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윈도우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예스24에서 책을 사려고 했다. 무의식적으로 장바구니에서 결제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갑자기 화면 하단에 다운로드를 묻지 않는것 아닌가? 난 깨달았다. 내가 작업하는 브라우저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니라, 내가 평소에 작업하던 Chrome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한번 시험삼아서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깔아 실행해 보았다. 그리고 놀랍게도 결제는–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때와 거의 변함없이–부드럽게 잘 되었다.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던 것인지 모르겠다. 나는 주로 맥으로 쓰다보니. 윈도우 컴퓨터에서는 무조건 윈도우 이외의 컴퓨터가 아니면 안된다고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맥에서는 예스24에서는 결제를 할 수 없다. 나는 드디어 깨달았다.
많이들 액티브 액스를 없애면 된다고 생각한다. 액티브 엑스에 대한 혐오는 증오 수준이다. 물론 액티브 엑스는 절대악 수준이다. 하지만 액티브 엑스는 그냥 컨테이너 수준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전염병의 매개체에 지나지 않는다. 공인인증서나 안심클릭/ISP가 바이러스라면 액티브 엑스는 공기나 물, 오염된 대변, 음식, 침출물 같은 같은 것이다. 만약 그 바이러스가 공기로 옮는것 뿐 아니라 물이나 음식물로도 옮는다고 생각해보라. 물이나 음식물을 들이마셔서 바이러스가 옮으면 대책이 없다. 공인인증서/안심클릭 등도 마찬가지다. 엑티브 엑스는 바이러스로 치면 공기에 지나지 않고, 자바(물)라던지 아예 네이티브 바이너리(음식)로 전파해 버리면 대책이 없다. 진짜로 해결하려면 항바이러스제제를 써서 근원(공인인증서/안심클릭/안전결제 등)자체를 박멸하는것이 정답이다. -공인인증서와 안심클릭, 액티브 엑스에 관한 생각 중에서
우려했던 대로, 이 안심클릭과 공인인증서라는 ‘바이러스’는 결국 액티브 엑스라는 ‘매개’를 피해서 교묘하게, EXE파일로 결제플러그인을 다운로드 하는 방식으로 ‘전파’되었다. Chrome을 쓰는 윈도우 사용자들은 ‘아, 이제 크롬과 파이어폭스에서도 되니 잘 됐네’하고 불만의 입을 틀어막을 수 있겠지만, 여전히 맥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즉, 다시 말해서 이것은 ‘대증요법’에 불과하다. 매개체 하나를 막은 것에 불과하다. 진짜로 해결을 하기 위해서는 근간이 되는 안심클릭이나 공인인증서 체제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는 수밖에 없다. 멀티플랫폼으로 지원되도록 다시 짜던지, 아니면 철폐를 하던지. 내 생각에는 플러그인 방식 또한 결국 충수염으로 배아프고 열나는 환자에게 그냥 타이레놀 먹이고 얼음찜질하는 정도의 요법이라고 보인다.
요즈음 전화기를 쥐고 있자면 따분함을 주체할 수가 없다. 아이폰을 쥐어도 그렇고 갤럭시를 쥐어도 그렇고 좀처럼 흥미를 이끄는 것이 없다. 아이폰이 그러니 안드로이드를 쥐면 좀 나을까 했는데 인터페이스의 차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아이폰을 칫솔과 같은 일상품에 비유를 한 적이 있는데 그야말로 가위를 들고 허공에 대고 싹둑싹둑 거리는 느낌이다. 화면을 움직여보고 앱을 실행해봐도 트위터를 살펴보거나 페이스북을 들여다봐도, 웹브라우저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봐도 그냥 허공을 보거나 심연의 바다를 멍하니 들여다보는 것 같다. 이 현상을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 싶어서 생각해보니 혁신 피로에서 따서, 스마트 피로(Smart Fatigue)라고 하기로 했다.
계속해서 락스크린을 해제하고 앱화면을 뒤지면서 이것저것 건드리면서 금방 돌아가는 현상을 보면서 한때의 용어가 생각나기도 한다. 게임 불감증이라는 말이 있는데 게임이 너무 많으니까, 게임 하나하나에 파고들지 못해서 게임의 깊은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뭐 그런 얘기가 있었다. 흠. 그래서 한때는 앱이 너무 많으니, 앱 불감증이란 말을 쓰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앱 자체에 피로를 느끼고 있으니 그야 말로 피로요 허무니. 흠…
이제는 더 이상 한때는 스마트하고 참신했던 기기가 더 이상 새롭지가 않은 그런 느낌이다. 이제는 일상에 너무 녹아났기 때문인 듯하다. 정말 대단한 안경이나 시계라도 나와야 흥이 나려나.
아이폰이 늘 비판을 받는 것은 ‘구닥다리’라는 것이다. 한편으로 구박을 받는 것은 사파리 설정을 하나 고치기 위해서 홈 버튼을 눌러서 설정을 누르고 사파리를 눌러서 설정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안드로이드에서 크롬의 설정을 고치는 것은 그저 메뉴키를 누르고 설정을 누르면 되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 한번 안드로이드에서 어떤 앱에서 설정을 고쳐야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지 전혀 감을 못잡게 된 사건을 경험한 이후로 반드시 설정, 특히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앱의 설정이 앱 내에 숨어 있는 방식에 회의를 가지게 되었고 역으로 iOS의 방식이 어느 정도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냥 처음 입문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생각을 해보면 “설정을 한다”라면 홈버튼을 누르고 설정으로 간다. 라는 것만 생각하면 된다. 지극히 단순한 일이다.
뒤로가기 버튼 또한 그렇다.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면 확실히 편리하긴 하다 이전 화면으로 갈 수도 있고 이전 페이지로 갈 수도 있지만 어떨때는 이전 프로그램으로 가기도 하고 홈 화면으로 가기도 한다. 가장 커다란 문제는 이전화면의 앞이 어딘지 가끔은 전혀 종을 잡을 수 없어서 곤란한 경우가 있다. 음악 플레이어에서 나온 설정화면을 눌러서 뒤를 눌러 다시 돌아왔는데 그 설정화면을 다시 찾으러 돌아가고 싶었는데 실은 그 설정화면이 음악 플레이어의 설정화면이 아니라 이잡듯 뒤지고 보니 음성 인식기의 화면이라더라. 같은.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그냥 단순히 홈버튼을 누르면 홈으로 돌아가고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위에 있는 화살표를 눌러 돌아가는 아이폰의 방식이 불편은 해도 이런 혼돈을 주지 않는다는 면에서는 곰같은 머리를 한 나에게는 다행스러운 시스템인지도 모르겠다. 뭐 많은 사람들이 이것이 구식이라고 욕을 하고 있는데… 사실 뒤로가기 버튼은 잘만 쓰면 괜찮은 시스템이기도 하고. 정말 방법은 없는걸까. 에효.
내가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글을 쓰면 대체적으로 그건 비판이 되기 쉽상이고 편견을 갖고 쓰여지는 것으로 보여지기 쉽상이다. 뭐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그간 오랜 시간 동안 써온 글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헤비 안드로이드 유저는 아니더라도 갤럭시S3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 상식적인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경우는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그 중 최근 며칠에 겪은 사소한 것을 옮겨 보도록 한다.
기본 웹브라우저 지정이 안되는 사건 – 데자부 윈도우 모바일
안드로이드에서는 브라우저가 여러가지가 되는 것이 장점이다. Chrome이나 기본 안드로이드 브라우저나 심지어는 네이버나 다음마저 브라우저를 자처할 수 있다. 사용자는 링크를 누를 때 마다 그것 중에서 하나를 매번 고르거나 아니면 기본 브라우저를 (윈도우나 맥 처럼) 하나 고를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면 기본 브라우저가 정해져서 자동으로 열리게 되어 있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아무리 기본 브라우저를 지정해도 계속 해서 브라우저를 선택하는 창이 나오는 것이었다. 브라우저의 데이터를 날려보기도 하고 크롬을 다시 깔아보기도 하고… 그러니 잠깐 나아지기도 해서 나아지나 했더니 다시 도로 아미타불… 그래서 짜증이 나서 고민하던 와중에 삼성전자에 문의를 했는데 처음 건 상담원은 그냥 허수아비였고 전문 상담원을 연결 해주겠다고 했는데 당장은 무리고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했는데 두 시간 뒤에나 연락이 왔다. 삼성 전화기를 쓰는 사람이 애플과 비교할 수 없이 많으니 하는 수 없지만 즉각즉각처리 되는 애플에 비해서 아쉬운 면이 있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하철 종결자’라는 앱이 문제가 있다라는 보고가 종종 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앱을 삭제하니 문제가 해결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앱 하나가 시스템 전체의 작용을 방해하는 뭐 그런 셈인데. 이건 보안의 문제를 떠나 서 완전히 스마트폰이 윈도우나 윈도우 모바일 같이 앱 하나에 시스템이 꼬일 수도 있다는 얘기 아닌가. 고맙다. 10년만의 추억이 되살아났다. 레지스트리와 DLL만 없지 윈도우 모바일(포켓PC)의 추억이 10년만에 되살아 났다.
어디에 계십니까? 설정 메뉴여? 어느 순간부터 기본 MP3 플레이어의 노티피케이션 바(알림 바) 조절 버튼이 사라져버렸다. 음, 생소한 분을 위해서 안드로이드에서는 알림 바를 아래로 내리면 음악 플레이어의 재생 조절하는 버튼이 나오도록 대개 되어 있는데 이게 사라지고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하다라는 메시지가 나와 있었는데 뭐 제대로 작동도 안되고 해서 꺼버리기로 하고자 했는데 이걸 겨우 어찌저찌하니 꺼버릴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혹시나 싶어서 이걸 켜고 싶을땐 어떻게 하나 알아보고 싶었는데 이걸 어디들어가서 다시 켜는건지 도통 모르겠다. 아무리 설정 메뉴를 뒤지고 음악 플레이어를 뒤져봐도 없는데… 혹시나 싶어서 S Voice 앱에 들어가보니 설정 부분에 그게 있더라고… 간단하게 말해서 음악 플레이어 설정은 음악 플레이어 설정에 들어가야 하고 메시지 설정은 메시지 설정에 들어가야 하고 음성 제어 설정은 음성 제어 하는 프로그램 설정에 들어가야 하는건데. 아주 복잡할 뿐더러 번거롭다. 뭐 어디가 좋다라는 말은 아니지만 가끔은 설정메뉴에 한꺼번에 몰아넣은 아이폰이 머리나쁜 곰에게는 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짬짜면처럼 혼합은 안되나 -_-;;
나는 대체적으로 안드로이드의 뒤로가기(Back) 버튼에 편리성을 인정하는 편인데(가끔 아이폰에서도 문지르곤 한다) 이번에 된통 당한게 안드로이드의 뒤로가기 버튼의 가장 커다란 문제는 도대체 어디로 뒤로가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내가 좀 부주의한 까닭도 있었지만, 음성제어를 끌때 음성제어를 끄고 뒤로가기 버튼을 눌렀을 때 나는 당연히 이 음성제어 끄기 기능은 음악플레이어의 하부 기능인줄 알았는데 사고나서 거의 쓰지도 않았던 S보이스에 거의 만져본적이 있나 싶은 설정에 구석탱이에 있었던 전혀 본적도 없는 설정메뉴의 하부에 들어가 있을 줄이야 알았겠는가. 뭐 뒤로가기 버튼에 있어서 랜덤한 문제야 안드로이드의 탓을 할 수도 있으나 이건 어디까지나 삼성의 앱이다. 가장 커다란 잘못은 메뉴를 구석에 랜덤하게 심어놓은 삼성의 불찰이다. 그보다 왜 건들지도 않은 설정이 발동한걸까?
택배를 조회하십니까? 내 전화번호를 조회하십니까?
택배 조회 앱을 하나 다운로드 받았었다. 아이폰에서도 사용했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에서도 하나 필요할 것 같아서 적당한 녀석을 골라서 받았었다. 그런데 어느날인지 업그레이드를 하더니 메시지 권한을 요구하더니(이 앱은 그냥 송장 번호를 붙여넣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에 본래 메시지 권한이 필요 없었다) 약관과 개인정보동의를 요구하더니 내 번호를 입력하라고 하는것 아닌가, 말인즉 번호를 입력하면 메시지를 보내서 인증을 하겠고, 그리고 그것을 서버에 저장하겠다는 것이다. 뭐 말하자면 제휴한 회사의 택배를 저절로 조회해주겠다는건데 왠 오지랖인지? 내 전화번호를 왜 인증해서 서버에 저장을 하겠다는 것인지? 번호가 확인된 전화번호가 노출이라도 되면 스패머한테 나 잡아잡수 하는 꼴 밖에 더되는거 아닌가? 내놓으라 하는 대기업들도 털리는 마당에 내가 댁들을 뭘 믿고 전화번호를 거저 내주나, 그냥 삭제해버렸다. 그런데 그런 앱들이 한둘이 아니다. 아니 그렇지 않은 택배 앱을 찾는게 더 어려운 것 같다. 안드로이드로 택배 앱 찾기는 사실상 단념했다.
뭐 트집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냥 며칠 사이에 겪은 재미난 에피소드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스마트폰의 일상재화라는 포스트는 솔직히 말해서 갤럭시S4를 ‘노리고’ 쓴 포스트이기도 하다. 사실 이미 여러차례 갤럭시S4가 마이너 업그레이드 같다고 얘기했었다. 발표 당시에도 그랬고. 일상재화 포스트에서는 아예 모스버그와 포그의 의견까지 덧붙여서 내 의견을 뒷받힘 했다.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면 “S3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S4를 업그레이드 해야돼?” 라는 강력한 소구를 느끼지 못하는 까닭이 드는 까닭이다. 나는 발표 당시 포스트에서 이렇게 썼다.
하지만, 갤럭시S3를 구입한 입장에서 아직 할부금이 많이 남아 있어서 구매가 좀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뭐 그럼에도 궁금해서 살지 모르지만. 나는 자비를 털어서 리뷰를 하는 편이니까. 그러나 모두가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요즘 나도 휴대폰에 돈을 들이는 데 주저하고 있다. 넥서스S 할부금을 갚고 토치 할부금을 갚고 갤럭시S2 할부금을 다 갚고, 아이폰4S 할부금을 다 갚고 등등등. 휴대폰 할부금을 갚는데 정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 만약 이 돈을 어디 생산적인데 쓸 수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리 내가 ‘리뷰하는 제품을 산다’라는 일차적인 원칙을 가지고 있지만 말이다. 모두가 그렇게 휴대폰에 미치지도 않을 것이고, 모두가 최신 휴대폰을 갖고 싶지도 않을 것이고, 모두가 최신 휴대폰을 필요로 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건 미안한 말인데, 아직까지는 애플의 최신 휴대폰을 기다렸다가 꼬박꼬박 사는 것만큼 삼성의 최신 휴대폰을 사는 이른바 열성(die-hard) 팬도 적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 때려치고 나 자신도 갤럭시S3에 만족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갤럭시S4를 사야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좀 가물가물하고 있는데다가 무엇보다도 아이폰 만큼 안도감이 들지 않는다. 뭔말인고 하면 아이폰을 새로 사거나 리퍼비시를 받으면 그냥 아이튠스에 백업을 받았다가 새로 사거나 교체 받은 전화기를 꽂아서 복원을 하면 바로 예전 전화기를 거의 99% 동일하게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안드로이드는 거의 불가능하다. 뭐 요번에 Carbon이란 녀석이 나온 모양인데 도통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우선 아이튠스(iTunes)의 백업처럼 100% 가능한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애써 잘 가꿔놓은 갤럭시S3 환경을 전부 포기하는 것은 정말 짜증나는 일이다.
확실히 갤럭시S2에서 갤럭시S3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그 위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갤럭시S3로 갈아탔다. 그런데 갤럭시S3와 갤럭시S4는 어떤것인지 확 다가서지 않는다. 일단 실기를 만져봐야 알겠는데 지금까지는 잘 와닿지를 않는다. 만약 만져보고 나서 ‘우왓’ 할지 모르겠다만… 현재로써는 여기에 어마어마한 갤럭시S3 할부금을 갚고(혹은 얹혀서) 갤럭시S4를 사야하는건가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나 자신이 고민이기 때문에 그런 글을 쓰게 된 것이다. 블로거란 그런 직업인 것이다.
가끔 아마존이 한국에 들어왔으면~ 이라는 사람들을 많이 듣는다. 아마존이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참 여러모로 건너야 할 관건이 많다. 일단 가장 가볍게 아마존 저팬의 예를 들어보자.
일본 상거래에 있어서 아마존 저팬의 위상은 상당한데, 뭐 그 어마어마한 덩치 때문도 있지만 물건을 산다=아마존으로 가보자. 라는 등식이 어느정도 잡혀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아마존이 최저가를 유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존도 경쟁을 하기 위해서 가격을 낮추고 있고 아마존은 당일배송이나 익일배송 등의 배송이나 교환, 환불 등에 훨씬 유연한 대응을 하고 있다. 모든 물건은 아마존의 거대한 배송 센터(창고)에 들어가 있어서 아마존이 계약한 업자에 의해서 배송된다. 따라서 아마존에서 구매한 물건은 아마존에 의해 포장되서 아마존에 의해 배송된다고 보면 되고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입점한 제3자 판매 장터)나 위탁판매가 아니라면 아마존의 교환 환불 정책이 그대로 적용된다. 심지어 풀필먼트 바이 아마존이라고 하여, 제 3자가 판매하는 상품 조차 아마존의 창고에 쌓아놓고 아마존이 배송을 대행해주기도 한다. 이러한 아마존 창고는 전국 각지에 있으며 정확하게 어느 위치에 있어야 당일 배송이 가능한지 이틀만에 가능한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인구에 맞게 배치되어 있다. 아마존과 함께 일본 전자 상거래를 양분하고 있는 업체라고 한다면 라쿠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음. 간단하게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옥션이나 지마켓과 엇비슷하다. 상거래 업체가 입점을 하는 형태이며 배송도 그들이 알아서 하게 되어 있다. 라쿠텐은 돈을 받아서 전해주는 입장이고, 배송료도 그들에게서 받는 형태가 된다.
해서 내가 느낀것은… 아마존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려면 첫째로, 거대한 물류창고가 필요하다. 아마존이 있는 나라에는 반드시 아마존의 물류창고가 있다. 게다가 당일배송까지 해야한다면 그 창고는 전국 여러곳에 필요할 지도 모른다. 그 비용은 꽤나 다대할지도 모른다. 예스 24등 인터넷 서점들의 당일 배송 체제를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보기에 인터넷 서점들의 당일배송 체계야 말로 아마존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물류창고간의 이동이 안되고 있다는 면에서는 좀 비효율적인 면이 있지만… 가령 ㅇ24 서점에 요츠바랑! 1,2,3,4 권을 주문했는데 1권이 수도권에는 재고가 없고 충청권 등 지방에는 재고가 있더라.. 그러면 충청권 센터나 지방에서 묶어서 수도권으로 하루배달해도 되는것을 1권을 주문하느라 3일을 꼬박 걸려서 배달을 하는 바보같은 짓을 하더라는 것이다. 아무튼 그런 짓을 할 정도로 매력적일까? 라는 것… 그리고 최저가 가격경쟁을 하면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 단순히 ‘믿을 수 있는 배송’ ’30일 환불 보증’ 같은걸로 잡을 수 있을까? 같은.
나는 amazon.co.kr 도메인을 도메인 스쿼터가 이미 차지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까 아마존의 법률대리인인 김장법률사무소(속칭 ‘김앤장’)이 1997년부터 아마존을 대신해서 등록을 해서 소유하고 있었다. 하하하 놀라워라 언제든지 쳐들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라는 것인데. 뭐 생각이 없다는 것이겠지. 1-Click도 불가능하고 말이지(그니까, 신용카드의 안심클릭 같은거…)
갤럭시S4의 판매수치에 함구령이 내려졌다고 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기사에서도 밝히고 있고, 나 또한 믿고 싶다, 애플 또한 일찍이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음이나 네이버 등 포털 댓글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초기 판매량 때문에 그런것 아니냐 라는 인식 또한 없는 것이 아니다. 글쎄 뭐 진실이 뭐가 됐던간에 내가 걱정이 되는 것은 일단은 갤럭시S4가 좋은 제품일 것이긴 할 것 같은데 월트 모스버그가 말한대로 대단한 전화기는 아닐 것이라는 점(“Is a Good, but Not a Great”)과 데이비드 포그의 S4가 아니라 S3S로 불리었어야 했다(“Samsung might have called this phone the Galaxy S3S”) 같은 평가가 울려 퍼지는 까닭이다. 솔직히 말해서 갤럭시S3나 갤럭시 노트2 등이 ‘너무 많이 팔렸다’. 그리고 물론 갤럭시S4가 개선점이 분명히 있으나, 갤럭시S3 등 고성능 스마트폰을 산 사람들이 잔여 보조금을 포기하고 할부금을 청산하고 위약금을 물어가면서까지 기계를 새로 사야 할 정도인가? 라는 질문은 하게 만든다. 더욱이 지금처럼 초기에 가격이 비싼 시기에. 게다가 나를 포함하여 갤럭시S3 가격 폭락의 트라우마를 겪거나 목격해온 사람들이 수두룩 빽빽하다. 막는다 이젠 그런일이 없다라고 해왔지만 그걸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마치 집값 오르기를 관망하는 것 마냥 그저 관망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의 성능 인플레인데… 최근 1~2년 내에 나온 스마트폰의 성능은 사실 꽤 좋기 때문에 어지간한 사용자의 취향을 충족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그야말로 일상재화라고 할 수 있는데 그냥 칫솔이 벌어져서 칫솔을 갈거나 아니면 전동 칫솔의 칫솔모를 갈거나, 아니면 전기면도기의 쉐이빙헤드를 갈거나 아니면 아예 면도기를 갈듯이 그냥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이 되어버리고 그냥 불편해지거든 갈아버리는 물건이 되어버렸다.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전문가나 마니아를 제외하면 일반인들에게는 사실상 거의 피쳐폰화가 되어버렸고, 아이폰은 애플 매니아가 아니고서야 그냥 사이클을 채우는 기계가 되어버린 듯하다(그러다가 안드로이드를 사던가 아니면 새 아이폰을 사던가). 그런 이상 고성능 기계가 굳이 필요하지가 않다. 더욱이 갤럭시S3나 갤럭시 노트2 같은 고성능 단말기가 그렇게 게걸스럽게 팔린 직후다. 온 국민이 그렇게 스마트폰을 새롭게 사댈 것 같지 않은 이상 스마트폰 성장율이 이렇게 높은 나라가 없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이미 올해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을 8% 대로 예측하고 점점 정체에 빠져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의 717%, 2012년의 75%에 비하면 비참한 수준이다. 그래도 한자리 수 숫자의 성장을 하는 다른 선진국이나 두자릿 수 성장을 하는 신흥국에 비하면 더더욱 그러하다.
뭐 이러한 위기는 굳이 다른 메이커나 특히 애플이라고 다를게 없다. 과연 한국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매우 흥미롭다. 해외 메이커가 하나 빼고 다 짐싸고 나간 한국에서…
푸른곰이 하겐다즈 마니아라는 것은 트위터에서 푸른곰을 팔로우 하는 분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이미 여러번 하겐다즈가 가득찬 냉장고의 인증샷을 올린적이 있을 정도고 하겐다즈가 가득찬 냉장고를 가리키며 ‘아랍 왕자가 부럽지 않다’라고 할 정도 였으니까…
그런데 오늘 집 앞 GS25에서 하겐다즈 미니컵과 몇가지 물건을 계산하며 점주님께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하겐다즈가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 들어온 재고가 소진되면 더 주문이 되지 않아 들어오지 않으며’ ‘본사에서 더 이상 발주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충격이 있나! 나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패닉에 있다가 우선 하겐다즈에 전화를 해보기로 했다. 착하게도 제품에 커다랗게 수신자 부담 번호가 써있다. 그러자 하겐다즈는 GS25에 계속 공급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 공급이 안될 수는 있으니 GS25에 문의 하는게 어떨까 라는 대답을 받았다. 나는 자초지종을 알아보기 위해 GS25의 연락처를 찾아보았다. 영수증에 없다. 세 뭐시기는 영수증에 있는데.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아주 구석에 교정시력 1.2의 나도 아주 찾기 어려운 작은 글씨로 찌푸려야 나올 글씨와 색상으로 나와 있다. (어머니 가라사대. 전화 하지말라는 거지) 아무튼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을 얘기하니 단락마다 네, 네, 하며 알아듣는다. 그러자 지역 식품 담당에게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 끊었다. 그리고 몇시간 뒤.
알고보니 주문이 안되는 것은 특별 기획으로 나온 상품이었고 통상 상품은 계속 나온다고 한다. 이런?! 뭔가 점주님과 오해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고객님. 이란다. 내가? 난 바닐라와 그린티만 샀는데? (아무래도 이 문제는 나중에 다시 전화해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할 듯하다)
아무튼 나는 하겐다즈 하나를 먹겠다는 집념으로 두 회사를 뒤집어 놓은 고객이 되어버렸다. 허허. 무서워라 무서워라.
갤럭시S4를 비롯하여 더 많은 안드로이드 기기가 더 커다란 화면을 채택하게 되었고, 더 많은 기기가 Full HD를 채택하게 되었다. 물론 많은 리뷰어들이나 비평가들이 아이폰의 화면의 컬러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대표적으로 AnandTech이 그러하다), 더 높은 해상도를 가진 기기에는 한 수 접고 들어간다는 평을 듣고 있다(대표적으로 The Verge의 평이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제 더 높은 해상도의 기기가 점점 많아지고 더 큰 화면의 기기가 범람하는 것은 애플로서는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듯하다. 마치 9.7인치 태블릿으로 버티던 애플에게 마지 못해 7.9인치 아이패드 미니라는 제품을 내놓게 만들었던 상황과도 비슷하지 않나. 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점차 애플로 하여금 더 커다란 화면의 기기를 내놔야 하는것 아닌가라고 묻기 시작했다.
일단 내 생각으로는 그게 쉽지 않다라는 것이다. 우선 해상도, 2012년에 1136*640으로 바꿨는데 또 바꾸는것은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그렇다고 화면만 키우는것은 ppi(pixel-per-inch)의 저하를 가져와서 경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국 해상도의 향상만이 장기적인 답이다. 아이폰의 소프트웨어적인(운영체제 자체와 서드파티 모두 포함해서) 우위에는 예측가능한, 정형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환경이 큰 역할을 했는데 이러한 ‘파편화’는 좋을 것이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질문해봐야 한다. 분해능을 뛰어넘는 해상도를 갖춘(물론 더 또렷하다는건 알겠는데 얼마나 그렇게 들이밀고 휴대폰을 볼텐가?) 큰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과 기존 에코시스템의 파편화 둘 중 어떤것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가? 안드로이드의 그것은 사실 따지고 보면 스펙 인플레로 인한 산물 아닌가?
헌데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팀 쿡의 발언이 인상적이다. (John Paczkowski의 All Things D 기사)
“We always strive to create the very best display for our customers,” Cook said. “Some customers value large screen size. But others value factors like resolution, color quality, white balance, brightness, reflectivity, screen longevity, power consumption, portability, compatibility, apps and many things. Our competitors have made some significant trade-offs in many of these areas in order to ship a larger display. We would not ship a larger display iPhone while these trade-offs exist.”
아이패드미니 얘기를 했는데 아이패드 미니는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는 7인치가 아니라 7.9인치, 즉 8인치 제품이었다. 거기에 4:3 비율이기 때문에 16:9 비율인 타 제품에 비하면 면적은 훨씬 넓다. 애플은 그냥 아이패드의 경험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이즈라고 주장했다. 아이폰5의 디스플레이 사이즈에 있어서도 어쩌면 비슷한 논리인 셈이다. 이미 AnandTech등이 아이폰의 디스플레이 품질을 증명해주었고, 정형화된 해상도와 사이즈가 앱의 디자인 캔버스에 있어서 훨씬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앱을 보더라도 아이폰 앱들의 디자인이 대체적으로 미려하고 거의 대부분 더 부드럽게 작동한다. 작은 화면이 전원을 배터리를 적게 차지하는 것은 말할 나위없고, LCD가 AMOLED 디스플레이보다 태양광 밑에서 유리한 것 또한 사실이다. 번 인 효과를 비롯한 수명 문제는 나 또한 겪어온 유명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미 4인치 중반대 보다 큰 스마트폰은 많이 나와 있었다. 아이폰은 한동안 스마트폰을 한손으로 편안하게 조작할 수 있는 최적의 사이즈라는 이유로 3.5"의 3:2 비율을 고집했고 겨우 바꾼게 지금의 모습이다. 크기와 휴대성에 관해서도 당장은 어떨런지 모르겠다. 월트 모스버그의 갤럭시 S4 리뷰의 일부를 발췌한다.
The new Galaxy boasts a giant 5-inch screen, a bit bigger than the 4.8-inch display on its predecessor, but its mostly plastic body is thinner and lighter. It may stretch some small pockets and purses, and look funny when held to your ear, but it doesn’t feel like a brick.
In my view, Apple’s approach makes the phone far more comfortable to use, especially one-handed. It’s easier to carry in a pocket or purse and more natural-looking when held up to your face for a call.
팀 쿡의 휴대성 언급은 다분히 갤럭시S4를 의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는 당분간 바꿀것 같지 않고 크게 바꿀 이유도 없어 보인다(아마 그래야 한다면 좋은 핑계거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위의 All Things D 기사는 재미있는 언급을 한다. 그 유명한 스티브 잡스의 ‘우리는 쓰레기를 팔지 않습니다(“We just can’t ship junk.”)’ 라는 언급이다.
단순히 위에 열거한 하드웨어 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요소가 갖춰져야 애플 제품의 완성이다. 애플은 엔드 투 엔드 컨트롤(End to End Control)을 신조로 삼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손에 쥐는 하드웨어서부터 그 속의 소프트웨어 경험의 완성도를 컨트롤 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무책임하게 해상도나 화면사이즈를 벌려놓을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Tim Cook의 언급과 John Paczkowski의 기사의 결론에 나름 신빙성 있다고 내 나름대로 생각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아이폰 4S 때의 경험 때문이다. 다른 업체들, 특히 최대 경쟁자인 삼성이 LTE를 채택한 전화기를 내놓고 있는데 HSPA도 ’4G’라면서 말장난과 같은 수사를 쓰며 4S를 판매한 것이다. 당시에 왜 LTE가 안들어갔냐고 성화였다. 당시 스티브 잡스가 막 서거하고 정신이 없고 막 수습을 하는 와중에 그는 간단하게 LTE는 시기상조였다라고 잘라 말해버렸다. 이유는 알려지기로는 칩셋이라던가 그런것들이 아직 준비가 덜된것 아니냐 라는 카더라만 있었다. 뭐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당시 주종을 이루던 원칩 방식의 SoC 모뎀칩은 형편없는 전력효율을 자랑했다. 그리고 5에 와서는 배터리 성능은 액정이 커지고 얇아졌음에도 불구하고 4S의 그것보다 훨씬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당시 경쟁 스마트폰을 훨씬 앞섬으로써 ‘쓰레기를 내놓지 않는다’를 달성했다. 될런지 안될런지, 만약에 언젠가 5"가 될지 모르겠으나, 그것은 모든것이 갖춰지고 나서 ‘준비가 되었을때’가 될 것이다.
사실 뭐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겠다. 애플 제품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는 것 만큼 덧없는 짓이 없는 것 같다. 굳이 말하자면 아주 당분간은 지금 이 사이즈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로로 길어진 해상도 덕택에 더 많은 정보가 들어올 수 있고. 더 많은 메일을 볼 수 있고 더 많은 트윗을 한 번에 볼 수 있고 자판이 글을 가리지 않고 본문을 칠 수 있게 되었다. 반대의 여지가 없다. 괜히 2013년에 J.D. Power 9년 연속 만족 1위를 한게 아니다. 어찌됐던 정들고 보니 퍽 나쁘지 않지 않은가?
아이폰5가 큰일이다. 일단 수치로는 선방한 듯 하다만 전반적으로 커다란 라이벌, 삼성의 공세에 직면하며 고생하고 있고 예전만큼 ‘혁신자’라는 이미지를 주지 못하고 있다. 사실 나는 애플의 이러한 위기를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었고 one-size-fits-all이 될 수 없는 까닭이라고 진단했다. 사실 이제는 대중재가 되어버린 스마트폰에서 업계 선두라는 삼성조차 점증적 혁신으로 돌아선 마당에 어떤면에서 아이폰5가 평가 절하를 받아야 하는것인가? 라는 것을 냉정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더 얇아졌고 더 가벼워졌고 그럼에도 배터리 또한 희생을 하지 않았다. LTE를 드디어 채택했고 화면 또한 늘어났다. 더 많은 양을 표시해 넓은 화면을 사용하면 기존 아이폰 화면으로는 돌아가기가 고역이 된다. ‘소셜미디어 휴가’ 중에 문득 전화기를 들고 생각해보니 이런 생각이 드는 것 아닌가. 그럼 왜 경쟁기와 비교해서 절하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아직은 작은 화면크기? 여전히 폐쇄적이고 지리하게 변함이 없는 OS(그러나 한편으로 요즈음 스미싱 등의 문제등으로 인한 취약점으로부터 안전하며 품질높은 앱들이 많은)? 둘 다 블로그에서 한 번쯤 다뤘던 문제다.
확실히 이젠 그냥 위에 언급한 링크에서 말했듯 수많은 ‘스마트폰 중 하나’에 불과하다. 아무리 아이폰이 나왔을때는 독보적으로 혁신적인 제품이었지만 이제는 아이폰만큼 얇은 제품을 다른 회사에서도 만들고 아이폰만큼 가벼운 제품을 다른 회사에서도 만들고 아이폰 보다 큰 제품을 다른 회사에서 만들고 있다. 아이폰이 훌륭한 빌딩 퀄리티를 뽐내고 있는 와중에 그에 육박하는 제품들도 다양하게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삼성이 커다란 회사고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삼성만 시야에 두어선 안된다.
아마 아이폰이 어떤 놀라운 혁신을 이룬다 하더라도–심지어 스티브 잡스가 다시 살아나더라도 과거 아이폰이 누리던 위치는 다시 누리기 어려울 것이다. 그것은 안타깝지만 특허전을 통한 핵전쟁으로도 어려울 것이다. 이제는 다양한 전화들이 선택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선택은 선이다. 선택은 옳다. 독점은 반드시 썩는다. 애플은 아예 나홀로 맥이 90년대 그랬던것 처럼 우월성만을 강조하면서 자신만의 리그에 갇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는 것보다는 시장의 중심에서 경쟁하는 편이 훨씬 건전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아이폰5는 좋은 전화기이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만들어진 전화기이다. 나는 그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만족하고 있다. 모든 메이커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삼성도 노키아도 htc도 블랙베리도. 그것이 시장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기술을 진보하게 만드는 것 아닌가? 라고 나는 생각한다.
추기: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수많은 해외 메이커의 제품이 이제는 들어오지 않게 되었다. 유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