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9년 5월 도쿄에서였습니다. 꿈은 좋았죠. 현지에서 블로그를 갱신하겠다는 생각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아이폰도 한국에는 미출시 상태였고 하물며, 로밍으로 그 자리에서 SNS를 갱신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들고 간 폰은 3G 피쳐폰이었기에 로밍은 되었지만 그걸로 끝이었죠. 호텔에 노트북을 놓고 랜 케이블을 꽂아서 블로그를 둘러보니 세상에… 아무리 호텔의 무료 인터넷이라지만 이더넷으로 연결한 건데도 로딩이 세월아 네월아였습니다. 결국 계획은 좌절 됩니다.
그 경험이 ‘인트라넷(한국)’을 떠야겠다, 라는 본능적인 생각을 일으켰는지도 모릅니다. 그 이후로 2012년 미국으로 뜬 이후로 해외 서버에서 서비스 하면서, 클라우드플레어 CDN을 사용하여 서비스 했었습니다. 실제로 그것은 옳은 결정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오늘날, 제 블로그는 해외 액세스도 꽤 됩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오면서도 되도록이면 글로벌 PoP(Point of Presence)을 가지고, 세계적인 CDN을 가진 회사를 찾는게 중요 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서버 회사는 Cloudflare Enterprise를 기반으로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 PoP와 CDN 엣지 서버가 있습니다.


게다가 그 설계를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오리진 서버의 트래픽의 4배 가량을 CDN에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 말인즉, 대부분의 컨텐츠가 클라우드플레어 CDN에 의해 캐싱되어 제공되므로, 전세계 어디에서든 나름 꽤 쾌적하게 접속 될 것을 확신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이 블로그 독자는 위 통계가 보여주듯, 한국에 가장 많으므로 서울 리전을 택한 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아무튼, 그런 까닭에 고객지원은 ‘영어 할 줄 아세요?’ 가 되지만, 외국회사를 전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후회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