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내 포스팅의 주제는 부모님과 IT 기술인듯 하다. 드롭박스(Dropbox)는 아버지와 나의 메일을 통한 파일 공유의 장벽을 단순화시켰고, 아이패드(iPad)는 어머니가 인터넷을 좀 더 가까이 즐기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 두가지 사례에서 보면 새로운 IT 기술, 비즈니스, 제품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잘 알 수 있다.
두 제품은 사실 베이비부머 ‘아버지’나 ‘어머니’를 타겟으로 만들어 진게 아니다. 하지만, 기술에 문외한인 베이비부머마저도 쉽게 쓸 수 있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경쟁자들은 많다. 그러나 이 둘이 부각된 것은 바로 그러한 점 때문이다.
흔히 디지털 디바이드라고 하는 말을 하는데 나이라는 장벽을 뛰어넘을 때, 진정하게 훌륭한 IT서비스, 디바이스가 탄생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우리나라 스마트 디바이스, 인터넷 서비스는 장벽이 너무 심하다. 공인인증서 정책을 비롯해서 복잡한 ID 정책이나 용어 등등.. 젊은 사람도 헛갈릴 정도니, 연배가 든 분들은 어떻게 쓸 수 있을지 고민될 정도이다. 우리나라의 노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라고 한다. 벌써 우리 부모님을 비롯해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시작되었다. 이것에 빠르게 대처하는 기업이 앞으로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은 모두를 위한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