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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note의 몰락, 마지막 퍼즐 조각

지난 1편과 2편에 걸쳐 Evernote의 흥망성쇠를 꽤 길게 다뤘다. 2008년 금융위기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난 이야기, 10억 달러 유니콘이 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2016년 개인정보 스캔들과 Bending Spoons에 인수되기까지의 추락. 파면 팔수록 이야기가 나왔다(그리고 요 근래 없는 연타석 대박을 쳤다). 이번 글이…

Evernote의 몰락, 다루지 못한 이야기들

맥용 Evernote 스크린샷 (2011년 경)

지난 글 ‘Evernote의 몰락, 한때 10억 달러 가치의 서비스는 어떻게 무너졌나‘에서 Evernote의 전성기와 몰락을 정리했었다. 생각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서 좀 더 파봤는데, 파면 팔수록 빠진 이야기가 꽤 나오니, 글 하나가 되어 버렸다. 새벽 3시 10분의 이메일 Evernote에는 나름 유명한 창업…

Evernote의 몰락, 한때 10억 달러 가치의 서비스는 어떻게 무너졌나

한때는 ‘제2의 뇌’였던 서비스 Evernote를 유료로 사용한 지 꽤 오래됐다. 그만둔 지도 오래됐다. 한때는 개인 기록, 웹 스크랩, 그리고 IFTTT를 통해 기억하고 싶은 트윗까지 자동으로 저장했다. Evernote는 “Remember Everything”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것을 기억해주는 ‘제2의 뇌’를 약속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Your…

AOL, 9월 30일자로 전화 접속 인터넷 서비스 종료

美 AOL이 9월 30일자로 PSTN 기반 전화 접속 인터넷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 했습니다. 미국의 인구통계에 따르면 아직도 25만명이 전화접속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담으로 전화 접속 인터넷의 “이론 상” 최고치는 56.6kbps로, Mbps로 환산할 경우 0.056Mbps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이론치일뿐 실제로는…

$20는 2025년의 $9.99입니다

마케팅에 왼쪽 수 효과(Left-digit effect)라는게 있죠. 그 결과 10 달러의 서비스는 $9.99로 판매되는게 거의 불문율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요즘 인터넷에서는 $20가 새로운 $9.99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출발을 끊은 건 뭐니 뭐니해도 ChatGPT Plus였죠. 그 이후로 거의 대부분의 AI 툴은 ‘일단 20달러를 만들어…

워드프레스 생태계의 어정쩡한 상황에 대해서

오늘, 워드프레스 생태계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 드렸습니다. 워드프레스는 전체 웹사이트의 43.4-43.6% 가량을 차지합니다. CMS만 놓고 보면 61.3-64.3%를 차지하고요. 전체 12억 개 사이트 중에서 워드프레스를 가동하는 사이트가 5억 1800만 개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워드프레스를 단순히 블로그로 쓰는 것에서 벗어나서, 웹사이트를 만들거나 회원제…

중국계가 점령한 일본 PC 시장

사실 어느 나라를 가나 ‘메이드 인 차이나’의 공세는 피할 수 없습니다. 세계 최강국이라는 미국에서부터 세계 최빈국까지, 중국산 공산품은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서나 일상 생활과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배제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전세계가 화웨이 컨슈머 제품과 인프라스트럭쳐를 제거하기 위해 얼마나 큰 시간과 비용을 치뤘는지…

히타치, 가전 사업 매각설 보도와 ‘가전의 일본’의 침몰

일본 언론에서 히타치(日立)가 가전 사업을 매각할 것 같다는 소문이 보도 되었습니다. 매각처로 유력시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삼성전자와 엘지전자인데요. 이미 8~90년대까지만 해도 ‘가전의 일본’이라 불리던 일본이건만, 흑색 가전(영상/음향 가전)에서 부진도 그러하듯, 백색 가전(생활 가전)의 몰락도 현저합니다. 일본 시장에서 TV가 약…

페이스북에 광고를 해보다(=트위터가 왜 어려울까)

블로그를 하다보면, 특히 광고나 협찬 같은거 없는 블로그, 더욱이나 매년 도메인과 매달 호스팅 비용을 내는 블로그를 하다보면 현실적으로 얻을 수 있는 거라고는 내 글을 누군가 보겠지라는 조그마한 희망이고 애널리틱스를 보면서 새로 올린 글이 좋은 반응을 얻거나 구글 검색이나 네이버 검색을…

천리장성 속 갈라파고스가 되어가고 있는 한국

일본을 보면 얘네 왜 이렇게 내향적인가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 외에서는 접속이 안되거나 일본 내에서 사용하는 결제수단만을 사용할 수 있거나 심지어 한 때 가장 많이 사용하던 SNS인 믹시는 일본 휴대전화로 다른 믹시 사용자에게서 초대장을 받아야만 할 정도였죠. 다행일지 불행일지 믹시는 지금은…

페이스북 창살에 위협 받는 열린 웹

사실 저는 트위터를 좋아합니다. 하루에 몇 번이고 트위터 타임라인을 들여다보고 트윗도 여러번 합니다. 하지만 남들이 다 그렇듯이 페이스북도 최근에는 많이 합니다. 특히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은 뭔가 신기한 마술 같은게 있어서 “난 너를 알고 있다” 이런 식으로 구미가 당길만한 글을 먼저 보여줍니다.…

갤럭시 노트 7 전량 교체에 대한 생각

갤럭시 S7 엣지의 유리 때문에 서비스 센터를 간건 두번입니다. 한번은 살짝 긁혀서 갔었는데 “어디가 긁혔는지요?” 싶을 정도로 미묘한지라 기사가 제 전화기 전에 뚜껑을 따기 위해서 헤라(라고 해야할지 거의 주걱 같은 걸로)로 온 힘을 다해서 따고 있는 갤럭시 S7 엣지를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