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시사,정치,경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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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살기 좋은 나라가 미래가 있는 나라다.
정치 얘기는 잘 하지 않는다. 모 후보가 출산장려를 위해 3 명째 자녀에게 대학 등록금을 면제해주겠다 라는 공약을 발표했다. 평가는 차치하고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아이가 살기 좋은 나라가 미래가 있는 나라고, 결국 아이가 살기 좋아야 출산률이 높아진다고. 우리나라의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부하고 사망원인의 1위는 자살이며 운동과 여가 시간은 가장 적다. 여가를 보내는 방법은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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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나라 언론은 출처를 거론하지 않는가?
가끔 하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신문기사의 ‘관계자’는 기사를 쓴 기자의 페르소나일 것이다. 라는 말이다. 얼마나 우리나라 언론이 인용에 대한 원칙이 없고 신용을 잃었는지 보여주는 예일 것이다.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언론에서는 몇몇 인터넷 기반의 신진 언론이나 블로그를 제외하고는 기사의 근거가 되는 발언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 내지는 그 출처, 입수 경로를 밝히지 않는 편이다.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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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유센과 메리츠화재
요즘 메리츠화재의 광고를 보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보험회사라는 카피를 사용하며 90년된 보험회사라는 점을 강조한다. 나는 갸우뚱 한다. ‘음? 도대체 어떤 회사로 시작된 것인지? 메리츠 화재의 시작은 둘째치고 이름을 바꾸기 전의 전신을 들어본적이 없는데’ 라고 말이다. 일본우선(日本郵船;닛폰유센)이라는 회사가 있다. 흔히 말하는 미츠비시 자이바츠(재벌)의 계열 회사였는데, 뭐 이름 그대로 메이지유신 직후에 증기우편선을 불하받아 성장한 회사이다. 나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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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 요금 인상과 민영철도 단상
서울 지하철 9호선이 개통 약 3년여 만에, 추가 요금을 받기로 했다. 애시당초 개통을 할때 부터 추가 요금을 받기로 씨름을 하다가 개통이 지연된 전력이 있었던(관련기사) 노선인데 이번에 결국 올려받기로 했다. 한국어 위키 백과에 따르면 개통 1년만에 2010년에 예상 승객의 97%를 달성한 드물게 성공한 민자 철도인 지하철 9호선은 그간 교통소외지였던 강서와 강남을 빠르게 잇는 매우 성공적인 사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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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뉴스는 없다
공짜 뉴스는 없다. 작년 3월 그러니까 대략 1년전 부터 온라인 뉴스를 부분 유료화 했던 ‘그’ 뉴욕 타임스 조차도 39만명이라는 적잖은 가입자를 유치했고 디지털 광고가 증가했음에도 인쇄광고가 줄어 드는 것을 어떻게 주체하지 못해서 대거 적자를 보고 말았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역시 세계적인 취재원과 뉴스룸을 운영하는 비용이 많은 것이 꼽힌다. 철저히 돈의 세계인 것이다. 요즈음 트위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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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민영화에 대한 생각
철도 민영화라고 하니 일본국철의 사례가 떠오른다. 도카이여객철도라는 회사가 있다. JR도카이라고 통칭하는 이 회사는 JR 7개 그룹사 중에서 도쿄증시에 상장한 세 개의 JR 그룹 회사(나머지 하나는 동일본여객철도-JR동일본-와 서일본여객철도-JR서일본)중 하나다. JR도카이가 물론 나고야라는 대도시를 끼고 있지만 그 영향력은 3000만의 수도권과 그 주위를 끼고 있는 JR동일본이나 어마어마한 연장을 두고 사철과 경쟁을 하고 있는 JR서일본에 비하면 매우 미천하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