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에 연락해본 기억

첫번째 기억.  가디언에서 탈북자를 다룬 기사를 읽다가 한국의 지명이 틀린 것을 발견했다. Sowon이라는데, 여러분이 다 아시다시피 그런 도시는 없지 않은가?(최소한 남한에는) 그래서 Suwon 아니냐고 편집 쪽에 메일을 보내니 기자에게 확인해보니 Suwon이 맞다면서 수정했으며 지금쯤이면 웹페이지에서 볼 수 있을 거라면서 웹페이지 URL을 보내주었다. 한편으로 지면엔 실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두번째 기억. 뉴욕타임즈 안드로이드 앱을 보는데 한국 광고가 나오는데… 소위 좀 NSFW한 내용이었다. 그것도 연상의 남성이 거의 10대에 가까운 여성을 만지려는 듯한 성인 만화의 광고였다. 앱의 연락기능을 이용해서 ‘뉴욕타임즈 정도 되는 언론이 (광고에 대한 설명) 같은 광고를 비록 서드파티를 통해서라도 싣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라고 하자 머지 않아, ‘확실히 그러한 광고는 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개선을 약속했고 그 이후로 그런 광고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세번째 기억. 세월호 관련 기사가 NYT에 실렸는데 왜 지면에 안나오는걸까? 고민이 되서 NYT 편집에 보내니 무려 글을 쓴 최상훈 기자에게 전달을 했고 직접 대답했다. 홍콩 우산 혁명 때문에 지면이 밀려서 그렇단다. 그런 일도 있냐고 하니 종종 있다고 대답해주었다. 영어로.

우리나라 신문사나 기자도 좀 독자 프렌들리 하면 좋으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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