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그렇다고 말하잖아요?

구글이 그렇다고 말했잖아요?

트위터에서 한 교회의 건물을 본 적이 있습니다. 실로 웅장한 건물은 마치 007 영화에 나오는 MI6 건물과 흡사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그 내용을 트윗하기로 결정합니다. 사진을 첨부해서요. 그런데 말입니다. MI5였던가 MI6였나 갑자기 헛갈렸습니다.

현대인은 구글을 자신의 기억의 연장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구글링을 해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미지를 찾아보니 MI5로 검색해보니 생각했던 이미지가 나오더군요. 음. MI5가 맞구나 하고 트윗을 합니다만.

MI6가 맞았습니다.

https://twitter.com/intoteus/status/972457314237087745?s=21

결과적으로 바보짓을 하게 된 건데… 한편으로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사람은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검색을 합니다. 잘 알고 있었던 것의 레퍼런스를 찾기 위해서 일수도 있고, 가물가물한 것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일수도 있고, 아니면 아예 전혀 모르는걸 기초부터 알고 싶어일 수도 있습니다.

구글의 검색결과에 대한 저의 신뢰가 크로스체크를 소홀히 할 정도가 되었으니 어디까지나 제 주의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만… 한편으로 구글의 검색결과를 일상적으로 참조하는 서구인들, 특히 미국인들이 검색결과가 편향되었거나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충격이 얼마나 클지 짐작이 가능합니다. 아직 확실치 않으나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과 대선 과정에서 창궐한 가짜 뉴스 등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많은 미국인들이 구글과 페이스북 등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감안하면 왜 서구에서 부들부들 했는지 알 것도 같더군요.

이 기회에 검색결과에 완전히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구글은 편리하지만 백프로 정확하지 않다는것을 염두해둬야 할 것 같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책을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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