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커서 속도를 둔 논쟁

일본의 유명 유튜버 중에서 마코나리사장(マコなり社長)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한 동영상에서 “마우스 커서 속도를 최대한 빠르게 하라, 느릿느릿 하다가 해가 진다” 라고 역설하면서 논쟁이 시작됩니다.

분명히 마우스 커서를 빠르게 하면 그의 말 대로 좋은 점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저같이 4K 모니터, 그것도 2장을 사용하는 경우 마우스 커서 이동 속도가 빠르지 않으면 정말 그의 말대로 해가 지게 됩니다. 대형 모니터나 멀티 모니터 환경에서는 확실히 장점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조그마한 스트로크로 같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손목 움직임이 줄어 들기 때문에 손목 관절염이나 반복성 스트레스 부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때문에 가벼운 마우스를 선호하는 것이겠지요.

한편으로, 빠르게 화면을 전환하거나 메뉴를 오감으로서 생각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아 집중력이 흐뜨러지지 않고, 빠른 커서 속도에 익숙해지면 단시간에 더 많은 작업을 처리를 할 수 있어 효율이 증가합니다. 저 같은 경우 클라우드플레어의 한 제어판 항목을 손보다가 150개 넘는 항목을 삭제해야 했는데, 전체 선택도, 복수 선택도 안되는데다, 키보드 조작도 듣지 않아서 일일히 삭제 버튼 누르고 확인 누르고를 150번 반복해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보면 그의 주장이 맞아 보입니다만, 모두가 그의 주장에 찬동하는 것은 또 아니어서… (특히 그래픽 작업 등 세밀한 작업을 할 때) 정밀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과 빠른 커서를 정확하게 움직이기 위한 집중력과 근육 조절이 필요해서 피로가 쉽게 쌓인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물론 오클릭이 늘거나 커서 속도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고요.

물론 이런 논쟁과 상관없이 최근 일본 유튜브계의 유행은 트랙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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