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5 키노트를 다시보다 – 라이트닝(Lighting)에 관하여

아이폰5(iPhone5) 키노트를 다시 봤다. 리뷰를 다시 쓰고 나서 시간이 나서 그냥 머릴 식힐겸 보게 됐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애플 홈페이지에 오르지 않은 사실을 키노트에서 언급했다는 사실인데. 뭐 가령 와이드밴드 오디오나, 통화시의 노이즈 제거의 구체적인 사실이라던지 이미지 프로세서의 개량이라던지 말이다. 이미지 프로세서가 개량되어서 노이즈가 저감되었고 야간 촬영 등에서 유리하게 되었고 촬영 속도도 빨라졌다.

마, 내가 강조하고 싶은건 라이트닝인데. 그들이 말하기를주변 기기는 블루투스로 동기화는 와이파이로 음악이나 동영상 재생은 에어플레이로, 아이클라우드도 이제는 선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에, 메모를 하지 않아서 전부다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라이트닝이라는 케이블을 남겨두었는데, 8핀이라는 단자고 디지털이며 여러가지 장점을 열거 하고 있다. 하며 여러 액세서리 메이커가 만들고 있고, 기존 액세서리를 위해 어댑터도 만들었으니 안심하라고 하지만 사실 내가 보는 메시지는 이것이다.

우리가 보기에는 무선으로 액세서리를 연결하고 무선으로 음악과 동영상을 전송하고 무선으로 동기화를 하고 무선으로 백업을 하고 다운로드 하고 구입을 하고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니 데이터나 액세서리를 연결하는 케이블이나 단자 따위는 이제 필요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USB 3.0도 아니었고(물론 물리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설도 있고 나름 설득력이 있다), ‘레거시’인 30핀 단자를 걷어 차버린 것이다. 마치 아이맥에서 시리얼 포트와 스카시 포트들을 걷어 차버리고 맥북에어에서 ODD를 걷어 차버린것 처럼.

Bowers & Wilkins를 비롯해서 많은 액세서리 메이커에서는 사실 아이폰5이 나오기 전부터 도크보다는 AirPlay 스피커를 내놓고 있었다. 예감이라도 한 것일까? A7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위의 프레젠테이션 그림과 필 실러의 설명을 듣는 순간 애플의 의도는 그게 아녔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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