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가 넘쳐나!

가만히 눈을 감고 세어 봅니다. 트위터에 페이스북 프로필/페이지, 인스타그램에 더해서, 마스토돈과 블루스카이 같은 ‘포스트 트위터’ SNS까지… 이걸 일괄로 완벽하게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가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지만 Hootsuite나 Buffer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차라리 관두고 말지. 싶은 심정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API 비용 인상을 생각해보면 어렵겠구나 싶은게 본심이긴 합니다만서도) RSS를 열렬히 옹호하는 입장이지만, 역시 SNS에서 ‘핫’해지는것 만한 집객 효과는 없다는게 경험입니다. 물론 이 블로그 방문자의 대다수는 검색엔진이나 링크, RSS 구독으로 차근차근 벌어온 경우입니다만. Automattic의 트위터 발행이 막히면서 대체할 수단을 찾느라 애를 먹은걸 생각하면 말이죠, 얼른 그만 좀 싸웠으면 싶기도 하고. API로 서로가 사이좋게, 사이좋게 하던 2000~2010년대의 나이브함의 종말이 온건가 싶기도 합니다. 뭐, 블로그라는게 ‘서로가 사이좋게, 사이좋게’ 시절의 상징물 같은 물건이고, 사실상 죽어가는 매체라는걸 생각하면 필연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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