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PC통신

  • 뛰는 디지털 네이티브, 기는 디지털 리터러시

    내가 처음으로 ‘핸드폰’이라는 걸 손에 쥔 것이 1993년의 일이다. 당시 휴대폰이라는 물건이 가입비도 기계값도 기백만원하는 물건이었다. 물론 내 것은 아니었다. 당연히 아버지 물건이었는데 집바깥에서든 어디서든 통화가 되는 그 신기한 물건을 몰래 들고 바깥에 나가서 통화를 시험해봤다가 혼난 기억이 난다. 비슷한 시기에 나는 전자식 타자기에서 컴퓨터로 갈아탔다. 그리고 책을 보고 착실히 따라해서 모뎀 선과 방에 있던 전화선을 잇고 데이콤…

  • PC통신의 추억

    연배가 드러나는것 같아 그닥 하지 않은 이야기지만, 나는 상당히 어릴때부터 PC통신을 한 세대이다. 확실히 말해서 내 또래는 PC통신을 하지 않았다. 내가 PC통신을 하거나 IRC에 접속을 하면 모두가 대견하다고 여겼다. 내가 IRC에 처음 접속해서 내가 초등학생이라고 밝히자 육군사관학교에 다닌다는 분은 학교에 나오면 맛있는걸 사줄테니 꼭 나오라고 했을 정도였다. 내가 처음 PC통신을 썼을때가 1995년인가 1994년인가. 천리안을 지정점을…

  • 사이버 모욕죄 만들어 봐야… – PC통신 시절을 회고하며

    옛날 옛적에, 아직은 많은 가정에 컴퓨터가 사용되지 않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PC통신을 시작한것은 95년의 일로, 천리안에 가입하면서부터입니다. 그 당시에 PC통신에 가입을 하려면 ID를 전화나 팩스로 신청을 하는 것이 가장 빨랐지요. ID는 별달리 이유가 있지 않다면 개인당 1개고,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연락처를 입력해야 했습니다. 이후에 하이텔이나 나우누리 등에도 차례로 가입을 했습니다만, 천리안은 분당 20원이라는 종량제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