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업데이트 할 때 개선되길 바라는 점

macOS와 Windows에는 서로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하는 몸입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윈도우 데스크톱 옆에는 맥북 프로가 모니터에 연결되어 있어 ㄱ자로 놓인 책상에서 윈도우와 맥을 오가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느끼는건데 ‘윈도우 업데이트 불편하지 않아?’ 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데스크톱의 경우 윈도우 업데이트를 꼬박꼬박 패치 화요일에 맞춰 업데이트하고 있고 수시로 점검을 하는지라 데스크톱의 경우 큰 문제나 불편이 없습니다. 하지만 가끔 사용하는 윈도우 노트북이나 식구가 사용하는 컴퓨터의 경우 저처럼 매번 패치 화요일에 꼬박꼬박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거나 아니면 심지어는 소위 말하는 ‘대형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는 경우를 보기도 하거든요. 그러자면 이마를 짚게 됩니다. 차라리 대형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을 경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에서 업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하는 우회술(?)을 사용한다 치더라도, 평소의 업데이트가 몇달 안되어 있으면 꼼짝없이 그게 다 설치될 때까지 기다리고 몇번씩 재부팅되는걸 반복하는걸 지켜보고 하느라 사실상 작업이 스톱됩니다. ‘한꺼번에 그냥 설치를 좀 할 수 없는걸까?’ 라는 생각이 늘 들곤 하죠. 사실 그게 macOS가 업데이트 하는 방식이기도 하고요. 물론 윈도우에서도 업데이트 카탈로그를 뒤져서 누적 업데이트를 검색해서 다운로드 하는게 가능하긴 하지만 사용자 친화적이라고는 결코 볼 수 없지요.

윈도우 10에서 늘 그래왔기에 윈도우 11에서는 좀 나아지려나 싶었지만 역시나 였습니다. 물론 윈도우 업데이트는 (패치 화요일 20주년이 되는 오늘날에 와서) 더 좋아져서 최신 드라이버나 심지어는 UEFI 펌웨어 업데이트까지도 제공해주는 고마운 존재가 되었습니다만 여전히 더 갈길이 멀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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