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에서 히타치(日立)가 가전 사업을 매각할 것 같다는 소문이 보도 되었습니다. 매각처로 유력시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삼성전자와 엘지전자인데요.
이미 8~90년대까지만 해도 ‘가전의 일본’이라 불리던 일본이건만, 흑색 가전(영상/음향 가전)에서 부진도 그러하듯, 백색 가전(생활 가전)의 몰락도 현저합니다. 일본 시장에서 TV가 약 50%, 냉장고가 약 30%가 중국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고, 중국/타이완 회사에 인수된 일본 회사(도시바의 TV 사업이나 샤프 등)까지 합치면 일본 시장은 가히 중화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직 우리나라의 삼성이나 엘지는 경쟁력이 있습니다만, 언제든 경계하지 않으면 제 2의 일본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음을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휴대폰 시장처럼 삼성 아니면 외국회사, 이런 구도가 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