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은 무엇을 빼앗았는가?

제 냉장고에는 드레텍에서 나온 조그마한 주방용 타이머가 자석으로 붙어 있습니다. 이걸 산 것은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휴대폰과 스마트 스피커의 타이머를 아주 잘 쓰던 사람이었으니까요. 타이머는 이미 제 주머니 안에 있었고, 부르면 대답하는 기계 안에도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굳이 별도의 하드웨어를…

제 냉장고에는 드레텍에서 나온 조그마한 주방용 타이머가 자석으로 붙어 있습니다. 이걸 산 것은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휴대폰과 스마트 스피커의 타이머를 아주 잘 쓰던 사람이었으니까요. 타이머는 이미 제 주머니 안에 있었고, 부르면 대답하는 기계 안에도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굳이 별도의 하드웨어를…
일본 신문을 보면 ‘서점 없는 지자체 늘고 있다’ 라던가, ‘서점이 10년에 비해 얼마가 줄었다던가’ 같은 암울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인 제가 ‘암울하다’ 라고 할 계제가 되나 싶긴 하지만 말이죠. 아무튼, 이런 암울한 소리가 주로 오가는 일본 서점계에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