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본 중의원 선거. 뭐 남에 나라 망했다는 말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잘 아는 분들 일본에 많이들 계시고 그 외에 후배동생하던 친구 중에도 일본에서 일하는 케이스 있고, 사촌이 일본으로 귀화했고. 이거 생각보다 가까운 문제네요. 뭐 그래도 문자 그대로 남의 나라 일입니다만 -_-;
일단 야당은 망했어요. 라고 할 말밖에 없네요. 소위 민주당계 정당은 합종연횡을 했지만 에다노씨가 빠져나와서 버티지 않았으면 정말 전멸 당할뻔했군요.
한편으로 자민-공명 공동 여당은… 무시무시하군요. 이제 국민 기분만 슬슬 구슬리면 개헌도 하겠다고 하겠군요.
뭐 사실 놀랄 건 없습니다. 닛케이 지수는 좋았던 시절을 연상시키듯 쑥쑥 오르고, 유효구인배율도 버블 이후로 최고로 좋고…. 미디어는 열심히 그걸 싣고 있죠. 아베 수상은 그걸 또 광광 외치고.
일본인들 입장에선 경제 살려준 (것 처럼 보이는) 정권에게 등을 돌릴 이유가 사실 별로 없긴 합니다.
좌우간 아베 총리는 내년 자민당 총재선을 한번 더 나갈것 같고, 별 문제가 없다면 전후 가장 성공한 수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겠군요.
제가 바라는건, 우리 사이좋게 지내요. 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