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수전노적인 앱 업데이트 정책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애플의 앱 스토어는 스토어프론트 UI는 꽤 많이 변했지만 그 안쪽은 그렇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앱스토어의 결제 관리를 위해 맥에서는 Music 앱을 사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 이를 여실히 드러냅니다. 사실 사태는 좀 더 심각해서,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업데이트하는 것을 ‘구입’으로 처리하던 WebObject 기반의 iTunes Music Store 시절의 시스템을 수선해 사용하던 초창기 앱 스토어 때와 달라진 게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예를 들어 카드가 갱신되거나 한도가 부족하는 등 모종의 사유로 결제를 처리할 수 없어 정기 결제 “구매”의 결제가 처리 되지 않은 경우에는 이전 구매의 결제가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료 앱의 신규 다운로드는 물론 더 나아가서 기존 앱의 업데이트 마저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스마트한 덤폰이 되는거죠.

문제는 OS가 그러하듯이 앱에도 취약점이 존재한다는 점이죠. 그렇게 업데이트를 막으면 제때 보안 취약점을 다룬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예를 들어, 구글의 경우 정기 결제는 정기 결제고, 업데이트나 무료 앱의 신규 다운로드는 별개로 처리하기 때문에 구글 플레이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쯤 되면 이 역시 무능력한 건지 무관심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애플은 자사 플랫폼을 선전 하면서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강하다라고 주장하는데요. 여러모로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푸른곰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기사 : 2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