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교토 애니메이션 제1 스튜디오에 방화를 하여 죄 없는 수많은 사람을 사망하거나 다치게 만들었던 아오바 신지에 대한 재판이 오늘 일단락 되었습니다. 교토지법의 1심 판결은 그의 심신미약을 부정하고, 책임능력이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그가 저지른 범죄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공포와 고통 끝에 사망, 부상하였고, 역시 수많은 피해자 가족들이 고통을 겪고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재판이 10시부터 시작되어 11시에 판결 주문이 마지막에 나온다고 할 때, ‘아, 사형이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그렇게 됐습니다.
판결에 대해서 응당 되었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피의자를 극형에 처한다 하더라도 돌아가신 분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요, 살아 계신분의 상처가 완전히 낫지 않을 것입니다. 재판을 통해서 사건에 이르기까지의 그의 불우한 환경, 어긋난 심리 상태와 상대를 잘못 읽은 복수심을 알게 되었습니다만 일말의 동정은 없습니다. 다만 미궁에 들어간 채로 사건을 결말짓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소한 전신 95% 이상의 화상을 입었던 중태의 아오바 신지를 살려낸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그가 다시 사형대에 오를지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