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초기의 시행 착오들

이 블로그가 20년을 맞이 했다고 밝혔습니다만, 블로그 초기에는 시행착오들이 참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이 블로그의 초기 기록은 날아가고 없는데 이를 테면, EUC-KR만 지원하는 서버에서 (UTF-8만 지원하는) 워드프레스를 돌리다가 망한 경우라던가, 태터툴즈로 바꾼 뒤로도 데이터베이스가 날아 가거나. 그 때 시작한 블로그가 20년을 갈 줄은 전혀 몰랐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뒤엎기를 반복한 게 큰 이유입니다.

게다가 초창기에는 당시 유행하던 개인 블로그의 성격을 같이 띄고 있었기 때문에(구 트위터도 없었고 말이죠), 멀쩡히 남아는 있더라도 지금와서 공개하기 ‘거시기’한 내용은 비공개로 돌린 것도 이유가 큽니다. 그래서 처음 몇 년 동안에는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할지, 깨나 고민했었죠.

그런데 그냥 되는 대로 냅두다 보니 이렇게 10년, 15년, 20년이 지났습니다. 세상사 정말로 알 수가 없죠.

푸른곰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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