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문화/엔터테인먼트

  • Peter Jennings 와 노현정

      피터 제닝스를 추모하며 1938-2005 Peter Jennings가 67세(미국나이)로 숨을 거두었을때, 어째서 전세계는 그의 죽음에 슬퍼했을까? 아마도 그의 방송사는 1978년부터 뉴스를 이끌며 시청률 1위로 만들어 주었던 그의 상실을 슬퍼했을테고, 시청자들은 매일 저녁 전세계에 있었던 일들을 요약해주는 World News Tonight의 메인 앵커를 잃었기에-솔직히 나는 WNT가 피터 제닝스 없이 돌아갈 수 있을까? 가 가장 염려되곤 했었다-슬퍼 했을 것이다.…

  • 김기덕 감독의 말에 대한 이성적 분석

    전의 글이 지극히 자극적인 글이었다면 이번 글은 다른 커뮤니티에 올리기 위해 썼기 때문에 매우 “정제”된 글이다. 김감독이 이렇게 말했네요. “가장 피흘리는 감독으로서 한국 영화의 수준과 한국 관객의 수준이 잘 만났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씀입니다. OOOO에 워낙 김기덕 감독님 팬이 많아서 돌맞을까봐 수위조절 좀 해야겠지만 말입니다. 보통(Usually or Idiomatically), ‘수준’이라는 말은 우리가 이렇게 사용합니다. “수준이 안맞는다.” “수준이…

  • 김기덕 당신 머리에 총맞았나?

    김기덕 감독이 망언을 했다. 다시는 한국에서 개봉을 하지 않겠다며, 괴물이 흥행하는 것은 관객 수준에 맞았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쩝. 할말이 없다. 괴물을 즐겁게 봤던 나로써, 간접적으로나마 니들이 그런 수준의 영화밖에 볼줄 알겠느냐는 투의 글을 보면서, 그냥 한 10만~20만 쯤 들면 개봉할지도 모른다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데 기가찰 지경이다. 딴에는 배급 하는데 있어서 횡포를 겪었나 보든데, 김기덕 자신의 이름값에도…

  • 슬프지만…

    우선 제도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김중태님의 말씀에는 공감을 합니다만, 우리나라의 미디어 정책에는 상당히 불만이 많은 사람중 하나입니다. 정말 정말이지 우리나라 미디어 규제는 전면적으로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미디어 제도는 솔직히 일분일초가 경각을 다투는 현대의 미디어 구조에서 미디어 재벌이나 정부의 이익은 보장해줄지언정 결코 시장의 개방성과 다양성은 보장하지 못합니다. 김중태님을 비롯한 많은 블로거 여러분께서는 그간 개방된 표준에 많은…

  • 게드전기

    미야자키 하야오의 장남인 미야자키 고로 전 지브리 미술관장이 감독을 잡았다. <뉴타입>을 한동안 손에 놓고 지낸 탓에 완전히 무뎌진 곰의 감각이 절정에 다다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에 푸른 바탕의 토토로 마크를 보았을때, 이게 뭐지? 라는 당황스러운 생각이 흘러갔다. 내가 맞다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개봉한지 아직 채 2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친숙한 큰 토토로의 스튜리오 지브리 로고와,…

  • 영화 ‘다세포소녀’에 대한 단상

    마… 일단 영화의 원작이 된 웹툰은 무척 노골적인 성 풍자와 묘사를 담고 있다. 원작자 자신이 본인의 콘텐트를 19세 미만이 보기에는 부적절하다고 경고하고 있을 정도라는걸 덧붙인다. 하지만 이 포스트에는 성묘사를 연상시킬 내용은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안심해도 좋다. 마, 본론에 앞서 되먹지 않은 경고를 쓴 이유는 이 영화가 결코 19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목표로 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