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괜찮으세요?

유튜브 시대입니다. 블로그 하나 가지고는 이제는 명함도 내밀지 못할 시대입니다. 예전 같으면 블로그 글 하나 읽으면 1분이면 파악될걸 5분동안 헛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푸념마저 있는걸로 압니다. 사실 이런 말을 하는 저는 유튜브를 아주 좋아해서 하루에 꽤 오랫동안 유튜브를 틀어놓고 있습니다. 휴대폰으로도 보고 PC로도 보고 TV로도 보죠. 

크롬캐스트라는 물건은 정말 괜찮은 물건 아닙니까? 여행갈때 챙겨갈 정도입니다만 유튜브도 틀고 왓챠도 틀고 넷플릭스도 틀고 푹도 틀고.. 최근에는애니메이션 전문 스트리밍인 라프텔도 틉니다. 그러다보면 실시간 TV를 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줄더군요. IPTV인데 IPTV VOD 조차도 줄어들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지상파 VOD 몇천원이고 영화도 몇천원인데 푹이나 왓챠나 넷플릭스 틀면 광고없이 추가 금액 없이 볼 수 있죠. 

그러다보니 IPTV의 티어를 낮춰야하나 싶을 정도가 된겁니다. 지상파 방송들의 매출이 곤두박질 치고 젊은이들이 떠나는 것이 비단 언론계에서 분석하듯이 종편이나 케이블로 떠나서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24시간 언제나 자기가 좋아하는걸 TV든 컴퓨터든, 휴대폰이든, 태블릿이든 편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세상입니다. 본방사수의 의미도 많이 줄어들었죠. 저는 JTBC 뉴스룸을 종종 푹의 타임시프트로 보거나 유튜브 다시보기로 보곤 합니다. 미국에서처럼 정말로 ‘코드 커터’들을 막을 유일한 방법이 스포츠만 남는거 아닌가 싶어지지만 해외에서처럼 스포츠를 위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시작되면 그마저도 위태로워지겠죠. 일본에서는 이미 DAZN(다종)이 J리그를 독점 중계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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