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4S를 사용하고 있다.

iPhone 4S가 출시된 당일 받아서 사용하고 있다. 일단 간단하게 말하자면 iPhone 4S의 S는 Speed가 아닐까? 라는 점, 그리고 카메라의 중점을 두었다는 점이다. Siri는 괜찮았다만 아직 한국에서 실용하기에는 어려웠다. 날씨가 어떤지 알람을 맞추는 정도, 주식이 어떤지, 환율이 어떤지, 애플의 회장이 누구인지 정도는 알 수 있었지만 말이다.

갤럭시 S2를 받아서 사용했었을 때 놀랐던게 꽤 복잡한 사이트였던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로딩속도였는데 아이폰4와 거의 2배 넘게 차이가 났다. 그렇지만 아이폰 4S에서는 거의 호각세거나 오히려 아이폰 4S가 약간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다. 놀라운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아이폰 4와의 비교는 무의미할 정도이다.

갤럭시S2 리뷰때 언급했던것과는 달리 아이폰은 게임을 마음껏 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피니티 블레이드 2를 돌려보면 ‘아 이것이 실시간으로 렌더링 되는 것이란 말인가?’ 싶은 그래픽을 볼 수 있다.

다만, 이와 수반되는 것은 역시 발열이 조금 걸리는데 갤럭시S2와 마찬가지로 차차 최적화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배터리의 소모가 보고되었는데 이 또한 사용하면서 13시간 대기에 4시간 이상 사용(통계 기준)이란걸로 봐서 크게 문제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물론 처음처럼 열심히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아이폰 4S의 하드웨어의 또 다른 진면목은 카메라에서 발휘되는데 카메라의 경우에는 애플에 납입하는 하드웨어 제조사의 전통을 따라 어디에서 납품되는지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아마도 소니라고 추정되고 있으며, 소니의 이면조사 CMOS 센서가 사용되지 않나라고 생각되고 있다. 소니는 이미 이 부분에 있어서 꽤 노하우를 쌓아왔으니 나름 괜찮은 제품을 뽑아왔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사진의 질은 실외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특히 실내에서는 몇년 정도 전의 컴팩트 카메라와 대등한 수준의 질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훌륭하다. 셔터랙은 거의 없고 포커스 속도도 매우 향상되었다. 얼굴인식도 되는데 음 잘 모르겠다. 다만 실내에서 화이트 밸런스가 간혹 어긋나는 경우가 있어서 이를 외장 프로그램 등으로 수동으로 바로잡아 줄 필요가 있는데 물론, iOS5 내의 자동 수정 기능을 이용해서 전화기 자체로 수정할 수 있다(이럴 경우 맥의 iPhoto나 Aperture에서 수정한 내용을 되돌리거나 수정할 수 있다). Photo Stream 기능을 이용하면 별도의 케이블 연결 없이도 맥에 있는 Aperture나 iPhoto에 전송되기 때문에 사진을 바로 보고 수정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또한 옵션을 체크하면 Aperture나 iPhoto에 올린 사진을 iPhoto에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이제는 광학식 흔들림 방지 기능만 갖추면 될 듯하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샤프에서 휴대폰에 탑재가능한 세계 최박형 광학식 흔들림 방지 내장 CMOS 센서를 개발했다고 하는데 어떨런지?

한편으로 silencer(진동 스위치)가 아래로 좀 내려왔다. 덕분에 초창기 애플 순정 범퍼를 비롯하여 몇몇 아이폰용 케이스를 이용할 수 없게 변경되었다. iPhone 4 CDMA나 4S 호환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뒷면의 규제 사항 글귀가 많~이 복잡해진것도 조금 걸리적 거리는 점이다. 데스그립은 거의 사라졌고 이론적으로는 HSPA+로 14.4Mbps 다운로드를 지원하는 제품(다운로드만 지원) 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1~3Mbps 정도 밖에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흐음. 딱히 개선점을 느끼지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안테나는 거의 4개 내지는 5개를 유지하고 있었다. 물론 범퍼를 곧 끼워서 오래 체감하지 못했지만 😉

여러가지 불량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행히 커다란 문제는 없는 듯하다. 한달을 넘게 사용하고 있지만 커다란 불만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4에서 4S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불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확실히 3GS에서 4S의 업그레이드는 고려해 볼 만하며, 4에서도 생각해볼만하다.

마지막으로 용량이 64기가가 추가되면서 나같은 경우 이 모델을 사서 다양한 앱이나 음원을 마음껏 담을 수 있게 된것이 큰 기쁜 장점이기도 하다(물론 그 값이 후덜덜하긴 하다만…) 앱 하나에 심하면 기가단위를 수백에서 기가단위를 찍기도 하는 요즘에 대형화에 대응하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멋지고 괜찮은 기종이다. iOS 기종의 휴대전화를 생각한다면 Why no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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