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February 2014

Why a Mac? (2014)

왜 맥을 삽니까? 라는 질문을 나는 2006년에도 했고, 2010년에도 했다. 그 대답은 지극히 맥 찬양론자적인 답변이었다. 물론 어느 정도 합리성이 있는 답변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 와서는 약간 오글오글 거리긴 해도. 뭐 옛날 일기장을 뒤져보면 누구나 느끼는 그 정도의 감상 정도로 나는 치부하고 있다. 예전에 맥이 보안에 안전성을―PC의 악성코드에 대비하여 안전하다고 한 데이빗 포그의 컬럼을 옮긴적이 있는데. 재미있는 사실이다. 이후 맥과 보안에 관해서 언급한 포스트가 하나 있었는데 오히려 맥의 보안에 대해서 일반적인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글이 있다. 생각해보면. “문 단속 잘해” “패치 잘해”같은 일반적인 주의 였던 것 같다. 뭐 모든 시스템에는 결함이 존재하기 마련이니까.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용자가 빨리 인스톨하느냐와 얼마나 올바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데 말인데 말이다. 아무튼 그 이외를 제외하면 지금도 모든 글은 유효한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맥이 PC에서 유행하는 PC 실행 악성코드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자바나, 플래시 등을 이용한 취약점이 있을 수도 있고 OS X 자체나 그 어플리케이션 에도 취약점이 있을 수도 있다. 보안적으로 완전 무결한 시스템은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사용자는 일반적인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패치나 업데이트를 잘 받아야 하고 수상한 사이트는 들어가지 말아야 하고, 정품을 사용하고 다운로드를 받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 맥(Mac)의 보안과 일반 상식

우선 앱의 경우에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10.7부터 들어온 Mac App Store에서 이제는 운영체제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그냥 운영체제의 업그레이드가 앱의 개념처럼 바뀌었고, 경우에 따라서는 재부팅도 필요없게 되었다. 게다가 운영체제 특성상 작업을 굳이 저장하고 닫지 않아도 설치가 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는 것은 더욱 더 좋은 일이 아닌가.

뭐 어찌됐던 Windows PC를 노리는 여러 악성코드에 노출되는 빈도는 훨씬 줄어드는건 사실이고 (좋은건가 허허).

어찌됐던 보안에 있어서 맥이 완벽합니다라는 신화는 깨졌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식을 지킨다면, 어디까지나 이것도 컴퓨터라는 사실을 명심한다면 뭐 큰 문제 없을 것이다.

불과 며칠전에 터진 SSL 에러를 보면서 음, 역시 뭐 어쩔 수 없는 사람의 기계구나 라고 느꼈다.

애플은 말한다. 멋진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다고 잘 만들어진 OS를 가지고 있다고. 하드웨어를 만든 회사가 소프트웨어를 만든 회사의 이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처음에는 윈도우에서 할 수 없는 것이 있다거나 어떻게 해야하는건가? 알아보아야 하는 것이 있겠지만 천천히 잘 살펴보면 의외로 편리한 앱들이 많아서 ‘아, 이거 왜 모르고 지냈을까?’ 싶은 것들이 많이 있어서 삶의 도구로써 삼고 싶은 녀석들이 많다. 그 것들에 하나 둘씩 익숙해지면서, 맥이 담긴 용기인 맥―맥북 에어든 프로 시리즈던 데스크톱―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면에 익숙해짐으로써 일상으로 사용하는 ’맥’에 익숙해지는 것이 아닐까? 내가 맥에 익숙해지고 즐겁게 된 계기는 iMovie로 가족 영화를 만들고 iPhoto로 가족과 친구들의 사진을 관리하고 수정하며 놀던 것이었다(애석하게도 나는 음악쪽에 조예가 없어 Garageband는 방치상태였다) ― 그리고 그것은 겨우 시작에 불과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더 많은일을 할 수록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커뮤니티를 찾아보거나 블로그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추천: Back To the Mac Blog)

텔레비전을 사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같은 화면 크기라 할지라도 말이다. 가격을 우선시해서 값을 쫘락 오름차순하는 방법이 있고 화질과 화질 조절 관련기능을 우선하는 방식이 있다. 아니면 스마트TV를 사는 경우도 있고 그냥 간단히 생각할 필요 없이 돈을 많이 내는 것도 하나의 방식일 수도 있다. 당신에게 있어서 맥은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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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의 (숨겨진) 제한

월스트리트 저널이, 입수한 문건을 바탕으로 기사를 냈다. “안드로이드의 ’개방된 체계에는 제한이 있다”라는 제목. 여기서 몇 부분을 발췌하면.

The documents show that Google has imposed strict restrictions on device makers that want access to its search engine, YouTube or the more than one million apps in its Play Store. In return, the device makers must feature other Google apps and set Google search as the default for users, according to the agreements. European antitrust authorities are examining those conditions, among others, as they consider whether Google has abused Android’s position as the leading smartphone operating system.

문건은 구글이 기기 제조사가 구글의 검색엔진이나 유튜브, 플레이 스토어에 있는 1백 만개의 앱들에 접근하게 하기 위해서 엄격한 제한을 가해 왔음을 보여 준다. 기기 제조사들은 계약에 따르면 그 대가로 여타 구글 앱을 제공해야 했으며 구글 검색엔진을 기본으로 제공해야 했다. 유럽의 반독점 당국은 안드로이드가 선두 스마트폰 운영체제임에 따라 구글이 안드로이드의 지위를 남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이러한 조건들을 조사하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구글의 서비스의 스프링보드 역할을 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기사에서는 Google Maps와 경쟁하는 MapQuest나 구글 검색과 경쟁하는 Microsoft의 Bing을 예를 들고 있지만 Google Drive와 경쟁하는 Dropbox(물론 삼성 스마트폰에 탑재가 되긴 한다)는 물론 모든 구글 계정을 사용하면 사용하게 되는 Gmail 등등 프리인스톨되는 구글 앱들이 있다. 이 모든 앱들을 설치해야 한다. 더 고약한 대목은.

The Samsung and HTC agreements specify a dozen Google applications that must be “preinstalled” on the devices, that Google Search be set as the default search provider, and that Search and the Play Store appear “immediately adjacent” to the home screen, while other Google apps appear no more than one screen swipe away.

삼성과 HTC와의 계약은 십여가지의 구글 어플리케이션이 반드시 사전설치 되어야 하며 기본 검색 사업자가 되어야 하며 검색과 플레이 스토어는 ’홈 화면에 바로 인접’해야 하며 다른 구글 앱 또한 한 화면 이상 스와이프 해서 나타나서는 안된다.

하지만 이게 완벽하게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킷캣에 와서는 넥서스는 안드로이드의 레퍼런스라기 보다는 구글의 ’게이트웨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표현하곤 했는데.

Google has successfully promoted its own apps on Android. Four of the top 10 most-used apps on Android smartphones in the U.S. during December were Google’s, according to comScore. On Apple’s iPhone, only one Google app—YouTube—was among the top 10.

구글은 성공적으로 자신의 앱을 안드로이드에서 어필했는데, comScore에 따르면 12월 중 미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10개의 안드로이드 앱 중 4개가 Google앱이라고 한다. 애플의 아이폰(iPhone)에서는 오직 한 개의(Youtube) 구글 앱만이 톱 10에 들었다.

이러한 것이 결과적으로 ’오픈’에서 ’통제’로 가는 것이 흐름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누군가가 내기를 하자 했던가? 통제가 정답일거라고…

On one hand, Mr. Chand says, Google’s rules may mean fewer “mobile experiences.” At the same time, he says, Android’s strength and consistency attracts more developers, leading to more and better apps for users.

다른 한편, Mr. Chand 는 구글의 장악이 ’모바일 경험’의 축소를 의미할 수 있으나, 동시에 안드로이드의 강점과 일관성은 더 많은 개발자를 끌어 들여 더 많은, 더 좋은 앱들을 내놓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대목을 보면 구글도 결국 시장을 장악하고 나니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One of the greatest benefits of Android is that it fosters competition at every level of the mobile market—including among application developers,” Google Executive Chairman Eric Schmidt wrote to then-U.S. Senator Herb Kohl in 2011.

A Google spokeswoman declined to comment.

“안드로이드의 가장 커다란 장점은 모바일 시장의 모든 단계에서 경쟁을 장려한다는 것입니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 사이들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는 당시 상원의원인 허브 콜에게 2011년에게 이렇게 서한으로 보냈다.

구글 대변인은 답변을 거부했다.

이 기사에는 알리바바(Alibaba)에서 개발한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려다가 제지된 에이서(Acer)의 사례나, 아예 구글의 제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커스텀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아마존의 예[1]가 나오고 있다. 아무튼 구글도 결국은 영리를 추구하는 회사인 것이고 모두가 느끼듯이 안드로이드는 구글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다.


  1. 이 커스텀 버전의 안드로이드들이 최근 해외 블로그에서 말들이 많다. 안드로이드들의 파생과 분열에 흥미가 있는 모양이다.  ↩

포포라는 제품을 보면서. iOS를 우습게 보지마!

엘지전자에서 내놓는 포포라는 프린터를 한번 본적이 있다. 대놓고 아이폰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그 프린터. NFC를 지원해서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한다는 모양이다. NFC를 지원하는 기기는 해외서도 많이 봤지만(가령 소니의 블루투스 스피커 같은) 이런 극단적인 경우는 못봤다.

뭐 LG전자 입장에서는 한국의 8~9할 가까운 안드로이드 시장과 전세계적으로도 높은 안드로이드 점유율을 생각해서 그렇게 생각했을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이 안드로이드 벤더니까.

소니가 QX10/100을 내놨을때 당연히 소니는 iOS 지원도 했다. 소니 또한 안드로이드 메이커다 물론 카메라를 더 팔아야 한다는 생각에 그런 것일 수 있겠지만 당연한 말이겠지만 미국과 일본에서 아이폰 사용자들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인스톨 베이스도 그러하고 신규로 판매되는 비율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리고 미국의 모바일 시장이라 함은 적지 않은 회사들이 뛰어드는, 이른바 격전구이다.

포포는 일본에서도 판매되었다고 들었다. 엘지는 일본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함없이 안드로이드 전용으로 물론 일본에서도 안드로이드 비율이 적지 않기 때문에 뭐 대충 넘어 갈 모양이지만 아이폰이 정말로 많은 인스톨베이스와 판매율을 가지고 있는 일본에서 큰 성공을 바라긴 어렵지 않았을까. 그야말로 시장의 풍향계를 잘못 읽은 것이다.

그야말로 ‘갈라파고스’적인 안드로이드 천국인 국내만을 보고 내놓은 제품인 셈이다. 국내에서 어떻게 보여서 아무리 우습게 보고 싶은들 아직 그렇게 깔볼만큼 iOS가 전세계적으로 마이너한 수준이 아니다. 물론 Geek들이 iOS기기들만 가지고 있지만은 않지만.. Geek들은 iOS기기 한둘은 가지고 있다(뭐 혹시나의 딴지를 막기위해 모두 그렇지 않다는, 대체로 그렇다는 단서를 달겠다). 세계를 노린다면 아직은 iOS에 걸라고는 까지는 안하겠지만 안드로이드 외길은 피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저물어가나요. 전자사전?

‘미친셈 치자’하고 카시오에서 나온 일어용 전자사전과 영어용 전자사전을 두개 다 산 것이 2011년의 일이다. 나는 투덜 거렸다. ‘왜 일본에서는 이것보다 더 많은 컨텐츠를 싣은 제품을 하나로 내놓는데 따로 따로 두개의 제품으로 내놓아서 두 개의 언어를 공부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두개 제품을 구매하게 하는가’

이후 스마트폰 붐이 불었고 전자사전 단체単体를 찾는 사람은 격감했다. 많은 사람들은 컴퓨터로 포털의 사전서비스나 휴대폰에 딸린 사전 혹은 역시 스마트폰 웹으로 사전을 검색하면 대다수의 수요를 만족했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우리가 거의 사용하지 않아 전자사전 단체에는 제공되지 않던 사전도 서비스 한다. 오히려 더 편리해 졌다.

웹이나 인터넷 기반의 사전이 불편한 사람은 앱 기반의 사전을 사용하는 옵션이 있다. 돈을 지불해야하지만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어떤방법을 사용하던 사용자가 전자사전 메이커가 정해준 사전을 사용하던 시절에 비하면 많은 것이 변했다. 내가 몇년 전 이 블로그에 쓴 전자사전 포스트에는 이 사전에는 어떤 사전이 쓰였다고 썼는데 이제는 내가 원하는 사전을 골라서 다운받기만 하면 된다. 일어사전만 하더라도 한국 카시오 사전에는 코시엔広辞苑 6판과 新明解 5판이 들어가는데 사실 新明解는 7판이 최신판이고 그외에도 大辞泉나 大辞林나 明鏡같은 사전도 인스톨해서 레퍼런스로 삼을 수 있다. 다이지린은 뜻 풀이가 간결해서 이해하기 쉽고 다이지센은 얼마전에 특정 단어들의 뜻풀이를 독자들에게서 공모해서 화제가 됐다.

둘 다 정기적으로 뜻 풀이가 추가가 되고 있다. 다이지센에는 아베노믹스가 표제어에 있을 정도이다.

이 와중에 전자사전 전용기… 뒤쳐지는것 아닌가 싶을 정도가 되는 것이다. 물론 대량의 작업을 할때는 작은 화면(아무리 갤럭시 같은 화면이라도)이 물리적 키보드에 비할바는 못된다. 배터리도 그렇고. 스탠바이 시간을 넉넉하게 해두거나 하지 않으면 금방 꺼진다. Touch ID 덕분에 한번에 켜지는건 편하지만.

타임 지가 얼마전에 곧 사라질 물건들을 뽑았다는데 전자사전도 점점 위험해지는거 아냐. 라고 생각했다. 물론 인터페이스가 좀 불편하고 앱마다 제각각이라 좀 그렇긴하지만.

혹시 전자사전앱의 모범사례를 보고 싶다면 物書堂의 大辞林를 볼 필요가 있다. 애플의 광고에도 소개된 이 앱은 모두가 본받을 만한 앱이다.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듬뿍 들어가 있다.

카시오에서는 2011년 이후로 새 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 아아…

아아. 전자사전. 저물어가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