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유저 스트림 종료 유감 II

낮밤이 뒤바뀔때 얘깁니다. 지금도 종종 뒤바뀌곤 하지만 정말 한때는 올빼미였죠. 그때 트위터를 켜면 참 좋았습니다. 2300명 가량을 팔로우 하다보니 낮시간대에는 정신없이 트윗이 계속되거든요. 유저 스트리밍이 기능할때는 정말 장관처럼 흐르는 트윗들의 폭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다 읽는건 포기하곤 했죠. 밤에는 그래도 속도가 제어 가능한 수준이라 하나하나 읽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유저스트리밍이 될때는 무슨 이벤트가 있었을때 켜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나 쉽게 알 수 있었으니까요. 애플 이벤트를 보기 위해서 거실에 애플TV에 애플 이벤트를 틀고 맥주를 마시면서 아이패드로 트윗을 흘려보던 것도 생각납니다.

아이패드와 맥주를 준비하며 보는 이벤트는 좋았습니다. 

이제는 그것도 끝이구나 생각하면 무슨 맛으로 보지 싶습니다. 특히 맥을 궁극의 트윗머신으로 생각했었거든요.

2년만에 맥이 돌아오니 맞이한건 유저스트리밍 종료라니 트위터 폐인으로써는 이거 이상하는 비보가 없군요. 아니 수백만원짜리 기계를 트위터 머신으로 쓰는건 어떤가 싶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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