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가 (또) 죽었습니다

웃프게도, 언젠가 교체했었던 SSD가 또 죽었습니다. 쓰기 에러가 역치를 넘어서 SMART 경고가 났고, Macrium이 백업을 하다 CRC 에러를 냈습니다. 다행히 거의 대부분의 작업 파일은 클라우드에 있어서 사실상 SSD를 교체하고 윈도우를 복구 이미지로 복구하고, 앱을 깔면 됩니다만… 이 작업이 굉장히 지리하고 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물론 SSD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있지만 세월이 반년 가까이 지나서 차라리 새로 하는게 낫겠지 싶습니다.

이 참에 스토리지 가격 전반을 살펴보게 되었는데 SSD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PC용 HDD는 거의 명맥만 유지하고 있더군요. 그렇다고 SSD를 4TB 이상 사게 되면 대용량 HDD가 압도적으로 여전히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용도에 따라 갈릴거 같더군요.

이번에는 PC의 3년 워런티가 끝나고 첫 고장에 해당합니다. 1년 연장할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품값도 부품값이지만 거대한 GPU를 드러내야 NVMe 슬롯이 나타나서 대공사가 필치입니다.

그래도 아직 바로 죽지는 않고 경고를 내서 대비할 시간을 벌어준 것에는 고맙게 생각을 하는데요. 2016년 구입한 ThinkPad X1의 SSD가 줬던 SSD에 대한 신뢰감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기분입니다. 집의 모든 SSD를 다 점검하고서야 마음이 좀 놓였습니다. 그나마 데스크톱이니 제가 직접 교체라도 하지만, 노트북은 어떻게 할지 깝깝한 기분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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