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들의 인연

마치 현실 세계의 업계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그러하듯이. 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전화기들은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예를 들면 이렇다. 갤럭시S3는 산지 2주도 안되서 30센티미터도 안되는 높이에서 낙하한 아이폰에 맞아 베젤이 패였고 교체를 요구하자 AMOLED 전체의 교체를 하느라 10만원 후반의 비용이 들었다(기사가 좀 어처구니 없어 하긴했지만 새 전화가 찍힌채 쓰이긴 싫었다).

대대로, 라는 말에서 짐작하겠지만 이 악연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내가 바보같게도 아이폰과 넥서스5를 한 주머니에 넣고 외출을 했는데 아이폰이 넥서스5의 액정에 흠집을 내놓은 것이다. AMOLED와 달리 액정이라면. 라고 생각하겠지만 하필이면 넥서스5는 1080p를 채택한 기종중에서 최초로 인셀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기종이라고 한다. 빌어먹을. 그말은. AMOLED와 마찬가지로 쉽게 말해 터치패널과 유리, 액정이 일체화 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액정교체. 아아. 신이시여. 덕분에 혈압이 올라서 이마에서 관자놀이 너머까지 지끈거리는 경험을 해봤다.

얘들아 좀 사이좋게 지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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