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를 가지고 놀면서 게임을 어떻게 살지 고민하다.

닌텐도 스위치를 가지고 놀면서 거의 대부분의 게임은 다운로드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역시 인터넷으로 바로 지를 수 있는 편리함, 게임카드를 보관할 장소를 마련하지 않아도 된다는 공간 절약적 측면, 그리고 다른 게임을 할 때마다 게임 카드를 바꾸어야 하는 점,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게임카드를 휴대, 보관해야 하는 불편함을 피하면서도 새로운 게임을 언제든지 바로바로 다운로드 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가게나 판매하는 대형마트에 가거나 아니면 온라인 쇼핑몰 배달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발매일 자정에 바로 다운로드 해서 즐기거나, 게임을 바꿔서 플레이 하기 위해서 게임카드를 일일히 바꿔 꽂아서 하지 않아도 되는건 정말 편리하더군요. 몇개 있지도 않은 게임 카드를 위해서 스위치 용 케이스나 게임카드 전용 케이스를 사용하자니 참…

하지만 제가 이러한 다운로드의 장점에 대비되는 가장 커다란 단점으로써 생각하는건, 게임 콘솔이나 플랫폼 제작사, 즉 닌텐도의 서비스 종료로 인하여 더 이상 게임을 다운로드하여 플레이 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비스가 종료가 되면 닌텐도 스위치에서 구매했거나 다운로드 하던 게임을 더 이상 플레이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얼마전에 닌텐도 Wii U와 3DS의 서비스 종료가 있었죠.

이런 점에서는 물리적인 게임카드의 가치가 있습니다. 물리적인 게임카드를 소유함으로써 플랫폼의 서비스 종료 유무와 상관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하거나 게임 패키지의 소장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특히 더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 젤다의 전설 티어즈 오브 더 킹덤과 같이 특정 게임의 패키지는 컬렉션 아이템으로써 가치도 있고, 한정판이나 아트워크, 서플들을 포함한 게임은 수집가치가 높을 뿐 더러 시간에 따라 가치가 올라갈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다운로드판에서는 결코 누릴 수 없는 것이죠.

그래서 대체적으로 다운로드의 편리함을 즐기는 저입니다만서도, 가끔은 이거 괜찮은걸까? 우려가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덧. 거기에 다운로드로 받은 게임은 사실상 사용자 종속이라는 점 또한 걸립니다. 중고로 팔지는 않지만 누구를 줄 수도 없고 자신의 스위치를 가지고 노는 동생에게 줄 수도, 하다못해 빌려줄수도 없으니 말이죠.


Posted

in

by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