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갑지 않은 요즈음 구독 서비스 트렌드

요즘 이메일함을 열 때마다 불안합니다. 또 어떤 구독 서비스가 가격 인상을 알려올지 몰라서죠. 그런데 최근 가격 인상 메일들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AI 기능을 추가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빠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늘어나는 구독, 오르는 가격 구독 경제의 피로감은 이제 두 가지 방향에서 동시에…

요즘 이메일함을 열 때마다 불안합니다. 또 어떤 구독 서비스가 가격 인상을 알려올지 몰라서죠. 그런데 최근 가격 인상 메일들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AI 기능을 추가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빠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늘어나는 구독, 오르는 가격 구독 경제의 피로감은 이제 두 가지 방향에서 동시에…

‘쓰기’에 최적화된 가벼운 문법 마크다운은 평문(plain text) 위에 최소한의 기호 규칙을 얹어서, 사람이 읽기 쉬운 상태로 쓰면서도 HTML 같은 “출판용 형식”으로 변환할 수 있게 만든 경량 마크업 언어입니다. 마크다운의 핵심 철학을 가장 잘 요약한 문장 중 하나는, “HTML은 publishing 포맷이고,…

지난 1편과 2편에 걸쳐 Evernote의 흥망성쇠를 꽤 길게 다뤘다. 2008년 금융위기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난 이야기, 10억 달러 유니콘이 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2016년 개인정보 스캔들과 Bending Spoons에 인수되기까지의 추락. 파면 팔수록 이야기가 나왔다(그리고 요 근래 없는 연타석 대박을 쳤다). 이번 글이…

지난 글 ‘Evernote의 몰락, 한때 10억 달러 가치의 서비스는 어떻게 무너졌나‘에서 Evernote의 전성기와 몰락을 정리했었다. 생각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서 좀 더 파봤는데, 파면 팔수록 빠진 이야기가 꽤 나오니, 글 하나가 되어 버렸다. 새벽 3시 10분의 이메일 Evernote에는 나름 유명한 창업…

한때는 ‘제2의 뇌’였던 서비스 Evernote를 유료로 사용한 지 꽤 오래됐다. 그만둔 지도 오래됐다. 한때는 개인 기록, 웹 스크랩, 그리고 IFTTT를 통해 기억하고 싶은 트윗까지 자동으로 저장했다. Evernote는 “Remember Everything”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것을 기억해주는 ‘제2의 뇌’를 약속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Y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