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가전 사업 매각설 보도와 ‘가전의 일본’의 침몰

일본 언론에서 히타치(日立)가 가전 사업을 매각할 것 같다는 소문이 보도 되었습니다. 매각처로 유력시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삼성전자와 엘지전자인데요.

이미 8~90년대까지만 해도 ‘가전의 일본’이라 불리던 일본이건만, 흑색 가전(영상/음향 가전)에서 부진도 그러하듯, 백색 가전(생활 가전)의 몰락도 현저합니다. 일본 시장에서 TV가 약 50%, 냉장고가 약 30%가 중국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고, 중국/타이완 회사에 인수된 일본 회사(도시바의 TV 사업이나 샤프 등)까지 합치면 일본 시장은 가히 중화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직 우리나라의 삼성이나 엘지는 경쟁력이 있습니다만, 언제든 경계하지 않으면 제 2의 일본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음을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휴대폰 시장처럼 삼성 아니면 외국회사, 이런 구도가 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어요.

푸른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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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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