파리 화면을 보면, 마치 웹페이지가 움직이는, 반짝이는 종이에 인쇄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이패드 1세대가 웹페이지를 만지도록 했다면, 아이패드 3세대는 웹페이지를 마치 바로 종이에 인쇄된 것 보다도 더 선명하게 보이도록, 마치 커다란 대화면을 눈앞에 두고, 웹을 만지고 휘리릭 넘기며 웹이 마치 눈앞에 펼쳐져 있는 듯한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웹을 경험하는 방법을 다시 한번 바꾸었다.

나는 만족한다.

놀랄 정도로 향상된 해상도로 인해 폰트는 미려하게 표시된다. 도트는 보이지 않아 마치 종이에 씌어 있는 글씨를 읽는 듯 하다. – 마치 아이폰이 그러하듯이… 이는 가독성의 향상으로 바로 이어진다. 아이폰 보다 더욱 커진 스크린이기에 훨씬 집중하기 쉽고 즐겁다. 킨들로 책을 읽거나 PDF로 책을 읽으면 바로 알 수 있다. 그 뿐 아니다. 선명해진 컬러로 사진과 삽화들은 더욱 아름답게 표시된다. 읽는 즐거움이 넘쳐난다. 단지 아이패드 패키지를 풀어서 새로운 스크린으로 몇가지 읽기를 했을 뿐인데 그 아름다움에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아직 레티나 대응 앱이 많지는 않다. 내가 아이패드에 설치한 250여 종의 앱 중에서 많이 사용되는 앱들은 레티나 대응이 완료되었지만, 특히 한국, 일본제 앱은 레티나 대응이 거의 되어 있지 않다고 해도 무방하다. 몇몇 예외를 빼면. 허나 아이폰4의 예에서 보듯이 자연스레 지원을 하지 않는 앱들은 도태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판매의지가 존재하는 개발자의 앱들은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역시 약간 두꺼움을 느낄 수 있고, 무게의 증가도 느낄 수 있다. 또, 사용시 약간 미지근해지는걸 느낄 수 있다. 겨울시에 주머니에 넣으면 기분좋을 정도 내지는 웹브라우저 하나 띄워놓고 글을 쓰는 맥북프로의 팜레스트 온도 정도다.  하지만 그 증가는 디스플레이의 아름다움에 비하면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댓가이다. 컨슈머 리포트나 The Verge 등이 별 문제가 아니라고 할 만한 수준이라는데 나도 동의한다.

아마도 2012년도 아이패드의 해일 것이다.

만약 태블릿을 사야한다면 뉴 아이패드(아이패드 3세대)를 사는 것이 정답이다. 만약 저렴한 태블릿을 생각한다면 아이패드 2(16GB)를 사는게 정답이다. 현재로써는 그 이상의 기능성과 앱, 안정성을 제공하는 태블릿은 존재하지 않는다. LTE든 뭐든 간에 다 필요없다. 난 조심스럽게 2012년도 무난히 아이패드의 해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요금 인상과 민영철도 단상

서울 지하철 9호선이 개통 약 3년여 만에, 추가 요금을 받기로 했다. 애시당초 개통을 할때 부터 추가 요금을 받기로 씨름을 하다가 개통이 지연된 전력이 있었던(관련기사) 노선인데 이번에 결국 올려받기로 했다. 한국어 위키 백과에 따르면 개통 1년만에 2010년에 예상 승객의 97%를 달성한 드물게 성공한 민자 철도인 지하철 9호선은 그간 교통소외지였던 강서와 강남을 빠르게 잇는 매우 성공적인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릴 때 부터 상상을 좋아하곤 했다. 머릿 속으로 시뮬레이션 하기를 좋아했다. 만약 내가 미디어 그룹을 운영한다면? 내지는 내가 철도 회사를 운영한다면? 내지는 학교를 운영한다면? 이란 전제하에 어떻게 운영을 할까? 같은 이런 저런 상상을 했다. 몇 시간, 며칠을 생각해보았고, 그것은 대체로 백일몽과 같은 것이었지만, 나름 진지한 것도 있었고, 몇 가지는 내가 실제로 체험하고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이뤄진 주사위 굴리기였다.

철도를 생각해 보았다. 

개중에서 하나는 우리나라에서 민영 철도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있었다. 노선은 어디에 놓으면 좋을까? 기존 공영철도(‘코레일’,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와 경쟁은 어떻게 할지, 뭐 그런건 어쨌건 좋았다. 타산이 맞으려면 요금이 문제였다. 적자가 불가피했다. 그럼 요금을 올려야 했다. 요금을 어떻게 정산할 것인가? 라는 고민이 들었다. 추가 요금을 받아야만 했다.

추가 요금을 받아야만 했다. 어떻게? 

추가 요금을 받기 위한 방법은 이랬다. 우선 우리 역사(驛舍)에서 탑승시에는 기본 요금과 거리요금을 높혀 청구한다(둘 중 하나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다른 노선에서 환승해서 우리 노선을 탑승할 경우에는 환승 시 게이트를 통과한다. 그리고 기본료와 거리환산 요금을 추가로 내고 개찰을 나오거나 다른 노선 환승구를 통해 나온다.

이러기 위한 전제 과제 

이러기 위해서는 전제과제가 필요하다. 첫째로 선불/후불 교통카드 보급율이 높을 수록 유리하다. 특히 종이승차권은 매우 불리하다. 솔직히 말하면 다회용 RF 승차권도 약간 거추장스럽다. 왜냐면 추가요금을 정산하기 곤란하기 때문이다. 통과할 때 바로 요금이 빠져나가거나 나중에 청구되는 편이 심리적 저항이 덜하다. 만약 종이 승차권을 사용하게 된다면 최악의 경우 승차권을 두번 구입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일본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JR에서 우리의 민영철도에 해당하는 사철을 갈아타려면, JR에서 나와서 승차권을 다시 사서 개찰구를 통과해야한다. 그런 불편한 것을 해결한 것이 Suica와 PASMO라는 선후불 IC카드인데 환승의 불편은 여전하지만 개찰구에 카드만 찍으면 표를 다시 살 필요가 없다.

RF 승차권의 혜택 

수년전까지만 해도 해외 여행을 하다보면 여행객의 노하우는 다양한 승차 수단의 요금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지불하느냐였다. 가령 앞서말한 일본의 다양한 노선의 환승이나 유럽국가의 전철에서 트램, 버스의 환승 같은게 예이다. 하지만 이제는 IC 카드의 도입으로 인해 편리하게 접촉 혹은 스와이프(긁기)만 하면 편리하게 지불 및 환승이 처리되어 노하우라는게 필요없게 되었다. 요금 지불에 대한 불감증이 생긴 것이다. 필자가 도쿄에 갔을때도 그냥 Suica에 돈을 채워넣고 JR과 지하철을 필요한 만큼 타고 잔액이 떨어지면 충전만 했던 기억이 난다. 예전에는 거리를 계산해서 요금을 보고 표를 사고, 어떤 노선이냐를 보고 어떤 회사인지를 보아야 했지만 이제는 그냥 삑 하고 찍고 개찰을 통과하기만 하면 됐다.

지하철 9호선의 경우

지하철 9호선은 전술한 대로 결국 요금인상을 철회하고 수도권 통합 기본운임에 편입되었다. 그리고 3년을 ‘꾹 참아왔다’. 그리고 이렇게 인상을 발표 해버렸다. 그런데 내 생각에 이건 정말 당연한 수순이었고, 정말 똑똑한 행동이었으며, 무서운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왜 당연한 수순인지 생각해보자, 내 시뮬레이션에서 말했다시피, 적자가 누적된다. 공공철도인 나머지 철도들과는 달리 민자철도는 적자 누적을 견딜 여력도, 이유도 없다. 당연히 요금 인상을 해야한다.

두번째로 왜 똑똑하고 무서운 행동인지 생각해보자, 메트로 9호선 측은 서울시에 양보를 했다. 9호선 개통을 맞이하여, 수도권 광역 전철의 모든 승차권을 RF 승차권으로 바꾸었다. 그러면서 1회용 승차권 구매시 보조금을 물게 했다. 많은 사람들이 교통카드로 전환하게 되었다. 그리고 환승시에 ‘통계 목적’으로 게이트를 통과하게 했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익숙하게 게이트를 통과했다. 3년간의 시간이 흘렀다. 특히 강서 지역의 사람들은 3년간 9호선이라는 편리한 노선을 이용해 마음껏 강남을 비롯한 편리한 도심 접근을 누릴 수 있었다.

9호선이라는 마약에 중독되어 버린 사람들

자, 이제 생각해보자. 처음부터 요금을 비싸게 받은 신분당선과 달리 9호선은 처음에는 요금이 같았다. 이제 요금이 올라간다. 사람들은 편리했던 9호선에 너무 자연스럽게 익숙해져 있다. 하루 아침에 9호선을 끊기에는 너무 어렵다. 그저 원망을 할 뿐이고 늘어난 교통비에 고통을 호소하며 탄식을 할 뿐이다. 다른 대체수단을 마련할까 싶지만 이미 9호선에 경쟁에서 고사해버린 경쟁수단이 부실하다. 있다고 해도 불편하다. 사람들은 9호선에 오른다. 분명하건데 신분당선보다 9호선의 요금인상은 훨씬 연착륙할 것이다(비록 초기의 반발은 있더라도). 마케팅이나 경영측면에서 훨씬 똑똑한 것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FTA나 ISD를. 

사람들은 말한다. 이제 FTA의 역습이라고, 이것이 ISD(투자자 보호 조항)의 본격적 역습이 시작된다고. 그러나 나는 여기에서 말하고 싶은게 있다. 중요한 것은 FTA도 아니고 ISD도 아니다. 민영기업이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공공재를 점유할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기 때문이다. 가령 의료나 인프라, 전력, 통신, 금융 등등.. 우리가 당연히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들이 민영화로 인해 마케팅과 전략적 경영, 합리화,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형태로 바뀌게 될 것이다.

로보캅이란 영화를 보면 돈 많이 받고 불만은 많은 경찰의 처우를 낮추어 경찰을 반 식물조직화 시키고 그로 인해서 범죄가 가득한 도시의 치안수요를 대신하기 위해 일부러 사람을 반쯤 사지에 떠밀어서 사이보그를 만들어서 까지 도시 치안을 담당하게 만들려는 도시 치안 회사인 OCP가 나온다. 사람들은 생존권을 위협받는 경찰들에게는 야유하며, 로보캅에는 환호를 보낸다. 이게 80년대 영화라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대처리즘이 절정이던 시기였으니).

결론적으로 우리가 초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FTA나 ISD가 아니라 민영화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정부기관이나 출연기관, 공기업 마저 민간기업의 경영방식을 흉내내려고 한다. 정말 커다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드롭박스(Dropbox) 웹 인터페이스 드래그 앤 드롭 업로드와 링크 공유의 변화

드롭박스(Dropbox) 웹 인터페이스가 변화 되었다고 포스트 한 바가 있다. 이번에 재미있는 변화가 생겼다. 첫번째는 여러 매체에서 보도된대로 Chrome/Firefox/Safari를 이용할 경우, 클라이언트 없이도 바로 웹에서 업로드가 가능하게 되었다. 물론 복수의 파일을 업로드 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는데. 파일이름에 한글이 들어가면 오류를 일으키는 것 같다(맥용 크롬에서 맥 파일 기준).

그리고 두번째는 링크 공유 기능시 미리보기 기능의 변화인데, 예전에는 Scribd에 의한 문서 보기만 가능했는데, 이번에 동영상과 이미지도 가능하게 변경되었다.

PDF도,

이미지도,

동영상도 미리보고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이미지에는 Remove Link로 나오는데 다른 사람이 볼 경우에는 

이것처럼 다운로드를 하는 대신에 자신의 드롭박스에 저장하는 옵션이 나온다.

참고로 한가지, 드롭박스 사용자 중 많은 사람들이 Public 폴더 안의 파일만 Link를 만들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링크를 눌러 기능을 활성화하면 다른 폴더의 파일과 폴더 그 자체도 링크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 폴더의 경우 폴더내의 파일 일부를 다운로드 받던가, 아니면 전체를 ZIP파일로 묶어서 받을지를 결정할 수 있다(어떤 이유에선지 지난 웹페이지 업데이트와, 스마트폰 사진 업로드와 마찬가지로 필자는 활성화 하지 않았는데 가능했었기에 몰랐다;;). 사용법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도움말을 참고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드롭박스(Dropbox) 용량 3GB 무료로 얻기

드롭박스(Dropbox)는 기본적으로 2GB의 용량을 제공한다. 거기에 소개를 통해 최고 8G까지 늘릴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런데 이번에 드롭박스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사진 업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서 3GB의 무료 용량을 추가로 얻는 방법을 제시하게 되었다.

방법은 간단하다.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드롭박스 어플리케이션을 깔고 앱의 지시대로 백그라운드에서 사진을 업로드 하도록 하면 된다. 그러면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사진이 업로드 된다. 그야말로 사진을 따로 컴퓨터로 전송할 필요가 없어 매우 편리하다. 

아이폰(iPhone)의 경우 조금 복잡한데, 아이폰을 USB 케이블로 아이튠스(iTunes)로 싱크하는 컴퓨터에 드롭박스(Dropbox)를 설치한다. 그리고 도크 케이블(USB 케이블)을 꽂으면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볼 수 있다.

위의 체크를 하고(기본적으로 되어 있다) Start Import를 누르면 아이폰의 카메라 롤의 사진을 자동으로 Dropbox 폴더 안의  Camera Uploads 폴더에 복사한다. 백그라운드에서 이뤄지지만 클릭을 하면 복사 상태를 확인 할 수가 있다.

그리고 드롭박스에 동기화 한다. 업로드가 되면, 그 양에 따라 조금씩 드롭박스 용량이 증가하게 된다(250M~500M 단위로). 메시지 대로 최대 3GB 까지다. 용량이 늘어나면 사진은 지워도 상관이 없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올려둔 사진을 그대로 놔두는 편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1) 사진을 클라우드에 백업할 수 있다. 2) 사진을 다른 사람과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이상의 이유 때문이다.

2012/3/29 22시 00분 추가 사항 : 상기 사항은 Dropbox 1.3 버전 이상에서 가능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1.3 이상은 Stable이 아니라 Test build 밖에 없다(즉, 현재 최신 Stable build는 1.2.x 이다). 그런데 필자의 컴퓨터는 모두 자동으로 Test build로 업데이트 되어 있었다. 확인하지 못하고 글을 포스팅한 점을 사과 드린다. 만약 상기 사항을 시험해보고 싶다면 Dropbox 사이트의 forum에서 Test build를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2012/3/30 1:38분 추가 사항: 필자의 컴퓨터가 마음대로 업데이트 된 이유는 드롭박스의 정책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드롭박스가 새로운 웹사이트로 개편하고 그것을 일반에 공개하기 이전에 필자는 이미 그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었다. 일종의 베타테스팅을 하고 있었던 셈인데, 드롭박스는 무슨 이유에선지 무슨 기준에선지는 모르나 우선적으로 시범적으로 기능을 적용하는 듯하다. 필자의 컴퓨터의 버전의 릴리즈 노트를 보면, “Nothing, this version discriminate auto-updated early update users from forum users(차이 없음, 이 버전은 자동 업데이트된 사전 업데이트 유저를 포럼 사용자와 구별하기 위한 것임)”이라고 나와 있다. 한마디로 마루타 삼아 자동 업데이트로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되어 사전 테스트에 나도 모르게 참여하게 된 것이다. 한마디로 다시 정리해서, 만약 여러분이 사용하는 컴퓨터가 1.3.x 이하라면 forums.dropbox.com으로 들어가서 테스트 빌드를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아래 댓글에 안드로이드에 관한 질문을 받았는데 안드로이드는 이것과  관련없이 안드로이드용 드롭박스 앱을 구글 플레이(옛 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된다. 

드롭박스(Dropbox)의 웹 인터페이스 변화

드롭박스의 웹 인터페이스가 변경되었다. 그 대강을 크게 보면

  1. 파일리스트의 일신과 마우스 우클릭을 통한 파일 조작 허용
  2. 드래그엔 드롭을 통한 파일 조작 허용
  3. 이미지, 동영상의 프리뷰
  4. 웹으로 드롭박스 내의 파일을 실시간 검색 가능
  5. 공유 폴더와 링크의 일목요연한 관리
  6. 이메일 뿐 아니라 페이스북 친구와 공유

등이 있다. 이상의 기능을 차근차근 그림으로 설명해보고자 한다.

  1. 파일리스트의 일신과 마우스 우클릭을 통한 파일조작 허용을 살펴보면
    이렇게 파일 화면에서 이미지와 동영상의 섬네일이 보이도록 변경되었다. 또 파일의 종류가 표시되도록 바뀌었다.
    파일을 오른쪽으로 클릭하면 마치 데스크톱처럼 각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2. 드래그 앤 드롭으로 파일을 이동할 수 있게 변하였다. Ctrl(맥에서는 Command)나 Shift와 함께 파일을 선택해서 여러개의 파일을 선택할 수 있게 변하였다.
  3. 이미지, 동영상의 프리뷰가 가능하게 되었다. 몇가지 잘 사용하는 이미지와 동영상 포맷은 플래시를 통하여 웹상에서 프리뷰가 가능하게 되었다.
    위는 이미지를 프리뷰 한 것이다. 라이트 박스 형식으로 이미지가 나온다.
    mkv나 mp4 형식의 동영상도 문제없이 플레이 할 수 있다.
  4. 드롭박스 내의 파일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되었다.

    파일이름의 일부를 입력하는 즉시 그 글자가 포함된 파일을 검색하여 출력한다.

  5.   공유폴더와 링크를 일목 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도 공유폴더와 링크를 확인할 수는 있었지만 조금 깊숙히 있어서 확인하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보기 쉬운 위치에 있고 내용도 쉽게 알 수 있게 변하였다.

  6. 어쩌면 이게 상당히 중요한 변화중 하나인데, 페이스북과 연동되어 페이스북 친구를 초대하여 공유할 수 있도록 변화되었다. 기존까지는 이메일로만 공유를 요청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검색창에 페이스북 친구의 이름을 일부 입력하는 것 만으로 페이스북 친구를 초대할 수 있다.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이렇게 나온 화면에서 빨간 박스로 강조한 부분의 Invite Facebook friends 를 누르면 페이스북 인증창이 나오고 로그인을 하면

    언제나처럼 다시 입력창이 나온다. 그럼 여기에 페이스북 친구의 이름을 입력하면 Invite via Facebook이 나온다.

    이는 기존 페이스북에서  엔지니어링 중역으로 뉴스피드와 검색 부분을 담당하던 Aditya Agarwal 와 Ruchi Sanghvi(Facebook Connect와 Platform을 담당한 최초의 여성 엔지니어) 등의 초기 페이스북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Cove 사(협업 플랫폼을 만들던)를 인수하면서(이는 Dropbox 사의 최초의 M&A이다) 최초로 생긴 변화로 특히 페이스북과 연관된 변화라 많은 화제를 일으켰다.

이상 대강 드롭박스의 웹 인터페이스의 변화를 간단히 설명하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언제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으로써 드롭박스의 개선은 기쁜 소식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것은 시작이라고 밝히고 있으니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