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iOS에 사보타주를 하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말하겠습니다. 구글은 iOS에 사보타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머티리얼 디자인을 iOS에 강요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두가지 예를 들고 싶습니다. 유튜브로 고양이 동영상과 ‘리즈와 파랑새’ 관련 동영상을 보다가 떠오른 것이다보니 유튜브의 예가 되겠습니다만 다른 서비스나 앱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 

우선 구글은 애플의 에코 시스템을 존중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Handover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유시트도 독자의 그것을 우선하고 있구요. 그리고 12.9″ 아이패드에서 1080p 밖에 지원하지 않게 된 초유의 사태를 낳은 것도 구글이 VP9만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애플 디바이스가 VP9을 지원하지 않은게 일단 문제겠지만 구글은 애당초 셋탑박스나 TV, 게임 콘솔용으로까지도 유튜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덱이 특히 그렇겠지만 그것이 반드시 구글의 잘못인가 하면 애매한 문제이긴 합니다. 하지만 구글은 머티리얼 디자인을 강요해서 iOS 사용자의 경험을 떨어뜨리는 것도 모자라서 iOS-맥 에코시스템의 연계를 방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튜브의 경우 ‘시그니처 디바이스’라는 명목으로 안드로이드를 편애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애플을 100% 존중하거나 지원할 의무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태도가 각국의 독과점 당국의 눈 아래에 있는 구글에게 현명한 처사인지는 생각해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고백컨데 고양이 동영상을 핸드오버로 공유하지 못해서 빡쳐서 쓴글은 아닙니다. 

푸른곰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기사 : 2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