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당분간 사용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오죽하면 4G 요금제를 더 쓰려고 자급제 폰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외상이라면 소도 잡아 먹는다는 옛말과 쌓아두었던 카드 포인트를 털어서 한푼이나마 저렴하게 사는 방향으로 해서 통신사를 통해 기기변경을 했고 5G 요금제로 변경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5G는 요금은 비싼데 에리어는 좁아서 5G로 터지는 곳이 없는 빛좋은 개살구 같은 서비스 였습니다만 다행히 저희 집에서도 5G가 잡히고 600Mbps 이상 나오더군요.

갤럭시 S3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LTE를 사용한지 8년만에 4G에서 5G로 올라섰네요. 앞으로 갤럭시에 대해서 좀 얘기해볼 참입니다. 트위터로도 잔뜩 얘기했지만 말이죠.

WH-1000XM3 사용자의 WH-1000XM4 첫 주 사용기

이 글은 지금도 WH-1000XM3을 소유하고 있는 제가 WH-1000XM4를 사고 개봉하면서 트위터에 올린 감상을 정리, 정제해서 올린 것입니다. 구매했다는 글에서 했던 약속대로 여러분과 개봉후 사용감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작성했습니다.

개봉

마치 지금까지 썼던 제품을 다시 개봉하는 느낌.

개봉을 하며 느낀 느낌은, ‘아 또 소니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개봉했구나.’ 라는 생각입니다. WH-1000XM3하고 거의 변함이 없거든요. 색이라도 다른걸 해야했었나?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케이스를 보니 정말 “아, 정말 크게 변한게 없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그야말로 뚜껑을 열기 전의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뚜껑을 열기전부터 뭔가 달랐어요. WH-1000XM2가 WH-1000XM3가 되었을 때도 그랬지만 WH-1000XM4가 되면서 미묘한 리파인이 있었기 떄문입니다.

첫번째 사진의 지퍼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퍼가 좀 더 정돈되었습니다. 그리고 지퍼 손잡이를 안으로 집어 넣을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뭐 이게 뭐 대단하다고 하면 할 말 전혀 없지만 그래도 이런 사소한 개선을 하는 것이 일본 기업 답구나 싶었습니다.

한번 케이스를 열어 보겠습니다.

처음이 WH-1000XM4이고 나중이 WH-1000XM3입니다.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사실 NFC 로고가 인쇄되어 있느냐 각인되어 있느냐입니다. 각인된 쪽이 WH-1000XM4입니다. 구성품도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거의 대동소이한 케이스입니다만 케이스에 특기할 점은 WH-1000XM3 케이스는 접혔을때 왼쪽 하우징 부분에 보호 파티션이 있었는데 WH-1000XM4 케이스에서는 사라졌습니다. 사실 이거 보호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은근히 접어서 집어넣을때 방해해서 성가셨는데 잘되었습니다.

WH-1000XM4의 에어라인 어댑터와 WH-1000XM3의 에어라인 어댑터입니다. 이걸 누군가 전기 콘센트에 꽂는 사람이 있었나 봅니다. 일본 내수용에도 경고가 추가되었거든요. 글로벌판에는 픽토그램으로 대신되었습니다.

부속품인 유선 케이블과 충전 케이블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대동소이하지만 본체 컬러에 맞춰서 유선 케이블도 약간 매트해진 것을 느끼게 됩니다. USB 케이블은 여전히 대책이 안서게 짧지만 그래도 정리하라고 고무 끈을 주는 군요.

제품을 본격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이어컵과 하우징 주변부의 모습입니다. WH-1000XM4는 WH-1000XM3와 비교해서 더 매트해졌습니다. 이전 기종도 매트했지만 약간의 펄이 들어갔지만 이번 기종은 그냥 순수한 매트한 매트 블랙 피니시입니다. 소니 로고가 약간 리디파인되었고 아까도 말했지만 NFC 로고가 각인이 되었습니다. 왼쪽 이어컵 안쪽에 귀를 감지하는 착용 센서가 있습니다. 벗으면 재생이 멎고 쓰면 다시 재생되는 용도인데요 잘 작동하지만 목에 걸칠때 목둘레햄(?)이 많은 저의 경우 목살을 감지해서 작동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모델명 플레이트와 인증란의 모습입니다. 과거에 스티커로 붙이던 시리얼 번호가 각인으로 바뀌었습니다. 한번 WH-1000XM3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왼쪽이 줄곧 WH-1000XM4인데요. 첫번째 사진에서 유심히 보셔야 할 점은 이 두 헤드폰의 헤드밴드의 곡률이 좀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제 친구가 그러기를 “헤드밴드 부분의 플라스틱이 닿아서 오래착용하면 아프더라”고 했는데 그걸 의식해서 좀 더 반경을 넓게 설계한게 아닐까 합니다. 이어패드의 경우 10% 넓어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아주 약간 구멍이 넓어진 느낌이 들고 패드 재질이 재고 되었는지 사자마자 쭈글쭈글했던 WH-1000XM3과는 달리 탄력이 있어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변함없이 착용시 느낌은 좋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사진에서 보셔야 할 점은 왼쪽의 WH-1000XM4와 달리 오른쪽의 WH-1000XM3은 약간 매트 블랙이지만 펄이 들어가 있고 약간 더 광택이 있지만 WH-1000XM4는 그렇지 않다는겁니다. 그걸 보여드리기 위한 사진이 되겠습니다.

이어컵의 콘트롤 부분입니다. 이 기기의 유일한 물리 버튼들이 되겠습니다. 한가지 특기 할 점은 폰트가 저같은 노땅 소니 팬이 알고 익숙한 그 폰트에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수십년을 봐왔지만 세월의 변화보다도 세련된 느낌을 주던 폰트라고 생각했는데 세월이 하나 바뀐걸 느끼네요. 개인적으로 버튼 주변의 사출 자국이 사라진 것이 마음에 듭니다. 깔끔하잖아요?

머리에 쓰고 전원을 넣자.

이 제품을 처음으로 착용해보니까 헤드밴드의 곡률이 바뀌었다고 알려드렸는데 덕분에 머리가 큰 저도 밴드의 윗부분이 누르는 힘이 약해진 느낌을 받습니다. 클램핑 포스는 거의 비슷합니다. 과하지 않게 부드럽습니다. 전원끄고 뒤집어쓰기만 하면 신제품이 좀 더 패시브 소음 방지에 신경을 쓴것 같습니다. 이어컵이 개량되었다고 하는데 이래저래 개량되었나 봅니다. 자, 처음으로 전원을 넣어보죠. 우선 느끼는것이 오디오 어나운스가 굉장히 클리어하고 선명해졌다는 것입니다. 값을 생각하면 이정도 퀄리티가 나와주면 만족스럽습니다. 음질은 좋아졌지만 여전히 보즈처럼 상세한 정보를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그외에도 조작을 할때 나는 소리가 더 이상 싸구려 같은 ‘삑삑’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그외에도 조작을 할때 나는 소리가 더 이상 싸구려 같은 ‘삑삑’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첫 연결은 안드로이드 기기에 시도해 보았습니다. 이 헤드폰은 구글의 Fast Pair를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기기(굳이 최신 기종일 필요는 없습니다)를 가까이 한채로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면(처음 전원 켜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 휴대폰 화면에 아래와 같이 메시지가 나옵니다.

이걸 탭하면 아래와 같이 페어링 중이라고 나오면서 페어링이 완료됩니다.

완료가 되었다는 메시지가 나오는걸 탭하면 소니의 Headphones Connect 어플로 유도되는데(이미 소니 헤드폰을 가지고 있어서 자동으로 실행되었는데 없다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유도 되지 않았을까 싶음) 실행하자 마자 본체의 업데이트를 실시하더군요. 지난번에 WH-1000XM3을 샀을 때도 이랬는데 문제는 얘가 블루투스 4.x라 상당히 업데이트 속도가 느렸다는 겁니다만 WH-1000XM4는 블루투스 5.0이라 속도도 빠르고 크게 기다리지 않고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WH-1000XM3 리뷰에서 업데이트가 너무 느리니 보즈처럼 PC로 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 정도 속도라면 참고 기다릴 만 합니다.

처음에는 업데이트를 마치고 전원을 껐다가 보니 전원이 다시 켜지지 않아서 초조하게 하질 않나(재설정을 하면서 해소) DSEE 기능이 켜졌다가 꺼졌다가 착용센서가 먹혔다 안먹혔다 등등 사소한 말썽이 있었지만 개봉후 며칠이 지난 지금 살펴보면 커다랗게 불안한 점은 없었습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점 — 두대 동시 접속

이 기종은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1000X 시리즈의 4세대 째 되는 제품인데요. 첫 제품이었던 MDR-1000X와 동시기에 출시된 보즈의 QuietComfort 35부터 두대가 동시에 연결이 가능했던 것에 비해 소니는 거의 강짜를 부리듯이 3세대에 걸쳐서 2대 동시 연결을 지원 안하고 버텼고 그 기능은 이제서야 들어왔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소니가 자랑하는 LDAC 코덱을 사용할 수 없지만 그래도 사용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LDAC 대신에 사용되는 AAC 코덱도 나쁘지는 않기 때문에(무엇보다도 애플 기기 위주로 쓴다면 싫어도 AAC니까) 매우 반갑습니다. 며칠간 사용해본 감상으로는 소니가 ‘절치부심’하고 나서 2대 접속 기능을 넣었구나 싶은 것입니다. 보즈의 경우 2대 접속시에 연결 끊김 같은 이슈가 발매 초기에 계속 발생해서 홍역을 치른 것에 비해 생각보다 안정적이고 잘 작동합니다. 다만 불만인것은 보즈 제품은 헤드폰이 가능한한 마지막으로 음악을 재생(스트림)한 기기를 기억했다가 재생 버튼을 누르는 등 재생을 시도하면 그 기기로 재생을 시도하는 반면, WH-1000XM4는 일단 첫번째 블루투스 기기를 우선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방금전까지 두번째로 연결 된 기기로 음악을 듣고 멈춘 뒤에 잠시 뒤에 재생을 하면 이상하게 첫번째로 연결된 기기에서 음악이 재생이 되는 경우를 왕왕 목격했습니다. 그 외에도 특히 아이폰이 먼저 접속된 상태에서 맥북프로의 접속을 시도하면 연결이 자꾸 되었다가 끊기는 문제가 있었는데 소니에 문의를 해서 공장초기화를 해도 그때만 잠시 나아지는 걸 느낍니다. 맥북프로를 먼저 접속하고 나중에 다른 기기를 접속하면 깔끔하게 접속됩니다. 아니면 2대 접속 모드를 끄거나. 그 외에 제가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 8에서 LDAC으로 접속할 경우 DSEE Extreme이 저절로 꺼져버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소니에 문의를 하니 자기네 기기로도 문제를 확인했다면서 개선 요청을 보내겠다고 했으니 어느 세월에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대부분은 AAC로 들을 테니까요. 그리고 두 대 연결 시에 다른 기기에서는 괜찮았었는데 또냐 싶겠지만 맥북프로(2018 Mid 15”)에서 재생시에 가끔 “아니 이게 40만원 넘는 헤드폰 맞아?” 싶을 정도의 지연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페어링에도 시간이 걸리고 얘랑 상성이 되게 안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두대 동시 접속은 앱으로 끄고 켤 수 있고 두대 동시 접속을 켜면 앱에서 접속할 기기를 고르고 연결 해제할 수 있고 아니면 여지껏 그랬듯이 기기쪽에서 연결하고 끊을 수 있습니다.

스피크 투 챗 (Speak to Chat)

이 헤드폰은 소니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터치패널에 손을 대서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퀵 어텐션 모드가 있습니다. WH-1000XM3 때도 말씀 드렸지만 이전 기종은 결코 ‘퀵’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래그가 있었지만 WH-1000XM4는 래그가 거의 없어서 누르면 거의 즉시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기능은 직관적이고 (최소한 처음 봤던 2016년에는) 쿨해보였지만 2020년에는 WH-1000XM3 리뷰떄도 적었지만 솔직히 귀찮고 번거로운데요. 소니에서도 그걸 알았는지 이번에는 손을 대지 않고도 외부 소리를 듣고 대화를 하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이른바 스피크 투 챗(Speak to Chat) 기능입니다.

홍보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능을 켜고(앱에서 켜거나 헤드폰 우측 이어컵 터치패드에 손가락 두개를 몇초간 올려 놓습니다) 나서 대충 2음절 정도의 말을 하면 바로 음악이 일시 정지되고 주위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일단 30초간 지속되는데 말을 계속하면 그 시간이 계속 연장됩니다. 본인이 말을 멈추고 나서 30초 뒤에 다시 음악과 노캔이 복귀됩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실수로라도 2음절 이상의 말을 꺼내면 바로 음악이 멈추기 때문에 많은 초기 리뷰어들이 신기해하다가도 결국은 ‘기믹’이라며 기능 자체를 비활성화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저도 이 기능을 기믹이라고 보지만 그래도 나름 좋게 평가 하고 있습니다. 보즈에서 대화 모드가 있었고 그걸 편리하게 썼기 때문이지요. 물론 켜놓은 상황에서 2음절 이상 말하면 끄는게 성가시지만(말 하는걸 잊었는데 스피크 투 챗 작동 중에 손가락으로 패널을 두번 두드리면 됩니다)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상황에만 선택적으로 켜두면 매우 유용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소니가 이걸 손가락 두개로 켜고 끄게 만든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쓰고 집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식구로 부터 “저 웬수같은 헤드폰 좀 벗어” 라고 소리를 들어본적이 있을 정도로 반 귀머거리 상태가 되는데 이런 대화기능이 있으니 상대의 불만이 꽤 경감되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대화모드가 추가된 것은 매우 반갑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보즈처럼 버튼 눌러서 켜고 끄는게 더 심플하고 낫다고 생각하지만요.

실제로 이 기능은 내가 말을 걸 때는 편리하지만 남이 하는 말을 듣고 싶을때는 불편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퀵 어텐션 모드와 병용이 필요하고 그러고 나면 오작동 많은 스피크 투 챗 대신에 퀵어텐션 모드 쓰면 되지 않아?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 스피크 투 챗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사실 남들이 말하는 것처럼 헤드폰을 끼고 나서 중얼 거릴 수 없다가 절대로 아닙니다. 바로 이겁니다. 소니의 공식 문서를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배터리 작동 시간이 30% 줄어들어버립니다. WH-1000XM3 때도 그랬고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최대 30시간’ 배터리도 과장광고 아냐 싶은 것인데 여기서 이 기능을 켜는 것 만으로 30%를 손해보고 시작하는겁니다. 30시간 최대로 잡아도 9시간을 앉아서 손해 보고 시작하는 것이죠(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최대 30시간’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문제는 제가 이 제품의 사전 언론 리뷰나 인플루언서 리뷰를 꽤 많이 봤는데도 불구하고 이걸 언급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불리한 점은 감추는게 인지상정이라지만 어떻게 단 한 한사람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있지요? 놀라울 따름입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얼마나 나아졌나?

사실 노이즈 캔슬링은 WH-1000XM3에 비해 크게 개선을 기대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똑같은 QN1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고 개발자가 당당하게 말하고 있고 굳이 말하자면 블루투스 DSP 쪽과 연계를 파인 튜닝 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두 제품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비슷해보입니다. 두개를 동시에 켜놓고 비교라도 해보지 않으면 미세한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에어컨 소리나 ‘오래된 냉장고 테스트’에서 블라인드 테스트가 아니라 장담은 못하지만 ‘미묘하게 WH-1000XM4가 더 조용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그 차이는 미미합니다. 소니 측에서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취약한 중고역대의 노캔을 좀 더 개선했다고 했는데 그건 잘 못느끼겠습니다. 장기 사용에 들어가서 장기간 비교를 해봐야 하겠습니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 시국이라 대중교통 이동도 여의치 않기 때문에 말이죠. 다만 이건 말할 수 있는데 ‘쉬이-‘하는 소리나 노이즈 캔슬링으로 인한 귀에 오는 압력은 좀 낮아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자동차 이동이나 생활하면서 나오는 각종 소음들 하에서 ‘귀마개’가 아니라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으로써 정말 원치 않는 잡음은 배제하고 음악에 빠져 들수 있는 훌륭한 제품이라는 사실입니다. 수면 부족인 상태에서 자동차 조수석에 앉아서 음악을 켜고 있노라면 자동차의 주행 소음(노면음, 풍절음 등)은 사라지고 잠이 스르르 오는게 이래서 노캔을 쓰는거 아닐까 합니다.

음질은 개선되었는가?

사실 WH-1000XM3 자체가 음질이 나쁘지 않았기 떄문에 개발자들도 음질로 WH-1000XM3과 WH-1000XM4를 차별화 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 고육책으로 업스케일링 음장인 DSEE HX의 인공지능 AI 탑재 버전을 DSEE Extreme이라는 이름으로 개칭해서 리브랜딩 했을 정도니까요. DSEE 음장을 눈을 뜨고 켜면 ‘좋은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듭니다. 솔직히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맞출 자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기능 엄청나게 홍보하는 기능임에도 사자마자는 기본적으로 끔 상태입니다. 왜 그럴까, 싶었는데 알고 보니까 아래 표를 보시죠.

DSEE Extreme을 쓰면 배터리가 스펙시트상 8~16시간 사용시간이 줄어듭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Speak to Chat을 쓰면 30%가 줄어드는걸 감안하면 최대 30시간이라는 배터리 시간 마케팅은 참 뻔뻔한 셈입니다. 예를 들어 LDAC으로 DSEE Extreme을 켜면 16시간인데 여기에 스피크 투 챗으로 30%을 빼면 11시간 좀 넘는것입니다.

여하튼 다시 음질로 돌아와서 HRA(하이레조) 음원에 대한 테스트도 WH-1000XM3 때와 마찬가지고요. 유선으로도 무선으로도 시험해봤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전부 그렇듯이 ’40만원을 유선 헤드폰에 투자하면 더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이라는 것만 말해둡니다. 즉, 충분히 좋은 소리를 내주지만 음질이 최우선이라면 유선으로 된 일반 헤드폰을 사는게 정답입니다. 하지만 충분히 펀칭이 있는 저음과 듣기 즐거운 고음을 내주기 떄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족할것이라고 봅니다.

이 기종은 aptX/aptX HD가 삭제되었는데요. 제 생각은 AAC로도 충분히 좋은 음질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LDAC도 삼성 폰에 기본 탑재되고 있으니 큰 지장은 없으리라는게 제 생각입니다(사과 농원 주인 입장에서 어차피 있으나 마나하기도 하거니와). 다만 걸리는건 윈도우10가 aptX와 SBC만 지원하고 있기 떄문에 맥이 주력이 아니신 분이라면 좀 피곤하실 수 있겠지만 제 생각은 어느쪽이 우선이냐 하면 헤드폰의 음질 등의 능력이 지원 코덱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SBC라 하더라도 크게 문제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가령 aptX 지원하는 싸구려 헤드폰 보다 당연히 SBC로 연결한 WH-1000XM4가 더 음질이 낫습니다. 요는 이건 큰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지원 했으면 물론 좋았겠지만요.

통화는 아직 보즈에 많이 밀린다

요즘 리모트 워크다, 원격 수업이다 해서 헤드셋을 찾는 수요가 많이 있고 바깥에서 전화 통화를 할 때 블루투스를 찾는 분들의 수요는 언제나 어느정도 있습니다. 다만 이 제품으로 통화할때 특히 시끄러운 바깥에서 통화 상대방에게서 목소리가 작다거나 잡음이 심하다거나 하는 컴플레인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전화기를 꺼내서 통화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요즘은 마스크를 하다보니 더 심한데요. 보즈의 Noise Cancelling Headphones 700은 바람이 부는 차로에서도 문제없이 통화를 했을 정도인지라 통화가 중요하다면 아직 이 제품은 갈길이 좀 멀어보입니다.

당연히 되어야 할 것이 되는 기종

멀티포인트도 그렇지만 이 기종은 당연히 되어야 하는 것이 드디어 되는 기종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안내음성이 곡(오디오)를 완전히 셧아웃하지 않고 곡과 믹싱되서 들립니다. 예를 들어 보죠.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주변음 듣기 모드(앰비언트 사운드 모드)로 돌린다고 할때 예전에는 곡이 아예 안들리고 안내멘트가 들렸지만 이제는 곡이 조용히 들리는 가운데 안내멘트가 들립니다. 게다가, 노이즈 캔슬링 옵티마이저는 작동시에 곡을 일단 멈추고 동작합니다. 그리고 아까 외관 설명할때 언급한 착용센서도 기쁜 기능 중 하나겠지요. 블루투스 5.0이 되었고 클래스1이 되어서 전송 거리도 늘어났습니다.

이 기종은 당연히 되어야 했던 것이 이제서야 되는 기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2018년 WH-1000XM3은 멀티포인트를 지원하지 않았던것일까. 좋은 이퀄라이저를 달아놨으면서 최고의 음질 모드에서는 이퀄라이저를 쓸 수 없었을까. 좋은 음장을 달았으면서도 역시 왜 최고의 음질 모드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 것일까? 같은 말도 안되는 제약을 거의 해소했다고 봅니다.

과연 그러면 이 헤드폰을 추천하느냐? 네, 추천합니다. 대개의 분들에게 특별히 걸리는 구석 없이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일본 회사 제품 아니랄까봐 무난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그럼 WH-1000XM3 사용자는 어떨까요? 이 경우에는 케바케입니다. 만약 소지하신 블루투스 기기가 여러개라면 강화된 멀티 페어링 하나 만으로도 가치를 느낄지 모릅니다. 정말 얼마나 편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외의 경우에는 선전문구에 넘어가지 마시고 좀 생각해보시고 사시는게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WH-1000XM2 등 이전 모델 소유자시라고요? 잘됐네요 지금이 업그레이드 하실 시점입니다. MDR-1000X나 WH-1000XM2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보즈 QuietComfort 35 사용자는 어떨까요? 보즈에는 Noise Cancelling Headphone 700이라는 좋은 대안이 있지만 이 제품을 사용해 보시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한편으로 Noise Cancelling Headphone 700 사용자의 경우도 소리의 방향성이 다르기 떄문에 여유가 된다면 사용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겁니다.

이 제품을 비롯해서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 제품군에는 애증이 있습니다. 보즈 팬으로서 말이죠. 하지만 확실히 좋은 제품인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앞서 올린 배터리 시간처럼 지나치게 좋은 면만을 강조하려는 마케팅이 좀 걸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점만 빼면 4세대에 걸쳐서 충실히 진화해왔고 이제야 마음놓고 메인 헤드폰으로 써도 좋겠다 싶은 그런 헤드폰이 완성되었습니다.

클라우드 시대에 컴퓨팅과 스토리지라는 것

클라우드 시대 이전 — 네트워크 컴퓨터

클라우드를 통한 컨텐츠의 스트리밍이 우리의 컴퓨팅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관한 떠돌이님의 글을 보았습니다. 제가 인터넷을 처음 사용한 것은 1995년경의 이야기입니다. 윈도우 3.1에서 95로의 이행 전간기입니다. 이후 윈도우95가 발매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OS에 최초로 탑재된 인터넷 지원은 사람들로 하여금 인터넷에 대한 관심을 폭증시켰습니다. 당시에 컴퓨터 가격은 지금 기준으로 생각해볼때 매우 비싼 물건입니다. 굳이 물가 환산을 하지 않더라도 20세기 말의 국민PC 보급 이전만 하더라도 200만원이 간단하게 넘는 물건이 PC였으니까요. 미국이라고 다르지 않아서 간신히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PC를 1000달러 밑으로 판매한 회사가 화제를 일으키곤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라클의 창업자인 래리 앨리슨은 네트워크 컴퓨터(Network Computer;NC)라는 개념을 내밀기 시작합니다. 오늘날의 개념으로 씬 클라이언트인 이 컴퓨터의 가격은 300~400달러 정도밖에 하지 않았지만 느린 회선과 미숙한 기술의 발전은 아직 이러한 개념이 시기상조라는 것만 증명했습니다.

최초의 현대적 클라우드 — Gmail

여러분은 ‘최초의 클라우드’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클라우드라는 개념이 애매한 것처럼, 최초의 클라우드를 자처하는 사람이나 단체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원시적인 클라우드가 무엇이고 최초의 클라우드가 무엇인지는 저 또한 답할 자신이 없습니다만, 우리가 아는 바로 그 현대적인 개념의 클라우드는 구글이 2004년 4월 1일 만우절에 Gmail을 시작하면서 시작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Gmail 이전에는 메일은 읽고 삭제하거나, 인쇄하거나 클라이언트를 통해서 다운로드해서 로컬의 메일박스 파일(.pst 파일로 불리기도 했던 아웃룩 파일이 유명)로 보관하는 것이었지요. 메일 용량은 2메가에서 많아봐야 50메가바이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떡하니 1기가 인박스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많은 용량이 있는데 메일을 삭제할 필요가 있으신가요?”라고 말하며 메일을 Inbox에서 삭제하는것이 아니라 Archive에 넣고 나중에 언제든 필요할때 검색하라고 말했습니다. 구글이 그걸 염두했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2004년 7월에 Gmail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스팸메일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메일을 한 통도 버리지 않고 Gmail 인박스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웹으로, 아웃룩으로, 포켓PC로, 블랙베리로… 이런 과거의 기기를 거쳐서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서 저는 2004년 7월 이후 모든 메일을 검색할 수 있고 필요할때 첨부할 수 있습니다.

왜 Gmail이 최초의 현대적 클라우드인가.

이 서비스를 제가 최초의 현대적인 클라우드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1)로컬에 다운로드 할 필요가 없다 2)지원하는 모든 기기에서 접속이 가능하다 3)접속이 가능한 모든 기기에서 자료를 접근할 수 있다 4)저장에 필요한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라는 그야말로 현대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본적인 기능을 보편적으로 시작한 서비스가 Gmail이라고 보기 떄문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웹메일 서비스는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을 지원한 서비스는 없었습니다. 요컨데 우리의 삶은 Gmail의 등장과 그 이전과 이후로 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진을 저장하는 구글 포토, 동영상을 저장하는 유튜브, 문서와 파일을 저장하는 드라이브 등 사실상 Gmail을 중심으로 Gmail의 핵심적인 UI/UX와 기능을 저마다 사정에 맞춰 약간의 튜닝을 해서 사용하고 있지요. 다른 회사의 다른 서비스도 결국 비슷비슷합니다. 그러한 구글과 타사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서 나타난 것이 Chrome OS와 Chromebook 입니다. 이것을 보면 전형적인 신 클라이언트에, 네트워크 컴퓨터의 정신적인 후계자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 안드로이드도 어떤 의미에서 보면 구글의 클라우드를 위한 게이트웨이 드러그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Gmail, Google Drive, YouTube, Google Play(앱, 영화, 도서 등) 등을 이용하기 위해서 다른 안드로이드도 아니고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필요합니다. (GMS가 없는 화웨이나 아마존의 안드로이드 제품을 떠올려보세요) 저같은 경우 아이폰은 거의 매년 업그레이드 하는 반면 안드로이드는 그 교체주기가 좀 긴데, 이래저래 타이밍을 놓쳐서 갤럭시 노트 8을 업그레이드 하지 않았더니만 급기야는 400달러 안쪽에 요번에 발매된 구글 픽셀 4a에 벤치마크 스코어가 뒤쳐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플래그십 3년만에 중저가 기종에 따라 잡힌 격인데, 그럼에도 사용하는데 큰 지장이 없습니다(아이폰과 비교를 하지만 않는다면). 트위터의 한 팔로워는 갤럭시 노트 5로도 여전히 충분하다고 하시더군요. 애당초 저는 부하가 걸리는 앱은 아이폰으로 처리하고 은행이나 쇼핑 앱을 위주로 갤럭시노트 8에 넣고 쓰기 때문에 더 그렇게 여겨질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클라우드를 접근하는 제 1 디바이스는 이제 더 이상 컴퓨터가 아니고 스마트폰입니다만, 그 스마트폰 조차도 성능이 이제는 미친듯이 오르지 않으며, 오른다 하더라도 그 필요성이 옅어졌다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시대에 로컬 저장의 의의란?

30대 초중반인 저는 10대때부터 메일을 Gmail에 저장하고 있고 2009년 아이폰 첫 사진부터 모든 사진을 클라우드에 올려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기도 뭐하지만, 클라우드 상의 서버에 반평생분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세상이 되었는데, 클라우드 시대에 로컬 저장장치의 존재 의의는 무엇일까요? 게다가 스트리밍이 있지 않습니까? 그건 바로 사라지는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인터넷에서 보는 컨텐츠의 판권은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갱신을 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내려가서 볼 수가 없습니다. 그외에도 판권을 가진 회사와 서비스를 하는 플랫폼의 관계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디즈니+ 등장과 함께 넷플릭스에서 디즈니 계열사 영화들이 싹다 사라진 것을 생각해보세요. 컨텐츠를 돈을 내고 향유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매체를, 데이터를 소유하지 못한다면 주도권은 플랫포머, 혹은 컨텐츠 제작사(판권사)에 저당잡혀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겁니다. 만약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 되지 않는한(아마 어렵겠지요) 로컬 저장의 존재 이유는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03년에 작고하신 외할머니는 텔레비전 방송을 정말로 좋아하셔서 좋아하는 방송을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해서 보관하셨었습니다. 그 테이프 개수가 유품을 정리할때 참 장난이 아니었다는 풍문이 전해져 옵니다만, 어쨌거나 요즘은 비디오로 방송을 녹화하는 사람은 없죠. 저도 할머니에게서 VHS 데크를 하나 선물 받아서 몇몇 방송을 녹화했었는데 개중에는 지금은 다시 구할래야 구할수가 없는 귀중한 영상도 있고 그렇습니다. 클라우드 시대라 모든 것을 클릭 한번, 탭 한번에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고 하지만 의외로 과거의 것이 좋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니 WH-1000XM4를 구입했습니다.

이 글은 리뷰는 아닙니다. 일단.

올해 2월에 WH-1000XM3를 구입하고, 리뷰를 8월에나 되서 올렸습니다. 저는 제가 만족하지 않는다면 리뷰하지도 않고 글을 올리지 않기 때문에(이 블로그는 어디까지나 제 돈을 투자해서 굴러가는 제 취미 생활이니까요) 사실 성급하게 올린 리뷰조차도 좀 맘에 안드는 감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WH-1000XM3를 산것은 Bose NC 700과 비교를 하고 싶어서였고 그 역할은 잘 해주었습니다, 앞서 올린 리뷰와 Bose NC 700 리뷰에서 말이죠.

물욕을 못이기고… 그렇지만 꼭 필요하진 않았던거 같아.

이번 제품 자체는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지만 실제로는 결국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착용해보고 전시된 상자를 보고 질렀습니다. 최신 제품이고 하니 정가에서 1원 한장 안 깎아주더군요. 무이자 할부는 통상보다 늘려준다고 합니다만. 아무튼 물욕을 견디지 못하고 바로 들고 올 수 있다는 것은 오프라인의 장점이자 단점이죠. 제품을 들고 온지 이틀이 지난것 같습니다만 아직 제품을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에는 소니 제품 사용기니까 소니 제품만 얘기하자면) WH-1000XM3가 여전히 일을 잘 하고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서 신제품을 꺼내면 분명히 몇가지 나아진 점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만 당장 서둘러서 뜯어봐야지 할 정도는 아닙니다. 요컨데 이전 세대에 비해 크게 달라진 WH-1000XM3 구입후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2년이나 기다렸는데요, 신선감이 떨어집니다. 소니 선생님.

이번에’도’ 검정색 제품으로 구입해서 소니 노캔 헤드폰 3세대를 전부 검정으로 도배하게 되었습니다만 사실 검정색 제품에 불만은 없습니다. 전시 제품이 검정이었는데 여전히 멋졌어요. 고급감도 들고 말이죠. 다만 불만은 3세대나 검정을 쓰니 신선감이 떨어지더라는 겁니다. 디자인이라도 좀 달라졌다면 이런 생각은 들지 않았을텐데요. 그래서 개봉을 잠시 머뭇거리는 감도 있습니다. 색을 교환할까.. 망설이고 있다는 점을 적어 둡니다.

제품을 개봉하게 되면 사용해보고 사용기는 되도록 신속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리뷰를 적는 일은 없을겁니다. 아마도.

뜯기 전에 드는 기대

뜯기전에 드는 기대는 이제야 A2DP 기기 두대를 동시에 쓸 수 있구나라는 점이고 걱정은 aptX 삭제와 두대 동시 사용시에는 LDAC 사용이 안되고 SBC/AAC만 쓸 수 있다는 점이죠. 사실 AAC가 기본인 맥과 아이폰이 제 메인이고 LDAC/AAC을 모두 지원하는 갤럭시를 서브로 쓰는 입장에서는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입니다만. 윈도우10 컴퓨터 사용자 사이에서는 꼼짝없이 SBC를 써야 한다고 해서 원성이 자자하죠. 물론 저는 코덱의 차이보다 헤드폰의 만듬새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이고 aptX에 특별한 감정은 없습니다.

그리고 동영상을 보니 통화 품질은 여전히 보즈에 미치지 못하는거 같아서 우려가 되는군요. 음성 픽업은 차치하고 노이즈 억제를 못하더군요. 그 외에도 Speak to Chat 기능은 예상대로(?) 꺼놓고 쓰시는 분이 많으셨지만 헤드폰을 벗으면 음악이 멎었다가 다시 쓰면 재생되는 기능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 소음에 대해 조금 더 NC의 효과가 올라갔다고 하니 그것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외에는 LDAC과 EQ 사용시에도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DSEE Extreme이라는 업스케일링이 어떤가 궁금은 합니다. 과도한 기대는 안하고 있지만요. DSEE HX 음장이 의외로 귀속임(?)을 잘했기 때문에 그것보다 나아졌다고 하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매장에서 써봤을때 느껴보긴 했는데 크게 느끼지는 못했는데 10% 커진 이어컵이 편해졌다. 라고 주장은 하니 한번 그 부분도 검증을 해볼 생각입니다.

뜯어는 보겠습니다만, 소니 선생님. 좀 싱겁습니다

대체적으로 ‘정상 진화’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뭐라고 할지 2년을 기다리게 한 것 치고는 좀 싱거운 업그레이드라 앞서 말했듯이 색상 문제에 대한 결심이 서는 대로 사용을 개시해볼 참입니다. 말 그대로 개봉박두.

추가: 리뷰 올렸습니다. 여기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