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애플은 노트북에 Face ID를 넣지 않는걸까 궁금해하다.

윈도우 컴퓨터에 로지텍 Brio 4K 웹캠과 Jabra PanaCast 20이라는 두대의 비슷한 스펙의 웹캠을 연결해 놓고 쓰고 있습니다. 훨씬 신형인 PanaCast 20을 두고 제가 Brio 4K를 치우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해서 Windows Hello용 적외선 카메라가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능을 사용해서 윈도우를 로그인하거나, 아니면 Windows Hello를 이용해서 1Password의 잠금을 해제할때면 정말 편리합니다. 사실 Windows Hello라는게 보안상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의성이 대단한건 인정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럼 여기서 드는 생각은 휴대폰이나 태블릿에 이미 수 년간 얼굴 인식을 통한 바이오메트릭을 탑재해온 애플이 왜 맥 데스크톱은 차치하더라도 맥 노트북에는 Face ID를 탑재하지 않느냐, 라는 의문이 드는 것입니다. (전 맥북 프로의 나비식 키보드의 유명한 불량 문제로 클램쉘 모드로 쓰기 때문에 애당초 관련이 없는 얘기지만) 터치 ID로 인증을 하는 것도 불편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이 모순이 역시나 신경이 쓰이는 것입니다. 왜 그런걸까요. 노트북 덮개에 Face ID를 위한 True Depth 유닛을 넣을 공간이라면 이제는 맥북 프로에는 노치가 다 들어가기 시작했으니 어쩌면 윗쪽 덮개에 유닛을 우겨넣을 준비만 된다면 어쩌면 맥북 프로에도 Face ID가 들어갈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지켜보는 수밖에 없겠죠. 그게 팬으로써 애플을 즐기는 도락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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