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곰’이라는 아이덴티티와 트위터에서 경험

사실 트위터 같은 SNS에서 은근히 실명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에는 아예 실명을 전제로 하고 있다(뭐 무시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드물게 적발당하는 경우 룰 위반으로 퇴출 당한다). 음, 근데 나는 트위터에서 푸른곰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쓰고 있다. 사실 이 푸른곰이라는 닉네임(필명)은 1999년대부터 사용한 것으로 2000년에 투포팁이라는 PDA 커뮤니티에서 굳어진 것이다. 거의 10년도 넘게 굳어진 것이다. 푸른곰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도 2005년부터 운영중이다. 괜히 구글에서 높은 Pagerank를 차지하는게 아니다. 쉽게 말해서 ‘가명’이긴 하지만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사용하는 ‘예명’이나 ‘호’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냥 실명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싫어서’ 사용하는 것이다. 이어서 purengom 즉, 푸른곰이 2005년부터 블로그를 사용해서 ‘뜨내기가 아니라는 증거는 상세한 것은 프로필만 열어서 블로그를 보면 알수 있다고 트윗했다.

이 점을 트윗했더니, 한 팔로워가 말했다. 지금까지 Pure’n’gom인 줄 알았다고. 다행히 나는 이 사람을 팔로우 하지 않았다. 물론 흔히 있는 실수다. Pure라는 단어가 흔하고 gom 이라는 단어가 흔하고, n이라는 접속사가 사용되지만, 나는 프로필에 ‘푸른곰’이라고 한글로 적어놓았다. 그걸 퓨어엔곰이라고 착각하다니. 이 사람은 내 이름도 읽지 않고 팔로우 한 것이다. 그정도로 무심할 수가… 트위터의 맞팔 문화에 대해 정말 다시 한번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아마 이 글도 제대로 읽을지 의문이다.