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WH-1000XM6을 받은지 6일이 됩니다. 그간 오동작이 있었고, 개중에는 어찌해볼 도리가 없어서 소니에 문의 해보니 교환을 해보라고 권유를 받아 지금 쓰는 WH-1000XM6는 두 번째입니다. 개중에서는 교체로 해결이 된 듯한 것도 있고, 개중에서는 제품의 펌웨어 업데이트로 망가진 기능도 있습니다.
옆 전화에서 소리가 들리면 ‘뚝!’
이번 기종부터는 블루투스 멀티포인트 로직이 좀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음악을 재생하는 기기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 재생하는 기기에서 재생을 멈추고 다른 기기에서 재생 버튼을 눌러야 했습니다만, 이번 모델부터는 바로 재생하고자 하는 기기에서 재생을 하면 이전기기에서 음악이 멎고 새로 재생한 기기에서 재생이 됩니다. 그런 까닭에 예전에는 한 번 재생을 시작하면 옆 기기에서 폭발음이 들리더라도 상관이 없었는데요. 처음 받은 기기에서는 다른 기기에서 푸시 소리 한번에 재생이 멎고 다른 기기 소리가 들렸습니다. 재생중에도요! 교체 받은 기기는 그러지 않는거로 봐서는 왜 그런건지 이유가 아직도 묘연합니다.
“안들려요.”
전화를 받아서 말을 하는데 상대방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당장은 블루투스를 끄고 통화를 마치고서, 갤럭시의 녹음 앱으로 녹음을 시도해보니 정말 ‘모기 소리’로 들리는 겁니다. 잡음도 들리고요. 결국은 소니측의 지시대로 공장초기화를 해도 나아지지 않았고, 교환을 권유 받았습니다.
“나는 너를 마이크로 인식하지 않노라”
한편, 새 기기를 받아 펌웨어 업데이트 하기 전에 아이폰의 음성 녹음 어플에서 음성 녹음을 하니 아주 잘되더군요. 그런데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자마자 음성 녹음에서 녹음이 되질 않습니다. 사소한 이슈긴 한데 해외 리뷰에서도 지적된 바가 있습니다. 다행이라면 전화 통화는 잘 되는 점입니다.
해서 이 3가지가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물론 펌웨어 문제로 인한 접속 이슈로 남산 밑 자락까지 왔다갔다하게 만든 보즈 제품들에 비하면 양반이지만, 소니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런 커다란 문제가 없어서 나름 이미지가 좋았는데 말이죠. 이번 한 번은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졌거니 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