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곰이 갈등을 겪는 것 – 구독제 서비스 요금

구독, 구독, 구독, 정말 뭐라고 할지… 세월이 흐르면 공기까지도 구독제로 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요즘 뭐든지 구독제인 세상입니다. 덕분에 저의 가계 경제의 상당수는 구독 요금으로 인해서 그야말로 ‘허리가 휠 정도’ 인 상황이지요. 덕분에 신기한 거라면 일단 질러보고 나는 저와 가계를 담당하는 재무장관님과의 전쟁은 일상다반사고 이미 어느정도는 재무장관님께서 지고 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당초, 왜 구독제 앱/서비스가 이렇게 늘었는가 생각해보면 애플이나 구글이 앱의 ‘업그레이드’라는걸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판올림하거나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돈을 더 받을 수 없게 된 것과, 일시적인 판매금액이 아니라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구독 매출이 들어온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비춰지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 미들맨으로 애플이나 구글이 끼어서 수수료를 받아가는 구조라는 건 말할 나위도 없고요.

게다가 요즘 인플레이션과 불황으로 인해서 구독요금은 점점 오르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서버 요금이 20% 올랐고 젯팩도 더 비싼 요금으로 유도를 해대는 통에 골이 아파 죽겠습니다.

해서 지금 저는 당면한 ‘대 구독 시대’에서 어떤 구독을 줄여야 하는가를 고민해야하는 고민에 처해 있습니다. 현명한 해답이 나올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당분간 파격적으로 줄이기는 곤란할 것으로 보여서 난감할 따름입니다. 저와 재무장관님의 불꽃튀는 전쟁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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