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의 첫 실적 발표를 보고

팀 쿡이 애플의 CEO가 되고 첫 실적 발표가 되었다. 오늘 해외 IT 관련 매체 RSS는 거의 그걸로 도배가 되었다. 당최 다른걸 읽고 싶어도 찾을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애플의 이익이 이익이 130억 달러고 금고에 이번건을 포함해 1000억 달러 가까이를 쌓아두고 있다는데 누가 놀라지 않겠는가. 이번 분기는 애플 사상 최고의 분기였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 아이폰은 3천 7백만대 판매. 128% 증가. – 삼성의 3천 2백만대 보다 많음.
  • 아이패드는 1천 5백만대. 111% 증가.
  • 맥은 26% 증가.
  • 아이팟만 21% 감소

애플 혼자서만 미국내 시장에서 모든 안드로이드 단말 제조사와 비슷한 쉐어를 판매했는데, 팀 쿡은 이렇게 얘기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양자 경주로 보지 않는다. MS도 달리고 있다’라고 MS를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얘기했다. 한편 태블릿 측면에서는 “경쟁력 측면에서는 아이패드의 에코시스템을 당할 자가 없다”며 그는 작년에 “태블릿의 해”라고 말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해를 아이패드의 해라고 말하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킨들 파이어의 영향에 관해서는 “매주 판매를 체크하지만 아이패드에 영향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태블릿이 PC보다 큰 쉐어를 차지하는 해가 올 것이라고 밝히며 하지만 맥보다는 윈도우가 더 많이 잠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V는 여전히 취미”이지만 “앞으로 여러가지를 추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팀 쿡이 CEO가 되자마자, 그리고 FT의 기사를 인용해 말한바 있다. 스티브 잡스 없이도 애플은 잘 굴러 갈 것이라고. 물론 애플의 이번 실적은 신제품 효과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아마 휴대폰은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 삼성에 역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타블렛의 경우에는 저렴한 아이패드가 킨들 파이어와 경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아이패드의 고유한 영역을 침범받지는 않지 않을까 싶다. 한국 언론은 스티브 잡스가 물러나고 팀 쿡이 CEO가 되자마자 애플이 곧 망할 것 처럼 기사를 썼고, 아이폰 4S가 나오자 곧 실패작이 나와서 애플이 망할 것 처럼 기사를 썼지만 결과는 어떤가? 보다 냉철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