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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에 연락해본 기억

첫번째 기억.  가디언에서 탈북자를 다룬 기사를 읽다가 한국의 지명이 틀린 것을 발견했다. Sowon이라는데, 여러분이 다 아시다시피 그런 도시는 없지 않은가?(최소한 남한에는) 그래서 Suwon 아니냐고 편집 쪽에 메일을 보내니 기자에게 확인해보니 Suwon이 맞다면서 수정했으며 지금쯤이면 웹페이지에서 볼 수 있을 거라면서 웹페이지 URL을 보내주었다. 한편으로 지면엔 실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두번째 기억. 뉴욕타임즈 안드로이드 앱을 보는데 한국 광고가 나오는데… 소위 좀 NSFW한 내용이었다. 그것도 연상의 남성이 거의 10대에 가까운 여성을 만지려는 듯한 성인 만화의 광고였다. 앱의 연락기능을 이용해서 ‘뉴욕타임즈 정도 되는 언론이 (광고에 대한 설명) 같은 광고를 비록 서드파티를 통해서라도 싣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라고 하자 머지 않아, ‘확실히 그러한 광고는 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개선을 약속했고 그 이후로 그런 광고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세번째 기억. 세월호 관련 기사가 NYT에 실렸는데 왜 지면에 안나오는걸까? 고민이 되서 NYT 편집에 보내니 무려 글을 쓴 최상훈 기자에게 전달을 했고 직접 대답했다. 홍콩 우산 혁명 때문에 지면이 밀려서 그렇단다. 그런 일도 있냐고 하니 종종 있다고 대답해주었다. 영어로.

우리나라 신문사나 기자도 좀 독자 프렌들리 하면 좋으련만 🙂

유튜브 레드(YouTube Red)를 써보고

지난 6일날 구글이 유튜브의 유료 버전인 유튜브 레드를 한국에서 시작했으니까 내일이면 딱 일주일이 됩니다. 시작한 날 바로 30일 트라이얼과 함께 결제 정보를 등록하고 사용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느낀 점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유튜브 레드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이미 많이 들으셨으니 아실테니 써보고 나서 느낀 제 감상을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유튜브 레드를 사용하면 동영상에 광고가 사라집니다. 데스크톱의 경우 광고 차단기(Ad-Blocker)를 사용하면 광고를 보지 않을 수가 있지만 모바일의 경우에는 손놓고 기다려야 합니다. 어디에선가는 몇 초 기다리면 스킵 버튼이 나오는데 그걸 못참느냐 라고 하시는데 스킵이 안되거나 말도 안되게 오래 지나서야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저의 경우 가만히 어딘가 앉아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한가하게 심심한데 고양이 동영상이나 볼까? 하는 거라면 몇 초 기다릴 수 있지만, 모바일로 보는 경우에는 어디 한가하게 앉아서가 아니라 이동 중이거나 짬짬이 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 몇 초도-그리고 그 몇 초 동안 소비되는 데이터도- 적다면 적지만 최소한 저에게는 아깝습니다.

게다가 요즈음 들어서는 수익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동영상 처음에 시작하는 광고도 있지만 TV 중간 광고 마냥 동영상 중간에 나오는 광고도 짜증나게 있고 심지어 최근에는 크롬캐스트로도 광고가 나오기 때문에(얘는 버튼이 없으니 스킵도 힘듭니다) 광고를 안보는 것은 꽤나 괜찮습니다. 유튜브를 수많은 동영상 사이트 중 하나로 본다면 굳이 몇천원을 달달이 지불하는게 아까울 수 있지만 유튜브를 매일 같이 사용하면서 수많은 동영상을 보는 저로써는 결코 아깝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왕 모바일 얘기가 나왔으니 말하자면 유튜브 레드에 가입을 하면 동영상을 튼 상태에서 백그라운드로 돌리면 재생이 정지 되지 않고 동영상의 소리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면을 꺼져도(잠겨도) 동영상이 계속 재생됩니다. 소리만 들을 수 있죠. 동네 슈퍼의 아주머니가 유튜브에서 찬송가나 설교를 찾아 틀고 충전기를 물린 뒤 화면 꺼지지 않게 설정해서 들으시는데 굳이 이런 극단적인 예를 찾지 않더라도 음악만이나 오디오로 들을 수 있는 동영상을 틀고 소리만 들으며 멀티태스킹을 하거나 이어폰을 꽂고 소리만 들으면서 이동한다거나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언급할 것은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 앱 입니다. 그야말로 유튜브에 올라온 수많은 음악 동영상만을 볼 수 있는 앱입니다. 자신이 재생했던 음악과 동영상을 바탕으로 그리고 선택한 동영상이나 음악을 바탕으로 관련된 음악을 찾아서 연속해서 자동 재생해줍니다.

이 앱은 유튜브 레드 출시와 함께 한국에서도 다운로드 가능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유튜브 레드 없이 이 앱은 커다란 가치가 없습니다. 그래서 유튜브 레드와 같이 공개 된 겁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음악만을 말씀드린 대로 마치 음악 서비스처럼 자동 재생으로 주욱 들을 수 있고 검색해 유튜브 레드에 가입을 하면 화면이 꺼진 상태는 물론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도 동영상이 아니라 오디오만 들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아예 오디오만 스트리밍하는 것이죠.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하는 경우나 배터리가 아쉬운 경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저품질 음원이 유튜브에서 추출한 MP3라고 하는 것에도 알 수 있듯이 음질에 대해 커다란 기대를 할 수는 없지만 BGM으로 틀고 듣는데는 꽤 괜찮습니다. 그리고 물론 유튜브 메인에 가입하면 화면이 꺼져도 재생이 계속 되기 때문에 그냥 스트리밍 음악 앱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유튜브 레드가 없으면 가치가 없다고 하는 겁니다. 음악 전용 재생도 안되고 백그라운드 재생도 안되니까요. 유튜브 메인 앱과 마찬가지로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로 음악이 들어간 동영상을 많이 들으시는 분이라면 좋아하실 겁니다.

또 다른 기능으로 유튜브와 유튜브 뮤직 모두 휴대폰 로컬 저장소에 동영상을 저장해 놓는 것이 가능합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사실상 전국 어디서나 LTE로 고속 데이터를 쓸 수 있고 실질적인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도 존재하니 유튜브 동영상 하나 보는것이 커다란 부담일까 싶기도 하지만 유튜브에서 2분짜리 고양이 동영상을 보는데 최소 수십메가가 들어가기 때문에 헤비하게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 와이파이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트는게 나을 수도 있겠죠. 얼마전부터 넷플릭스도 오프라인에 저장하는 기능을 도입했는데요, 유튜브 동영상이 그렇게 길지 않으니 드라마나 영화를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넷플릭스에 비해 유용성이 떨어지지만 비행기 여행을 하면서 고양이 동영상을 본다던지 궁리하기에 따라 편리할 수 있겠지 싶습니다. 대다수 나라는 우리나라처럼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할 정도로 이동통신사들이 자비롭지 않기 때문에 사실 다른 나라에서는 좀 더 괜찮은 딜이 될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뭐 유튜브 레드 오리지널로 뭔가를 제공한다고는 하지만 현재까지 한국에서는 아무것도 없으니(VPN으로 다른 나라로 바꾸면 볼 수 있긴 합니다만) 할 말은 없습니다. 뭐 사실 진짜로 서비스를 시작하더라도 넷플릭스나 왓차플레이 혹은 푹(pooq)이나 물 건너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나 훌루(Hulu) 등과 경쟁을 할 수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에 따라 우선 순위가 다릅니다. 광고를 두고 얘기하자면 광고 없이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돈을 치를 용의가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돈을 내지 않는다면 광고를 보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가디언(The Guardian) 紙의 온라인 사이트인 theguardian.com은 최근 광고 차단기를 많이 사용하니 기발한(혹은 보기에 따라서는 성가신)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광고차단기를 켜면 화면 하단에 “광고 차단기를 켜셨군요. 다른 방법으로 저널리즘을 후원해 주시지 않겠습니까?”라면서 한달에 5달러부터 시작하는 후원회원에 가입할 것을 권유합니다. 후원 회원에 가입하면 광고 차단기를 켜도 이런 메시지는 다시 나오지 않습니다. 가디언은 유료 구독 없이도 모든 기사를 제한 없이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광고 수입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러는겁니다, 돈을 낼래요? 아니면 광고를 보실래요. 사실 가디언보다 더 빡세게 압박 메시지를 띄우고 또 가디언보다 비싼 요금을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아예 앞으로 안나가는 사이트도 있구요. 그런 곳은 그냥 “졌다 졌어” 하고 화이트리스트에 넣곤 합니다. 몇십 달러를 요구하는 그런 사이트와는 달리 가디언 정도로 한달에 5달러 정도라면 “자유로운 저널리즘”에 대한 후원 차원에서라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유튜브에서도 광고를 보실래요? 아니면 직접 돈을 주실래요? 하는 것이고, 사용자가 낸 요금은 일정 부분 창작자에게 직접 지급됩니다. 무엇을 선호하는지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겁니다. 만인을 위한 서비스는 아닐겁니다. 그래서 유튜브 레드의 가입자는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고(아마 가디언을 보면서 돈을 내는 분-가디언 멤버스 회원-들도 그다지 많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덕분에 이 서비스가 과연 오래 갈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몇개 나라밖에 시행안한 서비스고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미국의 경우 구글 플레이 뮤직(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과 번들해서 팔고 있습니다만 영 신통치 않거든요. 이건 미국에서 압도적으로 스트리밍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포티파이(Spotify)의 존재가 있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모든 iOS와 macOS 기기의 음악 앱과 아이튠스에 깊숙히 통합시켜버린 애플 뮤직이 오히려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니까요.

해서 이 서비스가 오래 가든 안 가든 유튜브 동영상을 많이 보는 저로써는 반가운 서비스이고 얼마 가다 없어지더라도 없어질 때까지 사용할 것 같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많이 보시는 분이라면 아마 만족하실 겁니다. 근데 고양이에게 우유를 준다면 비스킷을 달라고 한다고 기왕 백그라운드 재생을 지원하는 김에 아이패드에서 PIP도 지원 해주지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여담. 사실 일본 계정으로 구글 플레이 뮤직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미국에서 플레이 뮤직과 유튜브 레드를 셋트로 팔고 있어서 당연히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 될 거라고 생각해서 어떻하나 싶었는데 놀랍게도 한국에서 먼저 시작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계정은 당연히 한국 계정이니만큼 정말 다행이네요.

월스트리트저널 한국어판 종료에 관하여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WSJ) 한국어판이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사실 모국어로 질좋은 기사를 제공해주는 것은 매우 고마운 일이고 환영할 일이지만, 다른 주요 언어판에서 유료로 운영되는 WSJ가 한국에서 어떻게 자릴 잡을지, 수익 모델이 있을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성이 있는지는 처음부터 궁금했었습니다. 언론의 유료화에 대해서는 몇 번인가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다. 개중 하나가 이 글입니다. 이 글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을 발행하는 다우존스의 소유주인 루퍼트 머독의 유명한 말을 인용했습니다.

“There’s no such thing as a free news story.”
“세상에 공짜 뉴스란건 없습니다.” – 루퍼트 머독 (The Guardian 기사)

실제로 링크의 기사에서도 언급했듯 루퍼트 머독은 주요 신문을 유료화했습니다. 가디언이 이걸 언급하는건 가디언이 (페이월을 비롯해 여러가지면에서)머독의 대척점에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 머독의 회사에서 사실 공짜 뉴스라는건 사실 태생부터가 아슬아슬했겠지요.

뭐 월스트리트저널 한국판이 사라진다고 우리나라 언론 지형이 바뀔 정도로 크게 대단한 존재는 아니지만, 결국 민중이 향유할 수 있는 언론의 질은 그것을 정당하게 평가하는 민중의 의식에 달린 문제입니다.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추기. 현재 우리나라에는 뉴스페퍼민트를 비롯해서 해외 언론을 번역하는 블로그가 몇군데 있습니다. 그분들의 노력과 결실물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무시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이 역시 향후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빈 라덴의 죽음 그리고 라이브 블로깅 저널리즘

빈 라덴이 죽었다. 라이브 블로그가 꽃을 피웠다.

사실 IT 업계에서 Live blogging이라는 단어는 이제 그다지 생소한 언어가 아니다. Live blogging platform은 이미 여럿 출시되어 여러 현장에서 사용되어 왔다 대표적인 현장이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였다. 수년 전 까지만해도 애플은 WWDC 등의 키노트 등을 생중계 해줬으나 이제는 세계적인 폭발적인 관심으로 인해, 단념 이제 새로운 정보를 얻는 수단은 내부자에 의한 소식 뿐이었다. 물론 Wi-Fi나 무선 인터넷이 있으므로 그것을 통해서 얼마든지 바로바로 투고할 수 있으나, 기존의 블로깅 시스템은 지나치게 느리고 따라가기 힘들다. 그래서 라이브 블로깅 플랫폼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IT geek들이 사용하던 시스템들이 갑자기 최근 들어 주류 언론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아래, 뉴욕타임스의 WWDC 라이브 커버리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보다 다양한 반응에 라이브 블로깅이 사용되고 있다. 이런 ‘난리통’에서의 라이브 블로깅의 위력을 주류 언론도 이제 체감했기 때문이다. 가디언의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에 관한 라이브 블로깅은 일품이었다. 매분마다 리프레시하면서 새 글이 있는지 체크하고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띄워주었다.

뉴욕타임스는 빈라덴의 죽음 이후 9.11로 희생자를 냈던 뉴욕의 모습을 라이브로 업데이트했다.

시시각각 사태가 올라오는 때 마다 기자가 업데이트 했기 때문에 정신없이 사태가 돌아가는 상황을 리프레시하고 돌아다니면서 알아볼 필요 없이 알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실 여기서 보면 사진과 음성 등을 포함한 그야말로 ‘인터넷’ 만이어야 할 보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뉴욕타임즈는 리포터들의 블로그를 통해서 중계가 이뤄지고 있었다. 가디언도 어떻게 이걸 활자로 옮긴단 말인가? 그야말로 웹을 위해서 만든 컨텐츠고 또 그렇게 만들어서 올린것이다.

오디오 버튼을 누르면 오디오를 들을 수 있다. 이걸 어떻게 신문에 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사실 이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 기자들은 신문 기자는 신문에 싣기 위해서, TV기자는 TV에 싣기 위해서 취재를 한다. 또,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에서 기자가 취재데스크를 거치지 않고 본인의 의견을 접할 수 있는 케이스는 ‘취재수첩’이니 같은 후기 류밖에 없으며, 단독 혹은 집단으로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운영해서 기자에게 ‘전권’을 준 케이스는 드문것으로 알고 있다.

이게 왜 중요하냐. 라이브 블로깅은 본디 채팅을 발전시킨 형태였다. 그것을 좀 더 정제 가공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라이브 블로깅 플랫폼이고. 그 말은 라이브 블로깅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투고를 하고 데스크의 승인을 받고 편집을 거쳐 올라가는 기존 신문이나 TV 방송과는 완벽하게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신, 2신, 3신’… ’1보, 2보, 3보’… 기존의 언론 시스템으로는 ‘한진중공업’은 커버할 수 없다.

내가 이 이야기를 하는 까닭은 단순명료하며 명징하다. 우리는 시사적으로 여러 변혁기에 처해있다. 1신, 2신, 3신 이런식으로 ‘기사 포맷’으로 써서 갱신하고 승인받고 올리는 현재의 언론 형태로써는 현재의 파상적인 사태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한진중공업 사태에서 잘 목도한바 있다.

트위터가 있지 않나요? 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트위터가 정보의 속보성이나 전파성에서 상당히 유용성을 발휘했을지 모르나, 추적성이나 보전성이 매우 떨어지며, RT가 되다 보면 공신력 또한 떨어지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원 저작자(source)가 누락 되거나 원문이 탈락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140자나 거기에 포함되는 사진만으로는 모든 맥락을 전달하기 부적당한 경우도 있다. 그리고 운이 좋아 다 따라잡는다 하더라도 중간에 인지한 사람이 맥락을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 라이브 블로깅은 처음부터 사태가 잘 정리되어 끝날때까지 시계열로 정리되어 있으므로 문제가 없다. 즉, 트위터는 전달하는것을 보조하는데 적합할 수 있어도 완벽하게 대체하는 것은 무리라는 얘기다. 그러므로 기존 언론도 언론 나름대로 속보성의 태세를 갖추고 순발력과 기동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지금 행동이 필요하다. 160년된 미국 신문보다 한국의 가장 진보적인 언론이 뒤쳐져 있다!

한진중공업 사태를 비롯하여 앞으로 많은 사회적인, ‘회오리’를 일으킬만한 그리고 실시간적으로 정보를 전달해야할 사건이 있을 것이다. 선거, 재해, 집회 등등. 순발력과 기동성이 필요한 모든 것에 빛을 발할 것이다. 물론 예의 한진중공업과 같은 ‘불상사’는 없었으면 좋겠지만. 좋은 소식이건 나쁜 소식이건 간에 우리 또한 이런 라이브 저널리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소위 진보 언론일수록 인터넷 언론일수록 이것에 훨씬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보기에는 우리나라의 가장 진보적인 인터넷 언론도 선진국의 160년도 더 된 신문보다 더 굼떴다는 것이다.

추후 포스트에서 이 라이브 블로깅 저널리즘의 추를 이루는 신문과 블로그, 즉 ‘블로깅 저널리즘’에 관해서도 한번 의논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