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토패스 트래블러 : 흘러간 JRPG를 플레이하면서

스위치 2를 사고 나서 제가 100개 가까이 스위치 게임을 샀고 이 중에서 적잖은 수를 플레이 조차 하지 않았다는 충격과 자아 반성에서 사뒀던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 타이틀을 ‘찍먹’했는데, 전혀 의외의 타이틀인 옥토패스 트래블러에 착지해서 20시간 쯤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8명의 주인공의 8개의 이야기가 4개의 장에 걸쳐 이뤄진다고 들었습니다만, 이제 2장에서 첫 번째 주인공의 보스를 쓰러뜨린 참입니다. 이 페이스 대로라면 끝내는데 50시간은 여유롭게 태우고 들어가겠군요.

게임 자체는 턴 제 JRPG의 왕도를 걷고 있습니다. 경험치를 올려 레벨을 올리고, 능력을 쌓아서 더 높은 기술을 구사하는 뭐 그런 구조죠. 그렇지만 이런 왕도적인 RPG이니까말로 익숙함이 든다고 할 지요. HD-2D라는 참신한 그래픽 시도로 오래된 느낌의 RPG인데도 새로운 느낌이 드는 것도 재미 있습니다.

후속작인 옥토패스 트래블러 2나,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 브레이블리 디폴트 1/2 등 여러 좋은 RPG가 쌓여 있으니 한동안은 든든할 것 같습니다.

푸른곰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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